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 향한 도전… 시·도민에 감동 안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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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불가능 향한 도전… 시·도민에 감동 안기겠다"
제103회 전국체전, 오늘 울산서 대장정||광주 전웅태·안산 등 선수단 1549명 출전||161개 메달 목표 전남… 1675명 출사표
  • 입력 : 2022. 10.06(목) 16:24
  • 이용환 기자

7일 개막하는 제103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6일 개최지인 울산에 도착한 전남도선수단 최기동 단장이 환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남도체육회 제공

"스포츠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승패를 떠나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면서 즐기겠다·"

제103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 울산에서 개막한다. 이번 체전에서 광주선수단은 48개 종목에 1549명의 선수가 출전하고, 전남에서는 167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전남 최고령으로 참가하는 전남승마협회 조한호(나주·65)씨는 "나이에 연연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많은 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체력과 나이같은 나에게 주어진 한계를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체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하는 대회다. 대한체육회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2020년 전국체전을 취소했고 지난해에는 19세 이하부 경기만 치렀다.

올해 전국체전에는 역대 최다인 2만8900명(시·도 선수단 2만7606명, 재외한인체육단체 1294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모두 49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특히 광주선수단은 올림픽 사상 최초 메달리스트인 근대5종 전웅태와 도쿄올림픽 3관왕에 빛나는 양궁 스타 안산, 100m 한국기록 보유자인 육상 김국영,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100m허들 정혜림, 여자유도 이혜경, 펜싱 강영미 등 스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도로개인독주 랭킹1위인 자전거 이주미(국민체육진흥공단)와 핀수영의 다크호스 양현지(광주체고 2년)·윤아현(광주시체육회)도 3~4연패에 도전한다.

레슬링 김재영(조선대 3년)과 올해 연고 협약을 맺고 첫 출전하는 OK금융그룹 럭비단을 비롯해 야구, 소프트볼, 축구, 농구 등 단체종목에서의 선전도 기대된다.

금메달 36개, 은메달 42개, 동메달 83개 등 총161개의 메달을 목표로 내건 전남에서도 양궁 최미선·이은경(순천시청), 근대5종 서창완(전남도청), 씨름 최강 영암군민속씨름단, 자전거 김민오·신동인(강진군청), 복싱 임애지(화순군청), 해머던지기 1인자 박서진(목포시청), 육상 세단뛰기 김장우(장흥군청), 당구 김행직(전남당구연맹), 볼링 최복음(광양시청)·김현미(곡성군청), 한국전력 럭비팀 등 스타선수가 대거 참가한다.

차세대 스타들도 대거 출전한다. 지난 제102회 전국체전에서 3관왕을 차지했던 역도 조민재는 다시 한 번 3관왕에 도전하고 자전거에서는 최근 주니어세계선수권에서 금빛질주를 선보인 김채연(전남체고 3년)과 안영서(전남체고 3년), 나윤서(전남미용고 2년)의 활약이 기대된다. 롤러 이유진(여수충무고 3년)도 다관왕에 도전한다.

단체종목에서는 순천여고 소프트테니스팀이 단체전 정상을 다시 한번 노린다. 순천여고는 지난 제102회 전국체전에 단체전 2연패를 차지, 이번엔 3연패를 목표로 한다.

앞서 지난 21일부터 5일까지 열린 유도, 펜싱, 배드민턴 등 사전경기에서 광주는 금메달 2개(유도), 은메달 4개(유도 2, 펜싱 2), 동메달 10개(유도 4, 펜싱 4, 배드민턴 2)를 따냈다. 전남도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8개를 획득했다.

전남도선수단 최기동(전남도체육회 회장 직무대리) 단장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마음"이라라며 "200만 도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선수단 이평형(광주시체육회 사무처장) 총감독도 "지난 제102회 전국체전에서 광주선수단은 최다 금메달(26개)과 최다 메달(74개)을 획득해 광주-전남 분리 이후 고등부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길 수 있도록 그동안 쌓아온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7일 개막하는 제103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6일 개최지인 울산종합운동장과 경기장 등에 대형 화분이 등장해 체전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전남도체육회 제공

이용환 기자 yh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