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희 영암군수, 공무원 혁신·군민소통에 방점…'더 큰 영암 건설'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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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희 영암군수, 공무원 혁신·군민소통에 방점…'더 큰 영암 건설' 앞장
취임 100일 맞은 우승희 영암군수 포부||쌀값난해소 달마지쌀 판촐활동||읍면사무소 명칭 변경·읍면장 공모||공직자들과 '혁신영암 프로젝트'||10개 분야 120개 공약 확정
  • 입력 : 2022. 10.06(목) 15:04
  • 영암=이병영 기자

우승희 영암군수가 월출산 기찬랜드 현장을 방문해 얘기를 듣고 있다. 영암군 제공

우승희 영암군수가 전남 10대 브랜드 쌀 시상식에 참석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영암군 제공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을 실현하는 영암을 대한민국 혁신수도로 만들겠습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5일 영암군청 낭산실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1000여 공직자와 함께 '혁신영암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목요대화 클럽 운영, 읍·면 순회 소통간담회

주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주민 정부의 시대를 위해 지난 7월28일부터 목요 대화를 진행했다. 청년이 있어야 군의 미래가 있다는 생각에 따라 청년과 대화를 시작으로 8월 귀농인과 독립유공자·청소년, 9월에는 이주여성(다문화·탈북민) 및 친환경 농업인들과 대화를 이어갔다.

목요대화는 총 10회 연말까지 군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읍·면 순회 소통간담회도 추진했다. 지난 9월2일 영암읍 주민들과 대화를 시작으로 삼호읍 등 11개 읍면과 소통간담회를 통해 군민의 고충과 건의 사항을 청취해 군정에 반영하고 있다.

●주민과 소통 '소통폰 (010-9881-8572)' 개통

'우승희 군수는 '군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 8월 소통폰을 개통했다. 군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소통폰을 통해 고충·건의사항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단순 사항은 3일 이내, 기간이 필요한 사항은 처리 방향에 대해 답변을 받아 볼 수 있도록 했다. 9월 말 현재 121건이 접수됐다.

소통폰 개통은 군민이 직접 참여해 아름다운 영암군을 함께 만들어 가자는 게 목표다.

●군정참여위원 공개모집, 읍면장실 2층→1층 이동배치

행정의 계획 수립 과정부터 군민 의견 수렴을 위해 주민자치회를 활성화 하고 주민총회, 주민투표 등 참여 활성화 방안을 도입해 각계각층 군민이 행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영암군 각종위원회 위원 위촉 시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군민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통하여 위촉하고 각계각층의 전문가를 군의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군정의 전문성을 더해 행정 신뢰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현장 행정은 읍·면장이 주민과 대면해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판단에 따라 읍·면사무소 2층에 있던 읍·면장실을 주민 소통 및 직원 휴게 공간으로 바꾸고 읍면장은 1층 사무실에서 일반 직원들과 함께 근무해 주민과 거리를 좁혔다.

우승희 영암군수가 열대야 작물 재배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영암군 제공

우승희 영암군수가 열대야 작물 재배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영암군 제공

●한눈에 볼 수 있는 군민 소통 공공앱 구축

군 시행 정책 홍보를 기존방식을 뛰어넘어 행정의 수요자인 군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잘 전달돼 소통하면서 혁신으로 나아가기 위한 공공앱 구축에 착수했으며 연말 완료된다.

공공앱(app)이란 공공기관에서 모바일 앱 형태로 군민과 기업에 제공하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군정 정보를 포함해 정책제안, 설문참여, 지역소통, 함께해요 메뉴로 구성된다.

●조직개편-공무원 적재적소 배치·혁신협업 포인트제 운영

민선8기 군정 목표 달성과 각종 업무 효율성을 위해 홍보담당관과 청년과 귀농귀촌인 정착·지원하는 '인구청년 정책과', 농산물 가공, 유통, 먹거리 기능을 전담할 농식품 유통과를 각각 신설하는 조직 개편안을 영암군의회에 제출 지난달 30일 확정했다

조직개편 후 공직자들에게 지난 8월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사항은 물론 자신의 공직의 미래상을 기재토록 하는 '자기개발 및 직무계획서'를 작성 제출토록 해 검토에 들어갔다.

