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나주 농가 조류독감 양성…이틀에 한번 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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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함평·나주 농가 조류독감 양성…이틀에 한번 꼴 확산
나주 오리농장 2곳 확진…도내 7번째
  • 입력 : 2022. 12.04(일) 16:51
  • 김진영 기자
전남도 관계자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신고가 접수된 한 오리농장에서 분변을 채취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나주 오리농장 2곳에서 검출된 H5형 조류독감(AI) 항원이 4일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무안과 함평에 위치한 오리농장에서도 AI 바이러스가 추가로 검출됐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일 나주시 반남면 흥덕리 육용오리 농장과 동강면 진천리 육용오리 농장에서 검출된 AI 항원을 정밀 검사한 결과 'H5N1형 고병원성 AI'로 최종 판정됐다.

올 겨울에만 전남지역 가금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6·7번째 사례다.

전남도는 발생농장 2곳을 포함해 1㎞ 내 가금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오리 12만3000마리는 예방적 살처분을 했다.

AI 발생 농장과 같은 계열사 농장과 축산시설에 대해선 4일 오전 9시까지 36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역학농장에 대해 일제 검사를 실시했다.

또 무안 소재 종오리 농장과 함평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도 각각 AI 항원이 검출, 초동방역 조치에 돌입했다. 무려 9번째 양성반응이다.

오리 산란 감소 및 폐사로 농장주가 자진 신고해 확인된 것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최종 고병원성 여부 판정은 1~3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는 반경 10㎞ 내 지역에 위치한 70개 농가에 대해선 이동통제 및 검사에 착수했으며 발생농장과 1㎞ 이내에 위치한 5개 농가에 대해선 닭과 오리 등 52만1000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전남에선 지난달 17일 장흥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이틀에 한 번 꼴로 확산되고 있다.

전도현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방역지역에 대한 집중소독과 이동통제 및 정밀검사 강화로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가금 농장에서는 핵심 차단방역 수칙을 엄격히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