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썸네일

    행정 의회

    대선 최고 득표율에 국힘 4명 "전남지사 도전"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다수의 입지자들이 '전남지사' 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국민의힘은 전남지사 후보 선출을 위해 1987년 직선제 시행 이후 최초로 '경선'까지 기대하고 있다. 과거 지방선거 때마다 겪던 '후보 기근' 고민도 일시에 해결됐다.더불어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에서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의 역대 지방선거 성적은 선출직 '기초의원 1석'을 배출한 게 전부다. 하지만 3·9대선때 광주·전남내 지지율이 상승하자 광역·기초의원에 도전하겠다는 국민의힘 소속 입지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많은 후보를 배출해 광주·전남 '제 2의 정당'으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다.17일 국민의힘 전남도당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 전남지사 후보로 4명의 입지자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대선때 국민의힘 전남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김화진 전남도당 위원장은 앞서 출마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중앙당과 논의해 가까운 시기 출마를 선언한다는 계획이다.이중효 국민의힘 영암·무안·신안군 당협위원장은 지난 16일 전남지사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이 당협위원장은 이날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지역은 과거 수십 년간 특정 정당에게 몰표를 주었지만 그 정당과 정치인들은 지역발전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라며 "국민들은 이번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선택했다. 특정 정당의 정치인을 더 이상 선택하지 말고 새로운 사람, 이중효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천하람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당협위원장과 이정현 전 당대표도 출마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천 위원장은 "당내 출마 의사를 밝히신 분들이 워낙 많아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이라며 "당내 원로들께 상의를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이 전 대표는 "전국적인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5년 만에 복당한 만큼 급변하는 우리 정치의 앞날과 여기에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이 있는지 시뮬레이션 중"이라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지난 2017년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 지난달 9일 국민의힘에 복당했다.국민의힘 전남도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후보로 당내 4명의 입지자들이 거론되자 환영하는 분위기다. 당 내부에선 직선제 도입이후 처음으로 전남지사 본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경선'을 치러야 하는 거 아니냐며 들썩이고 있다.최근 대선에서 전남에서만 11.44% 득표율을 달성한 게 입지자들이 몰린 이유로 꼽힌다. 지방선거에서 득표율 15%만 달성해도 선거비용 보전과 함께 2년 뒤 치러지는 총선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달라진 지방선거 분위기에 광역·기초의원 입지자들의 출마 문의도 줄을 잇고 있다. 국민의힘 전남도당은 많은 후보들을 배출해 내친김에 광주·전남 제2의 정당으로 우뚝서겠다는 각오다.국민의힘 시도당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20여명에 달하는 입지자들이 출마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면서 "현 추세대로면 각 구의회별로 최소 한 석 이상 비례대표 후보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썸네일

    사회

    '스토킹 처벌법' 제정 5개월…범죄 더 늘었다

    지난 15일 A(37)씨는 목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B(49)씨에게 납치당했다. 당시 B씨는 흉기 등을 이용해 위협한 뒤 A씨를 결박한 상태로 2시간 여 동안 차량에 감금했다. 경찰 조사 결과, 타 지역에 거주하는 B씨는 1년 전 헤어진 여자친구 A씨가 "죽여 버리겠다"는 등의 협박 문자 메시지에도 만나주지 않자, 이 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스토킹 범죄에 무게를 두고 B씨에 대한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21일 제정된 스토킹처벌법이 시행 다섯달 째를 맞이했다. 법 시행 후 범죄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관련 범죄는 여전히 감소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광주지역 여성단체는 "해당 법안이 가해자 처벌에 초점을 맞춘 법안인 만큼 피해자 보호·지원 등 사각지대가 많다"고 지적한다. 17일 광주·전남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에서 접수된 스토킹 범죄 신고는 301건이다. 이는 2019년 79건, 2020년 41건에 비해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전남 지역도 스토킹 범죄 신고가 2021년 총 335건으로 2019년 121건, 2020년 72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스토킹 신고는 스토킹 처벌법 시행(10월21일) 이후 크게 늘었다. 스토킹 처벌법 시행 이후 현재까지 광주에선 총 221건이 접수됐다. 전남도 162건의 신고가 처벌법 시행 이후에 집중됐다. 지난달 말 기준 형사 입건은 광주 84건, 전남 117건이다. 일각에서는 개정 이전에 비해 스토킹 신고는 늘었지만, 스토킹 처벌법이 가해자 처벌에만 초점을 맞춘 법안이다 보니 피해자 보호·지원 등 사각지대가 많다는 지적이 인다. 현행 스토킹 처벌법에 따르면, 경찰은 가해자에게 응급조치와 긴급 응급조치 혹은 잠정조치를 내릴 수 있다. 스토킹 행위자에 대해 취할 수 있는 잠정조치는 △서면경고 △주거지 등 100m 접근금지 △전기통신 이용 접근근지 △유치장 또는 구치소 유치 등 4가지다. 그러나 접근금지 조치가 아무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경우가 다반사다. 이를 어겨도 내려지는 형벌은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가 전부고, 이마저도 입증 과정에서 피해자가 처벌 의사를 철회하는 등 범죄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내용이다. 한국여성의전화 여성인권상담소 관계자는 "처벌에 대한 규정이 있으나, 제대로 된 처벌은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가해자가) 처벌이 무서워 범죄를 저지르지 않아야 하는데, 무게가 가볍다보니 쉽게 (범죄를) 행하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처벌 수위와 단속을 강화해 '유명무실'의 이미지를 벗어나야 한다.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전했다. 더불어 피해자 의사에 따라 스토킹 가해자 처벌을 철회할 수 있는 '반의사불벌죄 조항 유지'도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스토킹 범죄의 경우 가정이나 지인 등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해자가 피해자의 약점을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가해자에 대한 처벌 책임을 피해자에게 떠넘긴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토킹 가해자에 대한 처벌보다는 피해자 보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다른 여성단체 관계자는 "(여성단체 등의) 여론에 떠밀려 법 제정을 하다보니, 피해자에 대한 시각보다 가해자 처벌에 대해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피해자들이 자신들의 피해를 설명하고 입증하는 과정 중에 개인 정보가 노출될 우려가 높다. 피해자 보호·분리조치 등 실질적으로 피해자가 안전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합당한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국회도 법안 보완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관련 개정법을 내놓고 있다. 현재 국회에는 지난해 11월18일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등 10인이 발의한 개정안을 시작으로 총 4건의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 썸네일