혁신 포인트제를 운영해 공직자의 성취동기를 북돋우고 부서간 칸막이를 없애 군민 이익을 창출하는 시스템으로 변경했다. 오직 실력과 성과로 평가받는 공정하고 깨끗한 공직 인사 체계를 확립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공무원들에게 끊임없는 혁신 주문·특강 실시

행정 혁신을 주문하는 특별강연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1일 민선 8기 인수위원장을 지낸 류재민 (전)동강대 총장을 초청, 특별강연을 실시했다. '더 크게 더 젊게 가슴뛰는 영암! 우리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변화와 혁신을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고 '남이 가지 않은 길을 찾아 혁신의 깃발로 희망의 횃불을 밝히자'고 주문했다.

지난 4일 최형식 전 담양군수를 초청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정책으로 담양을 디자인하다'를 통해 적극적인 행정혁신을 주문했다.

●문화·체육행사 효과분석

관행으로 개최하던 각종 문화체육행사는 일정 규모 이상일 경우 행사개최 후 지역상권(숙박업소·음식점·관광지 등)에 미치는 효과분석을 시행하도록 했다. 향후 대회 개최 시 어떠한 점을 개선해야 하는지, 문서를 작성, 보관하도록 해 후임자가 알 수 있도록 했다.

사업 추진 시 계획수립부터 완료까지 전 과정의 사업평가서를 작성해 결과를 다음 사업 규모와 방식 결정에 활용토록 했다.

●정책결정도 주민 의견수렴·공론화 추진

영암 공공도서관은 주민들과 소통없이 결정된 신축 부지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 8월17일 영암읍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 22일~9월4일 주민을 대상으로 군민 의견조사서 3만2000부를 배부했다. 1만7000명에게 SNS로 문자 발송을 한 결과 7248명을 표본집계로 49.2%인 3570명이 공공도서관 신축 부지로 교동지구를 선택했다. 추석 명절 고성에서 개최된 씨름대회에서 4체급 중 3개 체급에서 장사를 배출한 영암 민속씨름단에 대해서도 인수 당시부터 논란이 된 씨름단 운영에 대한 공론화를 거쳐 연말까지 결론을 낸다는 계획이다. 군내외 평가의견이 달라 씨름단 운영에 논란이 됐으나 운영 시까지 씨름단을 활용해 홍보할 방안을 찾고 있다.

●쌀값 걱정 해소 달마지쌀 사주기 판촉 활동

영암군은 쌀값 하락으로 고통받는 농업인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관내 기업 등에 영암쌀 사주기 운동을 진행했다. 영암군의회를 비롯한 관내 기관사회단체 및 체육경기단체 등 협조로 1억5000만원 상당의 영암쌀 판매실적을 올렸다. 현대삼호중공업 등을 방문, 구내식당에서 영암쌀 사용을 요청했다. 세종시를 방문해 영암쌀 판촉 활동도 펼쳤다.

●읍면사무소 명칭변경·주민자치회 운영·읍면장 공모제 예정

읍·면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현행 읍면사무소를 행정복지센터로 변경해 주민이 주인이고 공무원은 주민들의 일을 도와주는 곳으로 만들어간다.

읍면별 주민자치회도 구성한다. 주민자치회는 모든 일을 결정하고 추진하는 시스템이다. 읍면에서도 주민자치회를 구성해 주민 스스로 추진해 갈 수 있도록 활성화한다.

1~2개 읍면을 선정해 읍면장 공모제를 시행한다. 공무원 내부에서 공모하는 방식으로 근무하고 싶은 지역 읍면장을 신청할 경우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읍·면민에 어떠한 행정을 베풀 것인지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를 만든다. 비전을 청취한 뒤 주민들이 투표해 읍면장을 선정하는 제도다. 공모를 통한 읍면장에게는 권한도 부여된다.

지역에서 이뤄지는 모든 공사는 주민 의견을 사전수렴해 설계에 반영하고 완료 후 주민들에게 설명하며 공사추진에 따른 불만을 줄일 방침이다.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건설 군정목표

우 군수는 취임식장에서 취임사를 대신해 군이 민선 8기 동안 이뤄내야 할 비전들을 프레젠테이션을 이용해 설명하면서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 건설 구상을 위해 발표했다.

"영암군 대표일꾼 우승희"라는 명찰을 달고 4년간 부여된 권한으로 영암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켜 군민이 행복한 민선 8기 새로운 영암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7월 6일 영암군 공직자들과 첫 회의에서도 군민들과 약속한 공약 등을 이행하기 위해 브리핑하면서 대한민국이 젊은 군수를 만든 영암을 지켜보고 있고, 군민들도 함께 활기 넘치는 영암을 기대하고 있으니 힘을 합쳐 '대한민국이 부러워하는 영암'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우승희 군수 표 혁신은 '군민이 주인인 영암'을 만드는 것으로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이 목표임을 밝혔다.

