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막걸리, 쌀 가공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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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막걸리, 쌀 가공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
김 지사, 해남 해창주조장 방문||'고급화' 통해 연 60억원 매출 ||생산·가공·체험·관광 성공 모델
  • 입력 : 2022. 12.07(수) 16:41
  • 박간재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는 7일 해남 해창주조장을 둘러본 뒤 고급 막걸리 모델처럼 쌀 가공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자고 주문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는 7일 농가가 생산한 쌀을 원료로 국내 최고가 막걸리를 생산하는 해남 해창주조장(대표 오병인)을 방문해 고부가가치 창출 현장을 살피고 농업인과 관계자를 격려했다.

해창주조장은 쌀 소비 감소로 농업인이 어려운 가운데 쌀 재배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매년 700톤(12억원)을 매입해 '해창막걸리'를 생산, 연 60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9도, 12도, 15도, 18도 등 대표제품 4종은 8000원부터 11만원으로 일반 시중 제품보다 높은 가격임에도 유명 백화점과 이마트, 롯데마트는 물론 전통주 커뮤니티인 '백술닷컴' 등 온라인에서도 인기다.

1920년대 설립된 해창주조장은 그 역사만큼이나 정원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막걸리 만들기, 시음 등 체험 활동도 할 수 있어 2014년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실제 지난해 3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명실상부 해남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오병인 대표는 "명절 전 선물용으로 판매하는 18도 제품은 1병에 11만원으로, 연간 3000여병이 완판되는 인기제품이고, 160만원 상당의 '아폴로 막걸리'도 백화점 등에서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 쌀을 이용한 세계 최고 수준의 막걸리뿐만 아니라 증류주도 생산해 수출 효자품목으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해창주조장이 전통주의 명맥을 지켜내면서 쌀 가공을 통한 소비를 확대하고 체험관광까지 연계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성공사례를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을 이용한 전통주 산업을 집중 육성해 남도 술의 맛과 멋을 널리 알리고 농가소득도 높이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간재 기자 kanjae.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