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영미술관은 9일부터 오는 25일까지 1, 2전시실에서 '제35회 김종경 개인전'을 개최한다.

'자연의 감동과 환희'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 김종경 작가는 산, 강, 나무, 들꽃 등 자연에서 느껴지는 생명을 화폭에 담아낸다. 또 삶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자연에 투영해 이를 통해 삶에 대한 질문과 그 답을 찾아간다.

작가는 자연의 형상에서 오는 생명의 기운을 색의 분출과 번짐, 그리고 선의 움직임을 통해 표현함으로써, '생명에 대한 환희'를 담백하게 형상화한다.

화면 속 얼룩은 주변에 긴장감을 주면서 끊임없이 심리적 공간을 확장하며, 전통분채안료, 대리석, 금강사 등과 같은 재료의 특수성은 보는 이에게 생명감을 불러일으켜 감동을 전달한다.

드영미술관 관계자는 "전시를 통해 죽음과 생명, 고요함과 시끄러움 등 자연이 지닌 양면성을 살필 수 있으며, 자연과 우리의 삶 사이의 연관성이 회화적으로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탐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아가 작가는 우리 전통미술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며, 현대한국화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종경 작

김종경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