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조규성·이강인… 프리미어리그서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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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김민재·조규성·이강인… 프리미어리그서 손짓
맨유 김민재 관찰 위해 스카우터 파견||조규성 도르트문트·스타드렌 등 관심||이강인은 뉴캐슬·울버햄튼 등서 언급
  • 입력 : 2022. 11.30(수) 16:39
  • 최동환 기자

지난 28일 열린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김민재가 공을 걷어내고 있다. 뉴시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포르투갈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16강에 나갈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을 통해 유럽 구단들이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을 주목하면서 이들의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슛돌이 출신 이강인의 프리미어 진출 여부도 관심이다.

30일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폴리 중앙 수비수 김민재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를 관찰하기 위해 스카우터를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적시장에서 공신력이 있는 로마노 기자가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소문만 무성했던 김민재의 맨유 영입설의 실체가 드러났다.

김민재가 현 소속팀인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유로 이적한다면 김민재는 박지성에 이어 맨유에서 뛰는 2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김민재는 이번 대회에서 중앙 수비를 맡아 빠른 발을 활용하며 상대의 패스를 미리 차단하고 후방 빌드업을 훌륭히 해냈다. 큰 키를 활용한 공중볼에서의 능력과 함께 상대 공격수를 꽁꽁 묶는 역할로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세계 최고 인기 구단 중 하나인 맨유는 2023년 7월1일부터 15일까지 발동되는 김민재의 바이아웃(이적 보장 최소 이적료) 조항을 활용해 김민재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맨유가 약 680억원을 나폴리에 지급하면 김민재와 협상을 할 수 있다.

지난 28일 카타르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조규성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뉴시스

가나전에서 2골을 터뜨린 조규성도 유럽 구단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대를 졸업하고 현재 K리그 전북현대 소속인 조규성을 향한 관심은 카타르 현지에 있는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통해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제 친구 중에 한 명이 지금 유럽에 아주 괜찮은 구단에 기술이사로 있는데 저한테 조규성 스카우트와 관련해 연락이 왔을 정도로 상당히 유럽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언론은 조규성에 관심을 가진 구단으로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프랑스 스타드 렌,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등을 거론하고 있다.

지난 28일 카타르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이강인이 헤딩 패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번 대회에서 날카로운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는 이강인 역시 프리미어 리그 영입설이 제기되고 있다.

스페인 마요르카 소속인 이강인이 조별리그 1~2차전에서 교체 투입된 후 인상적인 활약을 하면서 그간 제기됐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에 다시 불 붙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인 뉴캐슬과 울버햄튼, 번리 등이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골키퍼 김승규(알샤바브)와 최전방 스트라이커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어떤 몸싸움도 버텨냈던 김문환(전북 현대),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 등에 대한 명문 구단의 관심도 어느 때보다 높다.

한편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참가한 모든 대표팀이 최소 두 경기씩을 치른 가운데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이 30일 한국과 가나의 H조 2차전 경기를"미친 경기(crazy game)"였다며 명승부 4위에 꼽았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