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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는 24일 오후 3시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지하 1층 다목적실에서 '2018년도 바람직한 광주 교사상 연구 중간발표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발표회는 '교사 김용근의 교육 정신과 실천'을 주제로 각계 전문가들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광주시교육청은 올해부터 교원들이 사명감과 긍지를 갖고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타의 모범이 되는 광주지역 선배 교사를 발굴해 '광주교사'로 선정하는 연구 용역사업을 시작했다.
용역을 맡은 전남대 교육연구소는 면밀한 연구조사를 통해 '2018년 광주교사'로 김용근 선생을 선정했다.
김용근 선생은 한평생 세계사를 가르치는 평교사로 광주와 전남 등 여러 고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했다. 일제강점기때는 신사참배를 거부해 두 차례 투옥됐고, 5·18민주화운동 때는 제자인 '5·18 마지막 수배자' 윤한봉을 자신의 집에 도피시켰다가 수감됐다.
1987년 항일운동과 관련 국가유공자로 추서됐고, 1997년 국립 5·18민주묘지에 안장됐다. 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자들은 선생의 가족이 기증한 5·18 보상금 일부와 성금을 모아 '김용근 민족교육상'을 제정해 25년 동안 시상하고 있다.
전남대 교육문제연구소 류지현 소장은 "2018년 광주 교사로 선정된 김용근 선생의 삶과 교육 정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발표회에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