    시군별뉴스

    신석기 시대 패총 유적·가슴 시린 설화·전설 곳곳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는 목포여객선터미널로부터 188㎞ 떨어져 있으며 대흑산도 흑산항에서조차 88.8㎞에 위치해 있다. 독실산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길게 형성돼 있으며 면적 9.71㎢이다. 산세가 높고 섬 전체가 웅장하고 기괴한 절경과 함께 남성미를 풍긴다. 해안선 길이 22㎞로 구름을 머금고 바다 위에 떠있는 듯한 독실산의 모습은 신비감을 더해 준다. 우리나라 최 서남단 절해고도인 덕택에 패총 등 다양한 문화유적과 설화, 민요 등 민속 문화를 간직한 소중한 자산이기도 하다. ●문화 유적 가거도 문화재는 국가지정문화재로 천연기념물(구굴도)과 지정문화재 기념물(가거도 패총), 무형문화재(가거도 멸치잡이 노래), 등록문화재(가거도 등대) 등 4건의 문화재가 있다. △패총(가거도리 산4) 패총은 가거도 북쪽 끝에 위치하며 북서쪽으로 돌출된 곳에 있다. 등대가 설치된 구릉 정상부 남서쪽 사면 끝자락으로 해풍을 견딜 수 있는 양지 바른 곳이다. 패총은 지난 2005년 국립광주박물관 학술조사에서 발견됐다. 신석기시대 전기~말기에 걸친 문화요소들을 확보할 수 있었으며 패총의 중심연대가 신석기 시대 전기와 말기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물로는 토기류, 석기류, 골각기류 등이 출토됐다. △대리제당(가거도리 대리마을) 대리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 초하루 '당제'가 열린다. 상당은 '승당(僧堂)'이라고도 불린다. 할아버지와 세 동자, 산신을 모시고 있었으나 전력발전소가 개설되면서 훼손됐다고 한다. 하당은 가거항 입구 산중턱에 있으며 당집은 1985년 시멘트 건물로 개축됐다. 하당의 당신은 멍씨 할멈과 산신·용신이며 그 외 동자와 잡신 등 12신이 있다. 제는 구축·소지·헌식 순으로 진행된다. 당제 후 고씨, 최씨, 김씨 등 씨족제를 올리고 갯가에 내려와 둑제를 지냈다. 마을에서는 더 이상 제의를 지내지 않고 있으나 매년 정월 초하루 일부 주민들이 하당에 음식을 차리고 개인의 안녕을 기원한다. △항리유물 산포지(가거도리 항리마을) 항리는 '목리'라고도 불리는데 모가지 처럼 생긴 곳이라는 뜻이다. 항리는 '항탄(項灘)' 또는 '목여울'이라고도 하고 '목애'라고도 불렸다. 유물산포지는 마을 서쪽 사면에 위치하고 있다. 가거도 서쪽 해안가로 바다가 조망되는 곳이다. 유물은 2005년 국립광주박물관 조사에서 즐문토기편과 불에 구워져 경화된 토제덩어리가 확인됐다. △항리제당(가거도리 항리마을) 항리마을 제당은 마을에서 유인등대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다. '산귀골'이라 불리며 바다가 잘 조망되는 곳이다. 당제는 매년 정월 초 하루날 나무 아래서 진행되는데 우리나라 유일의 학계에 보고된 사례다. 제의는 마을회의에서 생기복덕한 남자 2명을 선발, 섣달그믐부터 준비해 정월 초 하루날 모시고 주민들의 건강과 풍어를 기원했다. 제의가 끝나면 마을잔치로 이어졌으며 당제는 지난 1980년 초반 이후 지내지 않고 있다. △등대(가거도리 산9-2) 가거도 북쪽 끝, 북서쪽 돌출된 지점에 자리한다. 먼바다까지 잘 조망되며 지난 1935년 설치된 이후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주요 업무는 항로표지 기능유지, 시설물 관리, 인근 무인표지의 기능 감시, 복구지원, 기상, 해양관측활 등이다. 주요 시설물은 영조물(8동), 등명기(1대), 공기압축기(2대), 발전기(2대), 축전지(108개) 등을 갖추고 있다. △대풍제당(가거도리 대풍마을) 대풍마을 제당은 마을로부터 남동쪽으로 100m 떨어진 곳에 있다. 