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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 의회

    '트윈데믹' (코로나+독감) 오나… 광주·전남도 '위기 경보'

     광주·전남에서도 독감 예방접종 후 숨진 사례가 나왔다.  보건당국이 현재 사망자와 백신의 인과관계를 조사 중이지만, 벌써부터 독감 예방 접종을 기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 탓에 '트윈데믹(감염병 동시유행)'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과 백신 접종 기피로 인한 독감이 같은 시기에 겹칠 것이란 우려다. 특히 6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사망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 취약계층으로 꼽히는 노년층에 '독감 백신 공포(포비아)'가 확산돼 '트윈데믹' 우려를 키우고 있다.  22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에 사는 80대 여성 A씨는 지난 19일 독감 예방 접종을 한 이후 이날 오전 호흡곤란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2시께 숨을 거뒀다. 이 여성은 평소 고혈압과 당뇨, 심장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독감 백신 접종과 A씨의 사망과의 연관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 중에 있다.  순천에 사는 B(80)씨도 백신 접종 후 이날 오전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B씨는 지난 19일 독감 예방 접종을 했다. B씨도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1일 목포 한 병원에선 독감 접종을 했던 90대 여성이 숨지기도 했다.  광주·전남 3명을 포함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 후 숨진 이는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백신 접종 후 '이상 증세' 신고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의 경우 독감 백신 무료접종 대상자는 51만7220명으로 이 중 24만6158명(47.5%)이 접종을 마쳤다. 접종자 중 이상 증상을 호소한 경우는 지난 21일 기준 27건이 접수된 상태다. 주사를 맞은 부위 발열과 통증 등을 호소한 이들이다. 상온 노출과 백색 침전물 독감백신 접종과 관련한 이상 반응 사례는 없다.  전남의 국가 무료접종 대상자와 지자체 예방접종 대상자는 111만2000명으로 이날 현재 41만8000명(37.6%)이 접종했다. 예방 접종 후 이상 반응은 총 22건이 신고됐으며 주된 증상은 국소반응·발열·알레르기 등의 경증이다. 현재까지 사망자와 독감백신 접종과의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독감 백신에 대한 두려움이 접종 기피 현상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에 대한 두려움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다만"접종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접종 전후 주의 사항을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접종 대상자는 건강 상태가 좋은 날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접종 전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내원 전 반드시 의료기관에 알리고 접종을 연기해야 한다.  접종 대기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예진 시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 앓고 있는 만성 질환은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리도록 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평소 앓고 있는 만성질환이 있을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에 알려야 한다"며 "접종 후에는 의료기관에서 15~30분 정도 이상 증상이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귀가해야 하며 고열이나 호흡곤란, 두드러기, 심한 현기증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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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 의회

    관광업체 고사 위기… 전남도 '언택트'로 활로 모색