●공직자와 함께 혁신영암 프로젝트 도약 준비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은 우승희 영암군수의 민선8기 비전이자 군민과 약속으로 영암을 대한민국 혁신수도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했다.

이를 위해 지역소멸을 극복하고 영암군의 인구를 복원하기 위해 지역 산업과 경제를 청년친화 미래선도 경제로 변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지방소멸 극복과 인구복원을 위해 정부의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와 투자사업을 적극 유치하고 예산과 정책을 청년과 미래 혁신에 투자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영암을 위해 청년정책을 전담하는 팀을 신설했고 청년 친화도시를 만들고 청년공공주택과 청년문화거리 조성, 청년기금 신설할 예정이다.

청년의 고용안정을 위한 영암형 완전고용 시스템과 사회적 조직 구축 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이며, 농업·제조업·서비스업·사회복지 등 분야별 청년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기업의 ESG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신재생에너지 기업을 유치, 에너지 대전환 선도도시로서 면모를 갖추는 등 산업과 경제 분야의 대전환을 준비해나간다.

지역대표 고교 육성과 영암미래교육재단 설립,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 청소년 국내와 체험활동 지원 등을 통해 영암교육을 살려 나간다.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유산을 활용하여 영암을 남도 역사문화 생태관광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월출산을 국립공원 박람회와 달빛 축제를 개최해 국립공원 월출산이 보물이 되고 월출산의 깃대종인 남생이와 곤충박물관 등을 활용해 생태관광 브랜드로 육성한다.

영암읍성 복원 프로젝트와 한석봉, 왕인, 천자문, 도선 등 역사문화관광자원 콘텐츠화를 진행하고 문화관광재단 설립도 추진한다.

삼호읍을 지역경제 심장부로, 영암읍을 명실상부한 군청 소재지로, 구림을 문화관광특구로 조성하는 등 11개 읍면의 균형발전을 추진한다.

스포츠텔, 유스호스텔 등의 숙박시설 유치와 음식거리를 조성해 머물고 가는 영암을 만들어 관광이 지역민의 소득향상에 앞장선다.

군민 모두에 힘이 되는 따듯한 복지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촘촘한 돌봄체계와 생산적 복지시스템 구축으로 군민께 힘이 되는 생활서비스를 강화한다.

군민 주치의 제도와 어르신 건강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한다. 보건의료체계를 보완하고 평생교육 센터를 마련하며 장애인 재활 작업장과 이주민센터를 설치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다.

저상버스를 도입하고 불편한 버스노선은 군민 의견을 수렴하여 개선하고 공공시설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등 주민이 공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복지정책을 구현할 예정이다.

●10개분야 120개 공약 확정…군민과 약속 이행

혁신영암 프로젝트 수행하기 위해 10개분야 120개 공약사업을 확정 했다. 지난 9월6일자로 발표한 공약을 살펴보면 △월출산과 역사문화자원 마케팅 분야에 영암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 등 18개사업 △생명농업 일번지 영암실현 분야에 농민수당 지급 확대 등 12개사업 △ 에너지 대전환 선도도시 창출 분야에 신재생에너지 단지 조성 등 4개사업 △미래혁신과 청년친화도시 분야에 신혼부부지원 등 9개사업 △청년도 어르신도 행복한 일자리 분야에 청년일자리 확대 및 창업지원등 10개사업 △아이들 키우기 좋은 영암교육 분야에 고교학점제 대비 명문학교 육성사업 등 12개사업 △친환경 생태도시 영암 분야에 빈집활용 및 정비사업 등 12개사업 △공정하고 투명한 군민중심 행정 분야에 군수 직속 목요대화클럽 운영등 7개사업 △군민께 힘이되는 으뜸복지 분야에 종일아이 돌봄 서비스 사업 등 14개사업 △행복영암 균형발전 전략 분야에 실내 가상현실 스포츠 센터 설치 사업 등 22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 군수는 군민과의 약속인 공약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세부실천계획 수립에 들어갔다고 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더크게, 더젊게 더큰 영암을 위해 젊은 생각과 새로운 방식으로 다른 사람이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찾아 변화와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우승희 영암군수가 새마을회 농촌집고쳐주기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영암군 제공

영암=이병영 기자 by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