여자프로배구단 AI페퍼스 "올시즌 10승 목표로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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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여자프로배구단 AI페퍼스 "올시즌 10승 목표로 최선 다할 것"
4일 지역 기자와 미디어 간담회||오는 25일 흥국생명과 원정 개막전||이고은ㆍ니아 리드 등 합류 새시즌 기대||이한비 "목표 달성 최선ㆍ많은 응원 부탁"
  • 입력 : 2022. 10.04(화) 17:30
  • 최동환 기자

광주 연고 여자프로배구단 AI페퍼스 김동언 단장(왼쪽부터), 김형실 감독, 주장 이한비, 이고은, 염어르헝, 니아 리드가 4일 광주시체육회관 중회의실에서 열린 광주 미디어간담회에서 한국배구연맹(KOVO) 2022~2023 V리그 출전을 앞두고 '10승 목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광주 연고 여자프로배구단 AI페퍼스 김동언 단장(왼쪽부터), 김형실 감독, 주장 이한비, 이고은, 염어르헝, 니아 리드가 4일 광주시체육회관 중회의실에서 열린 광주 미디어간담회에서 한국배구연맹(KOVO) 2022~2023 V리그 출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히고 있다. 최동환 기자

"올시즌엔 V-리그 10승 이상의 승리로 광주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광주를 연고로 한 여자프로배구단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선수단은 4일 광주시체육회관 3층 중회의실에서 광주지역 기자들과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2022~2023시즌 V-리그 10승을 목표로 각오를 밝혔다.

김형실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5승을 목표로 했는데 코로나로 대회가 중단돼 3승으로 끝났다. 올시즌은 10승 목표로 선수들과 최선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창단한 AI페퍼스는 첫 시즌인 지난 2021~2022시즌 3승 28패의 성적으로 7개 구단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AI페퍼스는 V-리그 두 번째 시즌에는 도약을 이루겠다는 각오로 비시즌 기간 전력을 새롭게 구성하고 강원과 일본 등 전지훈련을 통해 이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베테랑 세터 이고은(27)을 영입해 지난 시즌 약점으로 꼽혔던 세터 포지션을 강화했다. 수비의 핵심인 리베로에 GS칼텍스 출신의 리베로 김해빈(22)을 영입했다. 미국 출신 레프트 공격수 니어 리드(26)를 영입해 공격력도 강화했다.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몽골 출신 염 어르헝도 뽑아 미들브로커의 신장도 높였다.

기존 선수들의 포지션도 개편했다. 목적타 서브가 뛰어난 이현이 기존 세터에서 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하고 세터 구솔은 공격수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급하게 팀이 구성돼 경기장을 찾은 광주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올해는 이고은 영입과 염 어르헝 귀화, 외국인 선수 니아 리드가 합류해 지난 시즌보다 강해졌기 때문에 제대로 된 프로팀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강원과 일본 전지훈련 등을 통해 조직력을 다졌고 빠른 배구를 위해 포지션 변화를 하고 있는 선수들도 70~80% 정도 적응하고 있어 좋은 모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올시즌 여자프로배구 판도를 3강 구도로 전망하고 10승 달성을 위해 나머지 3팀과의 결전에서 물러서지 않고 맞설 각오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기존 에이스들이 포진한 GS칼텍스와 현대건설, 김연경이 가세한 흥국생명이 3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3개팀은 AI페퍼스와 비슷한 전력이다"며 "젊은 패기로 밀어붙여 작년보다 더 좋은 결과로 광주 팬들의 응원과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한 주장 이한비와 이고은, 염 어르헝, 니아 리드도 올시즌 목표인 10승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이한비는 "지난 시즌 팀을 옮기다 보니 여러가지 할 것도 많아 준비가 덜된 상황인데도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와줘 행복했다"며 "올시즌은 10승 이상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선수들과 열심히 준비한 만큼 코트에서 실력을 보여드리겠다. 광주시민들의 많은 응원 바란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고은은 "우리 팀은 연령층이 어려 경기할 때 업다운이 심하다. 어린 선수들이 자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팀 10승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염어르헝은 "현재 작은 부상이 있지만 빠른 시일 내 뛸 수 잇도록 준비하겠다. 신인 전체 1순위 부담은 있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니아 리드는 "타팀 외국인 선수에 비해 늦게 합류했지만 여름 내내 미국에서 많은 훈련으로 기술적인 부분은 걱정되지 않는다. 우리 팀이 어리지만 파이팅하고 매 게임마다 혼을 담아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동언 단장은 광주 연고 구단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지역 구성원으로 자리잡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김 단장은 "지난시즌 페퍼스타디움에 많은 지역 팬들이 찾아와 줬는데 준비한 게 없어서 선수들의 플레이만 보여준 것 같아 아쉬웠다"면서 "선수단 팬 사인회와 어울림한마당 봉사활동, 유손녀 배구교실 등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과 함께 팬들이 경기장에 와서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배구를 통해 즐길 수 있도록 공연과 먹거리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계획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2~2023 V리그는 오는 22일 개막해 내년 3월 19일까지 펼쳐지며 AI페퍼스는 25일 인천에서 흥국생명과 원정 개막전을 치른 뒤 28일 현대건설을 상대로 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홈 첫 경기를 펼친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