당제는 자물쇠 통이 바다를 통해 떠내려 와 당신의 신체로 삼고 담을 쌓아 당제를 지냈다고 한다. 이런 전설 덕택에 '쇠통 당제'로도 불린다. 제의는 매년 정월 초 하루 새벽에 나물종류를 차리고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했다. 제의가 끝나면 뗏목에 허수아비를 실어 바다로 띄어 보내는 것으로 당제를 마무리 했다. 현재 제당에는 방형의 돌담만이 남아 있으며 규모는 장축길이 10m, 단축길이 4m, 높이 1m40㎝다. 당제는 1960년대부터 지내지 않고 있다. △해조류 번식지(구굴도) 구굴도는 우리나라 최서남단의 섬이다. 1년 내내 기온이 온화하며 해조류가 번식하기에 적합하다. 뿔쇠오리, 바다제비, 슴새 등 희귀한 바다철새가 번식하고 있다. 뿔쇠오리는 바다 오리과의 일종으로 일본과 한국의 난류 해역에서 서식하는 특산종으로 번식이 확인된 섬은 대구굴도와 소구굴도 뿐이다. 바다제비는 1986년 번식기에 조사에서 10만쌍 이상이 해마다 찾아와 집단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슴새는 매우 적은 수가 번식하고 있다. ●민속 문화(설화·전설) △돛단바위와 기둥바위 태고시대 어느 날 배 한척이 피항해 왔다. 배에는 용모단정한 청년이 타고 있었다. 그 곳에 사는 한 신녀가 청년을 보자 한눈에 반했다. 신녀는 청년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같이 살 것을 설득했다. 신녀는 사랑의 보금자리를 짓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청년은 부득불 돌아가야 할 사정이 있어 신녀의 청을 거절하고 돛을 달고 출항하려 했다. 이에 대노한 신녀는 조화를 부려 산태를 일으켜 배를 침몰 시켰고 청년은 익사하고 돛만 둘 남아 돛단 바위가 됐다고 한다. 지금도 돛단 바위 뒤쪽에 산태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 신녀의 조화로 일으킨 산태의 흔적이라고 전한다. 신녀는 사랑을 거절한 청년에 대한 노여움, 이루지 못한 실연의 마음을 달랠길 없어 지은 집을 허물어 버렸는데 기둥하나를 헐지 못했는 데 그게 지금의 기둥바위라고전한다. 그 후 신녀도 물에 빠져 죽고 말았는데 신녀가 빠진 곳을 신녀 빠진여(신여)라 부런다. 기둥바위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 있다. △ 망부석 한 아낙이 아기를 안고 바다 멀리 바라보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형태다. 전설에 의하면 한 젊은 어부가고기잡이 나간 후 돌아오지 않아 그 아내가 매일 유복자를 안고 나와 그곳에서 남편을 기다리다 화석이 됐다고 한다. △당신화 아득한 옛날 입도주가 대풍리 마을에 들어와 명당을 찾아 집을 짓고 첫 밤을 지내는데 자시 무렵 쇠붙이 소리가 나 나가 보니 자물쇠가 바닷가 바위에 부딪쳐 소리를 내고 있었다. 불길한 일이라 생각해 자물쇠를 주워 먼 바다에다 버리고 집으로 돌아와 잠이 들었다 또 쇠붙이 소리에 나가 보니 그 자물쇠가 소리를 내고 있었다. 자물쇠는 햇빛에 반사돼 물 위에서 영롱한 빛을 내어 고기떼를 몰아줬다. 마을 사람들은 이 영험한 자물쇠를 당에 안치하고 마을신으로 모시며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했다. △망향바위 한 노인이 표류해 와 고향에 가지 못하고 고향을 그리워 하다 세상을 떠났는데 그 곳에 이 바위가 솟아났다고 한다. 노인이 바위로 변했다고 해서 망향바위라 부르게 됐다.
  • 썸네일