     코로나19 여파로 관광업계가 고사위기다. 전남의 주요 관광지 방문객은 반토막이 났다. 관광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물론 관광업체들의 체감 경영난 또한 심각하다.  전남도가 '숨은 관광지'를 알리거나 '언택트 마케팅'에 나서는 등 위기에 빠진 관광시장의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는 이유다.  ● 도내 관광지 방문객 반토막  전남의 주요 관광지 방문객은 '반토막'이 났다.  지난해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찾은 전남 대표 관광지인 순천만 국가정원·습지의 경우 지난달 기준 9만1900여 명이 찾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41만80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대비 80% 이상 줄었다.  순천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순천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8월말부터 9월초까지 순천만 국가정원이 문을 닫았고 코로나19 상황이 진전된 이후에도 관광객 수가 회복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관광객 2위였던 여수 엑스포·세계박람회장은 9월 한달간 17만명이 찾았다. 26만7000여명이 방문했던 지난해에 비해 36%나 줄어들었다.  여수 오동도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달 기준 8만명에 불과해 같은 기간 14만명이 찾은 지난해 대비 45%이상 줄었다. 광양 정매실농원의 올 9월 방문객은 2만3000여명. 지난해 3만1000여명 대비 50% 감소했다.  관광 관련 일자리도 크게 줄었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실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1~6월 관광사업체 월별 일자리 동향조사'에 따르면, 관광사업체 내 '일자리 수'와 '부족 일자리수' 모두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월 기준 13만6669개까지 줄어들어 지난해 6월16만8530개 대비 19.9%가 감소했다. 업체당 일자리 수도 지난해 6월11.3개에서 올해 6월에는 9.8개로 13.6% 감소했다.  도내 여행사의 관광 상품도 90%이상이 예약 취소되는 등 전남 주요 관광지 방문객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고, 전남지역 주요 축제도 줄줄이 취소됐다.  ● 전남도 숨은 관광지 알리기 앞장  전남도는 '숨은 관광지 찾기'에 나섰다.  전남도와 한국관광공사는 도내 관광지 7곳을 '언택트 관광지'로 선정했다. 코로나를 피해 여유롭고 안전하게 국내여행을 할 수 있는 '숨은 명소'다.  야외에 위치해 비교적 안전한 반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방문객이 적은 곳이다. 거리두기를 한 채 자연을 만끽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별 관광지 추천을 받아 최종 선정된 곳은 △목포 고하도 해상테마파크 △나주 은행나무 수목원 △곡성 대황강 자연휴식공원 △구례 지리산호수공원 △화순 만연산 오감연결길 △해남 화원 오시아노 관광단지 △영광 물무산 행복숲 등이다.  고하도 해상테마파크는 해상케이블카와 둘레길, 해안데크길, 전망대, 목화정원, 호남권생물자원관 등이 조성돼 있다.  나주 은행나무 수목원은 은행나무 길, 대나무숲, 단풍나무숲 등을 이국적 야외테라스에서 즐길 수 있는 수목원이다.  곡성 대황강 자연휴식공원은 강변을 따라 산책이 가능하다. 체육공원과 야영장이 조성돼 외부활동에 안성맞춤이다.  구례 지리산 호수공원은 구례 구만제에 새롭게 조성된 농촌테마파크다. 구만저수지를 감상할 수 있는 산책로가 마련돼 있다.  화순 만연산 오감연결길은 자연체험과 치유공간을 갖춘 산림 문화단지로 다양한 트레킹 코스를 제공한다.  해남 화원 오시아노 관광단지는 캠핑장에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낭만적인 캠핑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영광 물무산 행복숲은 숲속 둘레길, 맨발 황톳길, 유아숲 체험원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산책로다.  ●'언택트 관광마케팅' 착수  전남도는 또 관광 마케팅의 대대적인 전략 수정에 착수, '대반전'을 꾀하고 있다. SNS를 활용한 '언택트 관광마케팅'을 추진한다.  웰니스 관광지, 섬·해양 관광 상품, 캠핑, 글램핑, 야간관광지 등 '비대면 관광 컨텐츠' 개발 지원에도 나선다.  중장기 방안으로 △방역과 함께 하는 안전한 여행 △섬 자원 등을 활용한 아웃도어 여행 집중 △새로운 일상 관광 환경 맞춤 관광개발 및 특화상품 발굴로 국내관광 선도 등을 내세웠다.  세부 전략으로는 △남도형 길잡이 누리집 안전여행 정보 제공 △관광숙박업 청결 지원 △청정 관광지 바이러스 프리존 지정 △개별 자유 여행객 타깃 비대면 관광지 홍보 △남도여행 배틀트립 등 전남만의 대안 여행지 발굴·홍보에 힘쓸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언택트 관광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성화해 코로나19로 위축된 관광업계 위기를 타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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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휠 파손 업체, 지난해도 비슷한 일 있었다

