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구직청년 70% "취업 불안‧어려움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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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광주‧전남 구직청년 70% "취업 불안‧어려움 느껴"
●인재육성아카데미 현황 조사 ||취업난 악화…급여‧안정성 가장 고려해||75% “취업 격차 벌어지고 자신감 없어‘
  • 입력 : 2022. 11.27(일) 16:16
  • 강주비 수습기자
코로나19 장기화가 가져온 채용 시장 한파로 인해 광주·전남 구직청년들의 취업 불안이 심화하고 있다.

(사)인재육성아카데미가 최근 광주·전남 구직청년 531명을 대상으로 '청년 구직활동 현황 및 취업지원 프로그램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직청년 약 75%가 취업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취업에 대해 느끼는 어려움이 어느 정도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51.4%가 '어렵다', 24.7%가 '매우 어렵다'고 답한 반면, '쉽다'고 느끼는 청년은 0.6%에 불과했다.

취업에 대한 심리적 불안 정도에 대해서도 구직청년 46.3%가 '불안하다', 20.3%가 '매우 불안하다'고 응답했다.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에 대해서는 '혼자 준비하는 데 한계를 느낀다', '수도권과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어 지역 정착과 수도권 이전 사이 고민으로 불안감을 느낀다', '회사는 경력자를 원하는데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취업에 대한 불안이 증가함에 따라 '취업만 된다면 어디든 상관없다'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대기업을 선호하는 청년의 비율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직청년들이 희망하는 기업 유형은 △공기업 21.5% △기업 유형에 상관없이 취업희망 18.3% △중견기업 16.8% △공무원 15.4% △대기업 15.1% 순으로 대기업이 가장 낮았다.

또 기업규모(2.4%)나 기업이미지(1.7%)보다는 경제적 여건을 중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구직청년들은 기업 선택에 있어 가장 고려하는 조건으로 급여(31.5%)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고용의 안정성 18.1% △복리후생 제도 16.9% △적성에 맞는 업무 부여 14.9% 순이었다.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생활비·취업준비 비용 부족'이 39.7%로 가장 높았고, △직무 관련 경험 쌓기의 어려움 36.5% △심리적 스트레스 30.7% △어학점수·외국어능력 개발의 어려움 23.2%이 뒤를 이었다

(사)인재육성아카데미는 "직무 경험을 중요시하는 채용 트렌드가 자리매김하며 기업들은 취업 즉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전력감을 원한다. 국가적 차원의 물적·심적지원과 취업지원기관의 적극적 실무경험을 연계한 직무교육 과정 개설 등 대안을 통해 청년들의 취업 준비 어려움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주비 수습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