    문화

    '오월 광주정신' 베니스서 꽃 피운다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리는 광주비엔날레 5·18민주화운동 특별전은 '오월 광주정신'에 기반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전 세계와 공유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특별전은 크게 3개 섹션으로 구성되며, 홍성담 작가 등 국내외 작가 11명이 참여한다. 첫 번째 섹션인 아카이브 전시는 5·18민주화운동이 익숙하지 않은 외국 관람객을 위해 5·18에 대한 사료와 동시대 실천으로서 예술을 주제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했다. 아카이브 전시는 전남대학교 5·18연구소 전임연구원인 유경남 큐레이터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두 번째 섹션은 광주비엔날레 커미션 작품으로 구성했다. (재)광주비엔날레는 2018년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관한 비평적인 질문과 비엔날레를 통한 지속가능성을 실험하기 위해 GB커미션을 시도했으며, 개최지 광주라는 도시에 기반한 미학적·이념적 가치를 예술의 언어로 다뤄왔다. 이번 전시에는 광주비엔날레 커미션 작품 중 광주와 5‧18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통해 제작된 카데르 아티아(Kader Attia)의 '이동하는 경계들'과 호 추 니엔(Ho Tzu Nyen)의 '49번째 괘', 배영환의 '유행가: 임을 위한 행진곡 ver.2'가 소개된다. 카데르 아티아는 역사와 정치, 사회적 부조리, 그리고 트라우마와 치유를 다룬다. 호 추 니엔은 한국 근대사의 민중항쟁과 혁명을 이야기한다. 배영환은 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과 관심, 인내를 이야기한다. 세 번째 섹션에서는 5·18과 민중을 주제로 작업한 작품을 선보인다. 1980년대 제작된 홍성담의 오월민중항쟁연작판화는 5‧18 당시 시민들이 연대하는 생생한 장면을 보여준다. 50점의 이미지와 작가가 직접 쓴 시는 하나의 책으로 묶여 5·18의 장면들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매체로 전시된다. 노순택의 '망각기계'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사망한 이들이 묻힌 광주 망월동 옛 묘역을 촬영한 이미지이다. 색이 바래가는 영정사진은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연결하고, 그 과정에서 무엇이 잊혀지고 무엇이 기억되는지 질문한다. 안창홍의 아리랑 시리즈는 작가가 무작위로 수집한 사진을 회화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작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사진 속에서 한국 근현대사의 격변을 찾아내고, 개인의 서사를 넘어 역사의 단면을 포착한다. 진 마이어슨(Jin Meyerson)은 군중의 형상으로 이뤄져 있는 회화작품 '리바이던'과 AR을 활용한 'Sequence 4.0'으로 관객 참여적 작품을 구상했다. 최선은 숨을 매체로 작업한다. 살아 있는 모든 사람의 공통분모이자, 가장 쉬운 참여의 방식인 숨쉬기로 그는 종이에 모양을 나타내며 민주주의의 의미와 가치를 직관적으로 생각하게 한다. 베니스 현지와 광주를 연결하는 작업 또한 전시에서 주요하게 다뤄진다. 김창훈의 '광주 사운드스케이프'는 옛 전남도청 및 상무관, 5‧18민주묘지, 전남대학교 등 5·18민주화운동 주요 장소의 소리를 들려준다. 박화연 또한 옛 전남도청의 광장을 전시공간에 이끌어 온다. 작가가 직접 인터뷰 하여 모아 온 5·18에 관한 광주 시민의 기억은 한 글자 한 글자 이미지화 돼 흐르고, 사람들의 기억이 모인 곳은 곧 광장이 된다. 마지막으로 서다솜은 1980년 5월 광주에서 각기 다른 항쟁의 참여방식을 다루며 베니스 전시장의 관람객을 광주로 초대한다. 특히 (재)광주비엔날레는 해외문화홍보원, 이탈리아 한국문화원과 함께 공동으로 전시연계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강 작가와 로마 사 피엔차 대학교 쥬세 피나 데 니콜라(Giuseppina De nicola) 교수가 함께하는 작가와의 대화와 도슨트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베니스를 중심으로 한국 동시대 미술을 이해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국제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기획됐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

기획시리즈

스포츠

TV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