    #최근 광주 서구에 거주하고 있는 이모(34)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의 조회수와 댓글이 급작스럽게 폭주하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 이씨가 게시한 글은 광주 서구에 위치한 A타이어 전문업체 광주 모 지점에서 타이어와 휠을 교체했다는 내용의 후기였고, 댓글 창에는 '성지순례를 왔다'는 내용이 줄지었다. 해당 지점은 최근 고의로 휠을 파손해 인터넷에서 논란이 된 바로 그 곳이었기 때문이다. 광주의 한 타이어 전문업체 모 지점이 고객의 차량 타이어 휠을 고의적으로 훼손한 뒤 교체를 권유해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추가 피해 의심자들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타이어와 휠을 교체한 이씨는 22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6월 타이어 1개에 못이 박혀 교체를 하러 갔는데, A지점에서 나머지 3개의 휠이 모두 휘었다고 하며 타이어와 휠 4개 모두 교체를 권했다"고 밝혔다. 이씨가 지목한 A지점은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휠을 훼손시키는 관계자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게시되며 공분을 샀던 곳으로, 영상에는 지점 관계자가 차량 타이어 휠에 스패너를 끼운 뒤 힘을 줘 구부리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이씨에 따르면 당시 A지점은 타이어 밸런스를 점검하는 장비를 이용해 모니터로 휠의 모양을 보여주며 "휠이 이렇게 휘어 있으면 타이어와 딱 들어맞지 않아 바람이 지속적으로 빠질 수 있고, 휘어있는 것 자체가 아주 위험하다"고 말하며 모든 타이어와 휠의 교체를 권했다. 당시 장거리 운전이 예정돼있던 이씨는 타이어 4개의 휠이 동시에 휘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의심할 겨를도 없이 "해당 차량 브랜드 센터에서는 1개에 60만원 가량하는 타이어를 30만원가량의 금액으로 교체해 주겠다"라는 지점 관계자의 말에 이날 200여만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타이어와 휠을 모두 교체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A지점에서 휠을 교체한 후 실행한 자동차 정기검사에서 타이어가 차 너비보다 바깥으로 돌출되어 있다는 소견과 함께 수차례 불합격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제55조에 따르면 △조향장치 및 차축의 변경(연장)이 없어야 함 △타이어는 차체 밖으로 돌출되지 않아야 함(차체가 타이어를 덮는 구조) △타이어의 너비증가(윤거 증가) 없이 단순 차체너비만 변경하는 경우는 불가 등이 명시되어 있다. A지점에서 타이어와 휠을 교체할 당시 관련 내용에 대해 전혀 안내받지 못한 이씨는 해당 내용을 지점에 문의했고, 지점 관계자는 '다른 휠로 바꿔 끼운 후 내가 직접 점검을 받아 오겠다"고 말했다. 관련 법규나 자동차에 대한 지식이 없었던 이씨는 '왜 사이즈에도 맞지 않는 휠로 갈아줬을까'라고 생각했지만, 전체 처리 과정을 A지점에 맡기는 것으로 일을 해결했다. 그러다가 해당 행위가 불법이라는 사실과 당시 교체한 휠이 고의로 훼손됐을 수도 있다는 의심을 한 것은 앞서 논란이 된 블랙박스 영상이 게시되고, A지점을 검색하던 네티즌들에 의해 블로그 글이 화제가 됐다는 것을 인지하면서부터다. 이씨는 "여자이고 (A지점에서) 제가 차에 대해 잘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며 "당시에 타이어를 교체해준 지점장이 앞으로 차 정기검사 때마다 본인이 처리하겠다고 했는데 너무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이 사실과 관련해 자동차 정비업체 관계자에게 문의한 결과 "타이어 차제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아야 한다는 안전 규정이 있는데, 일부 업체에서는 타이어와 휠을 같이 판매할 목적으로 타이어를 광폭으로 쓰면 운행하는데 편안하고 좋다는 식으로 고객들을 설득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것은 명백한 불법이다"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자동차 정기검사는 국토교통부에서 정한 차량의 사양대로 검사를 하는 것이고 사양이라는 것은 전문가들이 안전을 위해 만들어놓은 기준이니까 지켜야 한다"며 "이걸 지키지 않을거면 굳이 기준을 만들 필요도 없고, 자동차 정기 검사를 국가에서 진행할 필요도 없고 해당 내용을 검사 항목에 포함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A타이어전문업체를 이용한 피해 의심자들과 연락을 통해 소송 및 손해배상 청구를 계획하고 있다. 경찰 역시 해당 업체 지점 관계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광주 서부경찰에 따르면 A지점에서 고의로 고객의 차량 휠을 파손하고 부품 교체를 유도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전날 접수됨에 따라 업체 관계자 B씨를 사기 미수, 재물손괴 등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에서는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들었지만, 어제 이후 추가 접수된 사건은 아직까지 없다"며 "수사를 진행해 이후에 혐의가 확정되면 검찰에 송치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A타이어전문업체 지점 본사 측은 전날 조사한 결과 가맹점 사업주가 추가 수익을 목적으로 고객의 타이어휠을 고의적으로 훼손한 점을 확인, 곧바로 해당 가맹점에 대한 가맹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또 입장문을 통해 해당 사업주의 소비자 피해 보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본사 차원에서 사과와 보상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A지점은 현재 영업을 지속 중이며 해당 사건에 대한 취재 연락에 전혀 대응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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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장비는 고가인데 왜 날씨 맞히기 어려울까?

    광주지방기상청은 지난 15일 기상예보 생산 과정의 이해와 언론 소통을 위해 광주·전남 지역 언론인 6명을 대상으로 기상정책 현장 취재를 진행했다. 사전에 기상청 슈퍼컴퓨터에 대해 어느 정도 들었던 터라 기대감과 동시에 '왜 날씨 예보는 안 맞는지?'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을지 호기심도 발동했다. 약 3시간을 달려 도착한 진천의 국가기상위성센터와 청주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 생각보다 큰 위용과 함께 매 시간 바뀌는 날씨, 기후 등의 정보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분주히 뛰어다니는 기상청 직원들의 표정이 강한 첫인상을 남겼다. ●위성을 이용한 자료 제공, 국가기상위성센터 충북 진천에 있는 국가기상위성센터는 국내 유일의 기상위성 전문기관으로 기상청 소속의 국가기관이다. 이곳의 주요 업무는 기상위성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사용자들에게 양질의 위성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위성이 보내온 자료를 직경 10m가량의 안테나에서 수신한 후 처리·분석을 하고 있다. 처리·분석한 자료를 다시 위성으로 보내면 위성이 각각 안테나 수신기를 가진 지역에 직접 자료를 제공한다. 실물로 접한 통신해양기상위성 안테나는 크기가 위성센터 건물의 높이 만큼 치솟아 있어 거대함과 웅장함까지 느낄 수 있었다. 센터는 지난 10년 동안 천리안위성 1호와 천리안위성 2A호를 개발했으며 지난해 7월부터 1호보다 3~5배 정도 향상된 성능의 천리안위성 2A호의 자료를 받아 언론, 연구소 등 각 기관 사용자들을 위해 제공하고 있다. 위성의 발사, 관제 업무 등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함께 담당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면 접촉을 최소화 하면서 주로 화상회의를 통해 정보를 나누고 있었다. ●다양한 분야 활용,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 위성센터를 방문한 다음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 있는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를 찾았다. 이 센터는 기상청(본청) 소속으로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수치 예측 자료를 생산해 수치 예보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수치 예보는 기온, 기압, 강수, 적설 등을 구체적인 수치로 전망하는 예보 방식이다. 많은 양의 수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계산해야 해서 빠른 성능을 가진 슈퍼컴퓨터가 있어야 한다. 슈퍼컴퓨터센터에서 운영하는 슈퍼컴퓨터는 매일 생산되는 일기 예보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 예보, 기후 변화 시나리오 등도 생산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가격이다.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5호기는 520억원이며 사용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4호기는 172억원이다. 전기요금 또한 한 달에 약 4억에 달한다.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 관계자는 "슈퍼컴퓨터센터의 한 달 전기요금은 3~4억이며, 그 중 80%가 슈퍼컴퓨터의 전기요금이다"고 말했다. 이날 본 슈퍼컴퓨터 '누리'와 '미리'는 슈퍼컴퓨터라고 말하지 않으면 모를 만큼 어마어마한 크기로 성인 남성의 키보다 큰 높이에 10여명이 나란히 서도 가리지 못할 만큼의 너비를 뽐냈다. 현재 센터는 지난 4월 말부터 5호기 초기분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 최종분 검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에 사용자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인 슈퍼컴퓨터 5호기는 4호기의 이론적인 시스템 계산 성능인 5.8PF를 뛰어넘어 49PF의 성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슈퍼컴퓨터센터는 지구환경시스템 및 대기과학 분야 연구·개발 지원도 하고 있으며, 센터에서 생산된 자료들은 국가기관, 공공기관, 지자체, 대학, 방송사 등에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날씨는 왜 안 맞나? 천문학적인 금액의 슈퍼컴퓨터까지 견학하자 한가지 강한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날씨 예보는 왜 안맞는지?' 이런 의문은 취재진뿐만이 아닌 모양이다. 지난 12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장마철 기상예보 정확도에 대해 지적했다. 안 의원이 기상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기상청 예보 적중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간 평균 강수 유무 정확도(ACC)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92%대 이상 정확도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 8월 기준 정확도는 89.9%로 약 2%포인트 정도 이상 차이가 났다.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도 "올해는 폭염·장마 예측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해외 기상자료를 찾는 기상망명족이 늘었다"며 "기상청은 해외보다 정확도가 높다고 하지만 국민이 느끼는 것과는 괴리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기상청 관계자의 추가 설명을 부탁하자 간단한 답변이 돌아왔다. '예보는 예언이 아니고 예측을 위한 도움을 주는 정보'라는 것이다. 국가기상위성센터 관계자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예보에 대해 불만을 가지는 이용자가 많다"며 "과거와 달리 기상의 변화가 다양하고 빨리 바뀌어 이를 분석·해석하는 것이 어려워질 때가 있다. 가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도 예보가 틀릴 때는 우리들도 많이 허탈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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