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썸네일

    행정 의회

    경도 연륙교 예산 진통 끝 통과… 미래에셋엔 경고장

    '전액 삭감' 논란 끝에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이하 경도 연륙교) 내년도 사업비가 여수시의회에 이어 전남도의회 예산 심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양 의회가 전액 삭감이라는 강경 입장에서 선회한 데는 좌초 직전인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정상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사업 주체인 미래에셋이 사업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예산 삭감 갈등은 되풀이될 전망이다. 7일 전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경도 연륙교 예산안 71억 7800만원에 대해 삭감 없는 원안 가결 쪽으로 의견을 수렴, 8일 계수조정 등을 거쳐 최종 확정키로 했다. 경도 연륙교 사업은 총사업비1195억원 중 국비 40%, 지방비 40%(도 20%·여수시 20%), 미래에셋 20% 부담하는 방식으로 2024년까지 추진된다. 전남도, 여수시, 미래에셋이 각각 239억원씩 분담한다. 이중 내년 분담예산 중 전남도는 71억8700만원, 여수시는 73억원 가량을 편성한 바 있다. 하지만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을 추진중인 미래에셋이 수익사업 형태인 레지던스(생활형 숙박시설)를 추진하다 여수시민단체와 지역 정치권의 반발을 사면서 경도 연륙교 사업으로 불똥이 튀었다. 전남도의회와 여수시의회에서 경도 연륙교 사업 예산 전액 삭감 논의가 불붙기 시작했다. 결국 여수시의회는 지난 3일 해양도시건설위원회 심의에서 73억원을 전액 삭감키로 했다. 전남도의회 내부에서도 삭감 논의가 확산됐다. 양 의회의 강경기류에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해법 마련이 우선이라는 분위기가 더해져 한 발짝 물러섰다. 여수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삭감된 73억원을 전액 부활시켰고 전남도의회도 전남도 예산 통과로 가닥을 잡았다. 양 의회의 경도 연륙교 예산 통과 분위기를 만들면서 미래에셋이 추진중인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사업도 새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양 의회는 조건부 통과라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미래에셋 측이 갈등을 풀 사업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산 삭감을 주도했던 전남도의회 민병대 의원은 "여수 경도 개발과 관련해 숙박시설과 랜드마크를 동시에 추진하던지, 레지던스 규모를 축소하던지 명확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 도의회 입장"라며 "세계적 관광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미래에셋이 먼저 방향성을 밝혀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이어 "미래에셋이 이번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내후년 예산 심의 과정에 연륙교 관련 예산을 통과시키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1조5000억원 규모인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지난 5월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을 두고 논란이 일면서 두 차례에 걸친 미래에셋의 '원점 재검토' 결정으로 현재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 썸네일

    행정 의회

    선거 다가오니… 광주시의회 '표심 예산' 논란

    광주시의회가 내년도 광주시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시민참여예산 사업을 줄줄이 삭감하는 대신 지역 민원성 예산은 대폭 끼워 넣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의원들이 지역구 표심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광주시와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상임위는 내년도 광주시 예산안 심사를 마쳤다. 시민참여예산으로 편성한 79건 102억원 사업 예산 중 41건 60억원(59%)이 삭감됐으며 반영된 사업은 38건 42억원(41%)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61건 89억원 중 52건 68억원(77%)이 반영된 것과는 크게 대조를 보이고 있다. 시민참여예산은 시민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가 심의 후 예산에 반영되는 사업이다. 예산 편성 과정에 시민이 참여해 지자체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시키기 위한 제도다. 그러나 산업건설위원회는 이례적으로 교통건설국 시민참여예산 사업 30건, 49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구체적인 삭감내역은 도심 외곽 노후 노선 표지판 교체(1억), 버스정류소 온열의자 설치(2억), 무장애 버스정류소 확대조 성(4억) 등이다. 또한 '걷고 싶은 도시, 광주' 보행환경 개선(20억원)을 비롯해 조대공대 주변 안전한보행환경 정비(5000만원), 송암로 인도보수(4700만원), 금곡동 주변 배수관 정비(4000만원), 송산유원지 주변도로 정비(5000만원), 상무대로 일원보도 정비(4000만원), 황룡강자전거도로 안전시설 보강(5억원) 등이다. 시민들이 직접 제안한 사업은 사업타당성을 검토할 후 시민투표를 거친다. 이번 예산안 심의에선 절차에 따라 올라온 예산이 무더기로 삭감되며 후폭풍이 예상된다. 그러나 반면 교통건설국의 경우 예산안에 없던 예산이 증액된 사업도 있다. 먼저 임동천변우로 보도 정비(2억5000만원)를 비롯해 신안동 스타벅스 주변보도 정비(1억원), 천변좌하로 보도 정비(3억원), 양림동 기독병원 주변도로 정비(2억원), 사직동 서현교회 주변도로정비(2억원), 장산 초등학교 주변 보도정비(3억원) 등 수두룩하다. 대부분 자치구 현안도로 개설사업으로 각 구별로 배분된 민원성·선심성 예산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화관광체육실 예산안 중에서도 사직단오제(2000만원), 광주 양산호수공원 포토존 조성(5000만원), 노대동물 빛공원 포토존(5000만원), 독립운동가 이경채 연구(1500만원), 광주 문화 자원 발굴 용역비(5000만원) 등이 계수 조정과정에서 증액됐다. 또한 지역구 가로등 정비를 위한 사업과 자전거타기 축제 등 본예산에는 없다가 상임위 논의를 하며 증액된 사업들이 있어 표심을 노린 선거용 예산이란 지적이 나온다. 시민참여예산으로 삭감된 예산이 지역구를 챙기기 위한 도로정비 관련 예산으로 편성된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이에 광주시의회 A의원은 "도로포장이나 도로개설사업은 시민참여예산 성격에 맞지 않아 삭감하기로 했다"면서 "지방채까지 내는 상황에서 시민벽화사업 등은 시급성면에서 아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광주시 관계자는 "시민참여예산 사업 중 중복된 사업은 있을 수 있지만 교통건설국의 시민참여예산 전부를 삭감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제안한 사업들을 무더기로 삭감한 것은 내년 선거를 앞둔 선심성 예산 편성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는 8일 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된 시민참여예산의 부활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썸네일

    사회

    "배달 노동자의 목숨도 소중합니다"

    광주시노동센터가 겨울 한파로 더 힘든 노동을 하는 배달 대행 노동자들을 위해 '번개 쉼터' 천막을 폈다. '번개 쉼터'는 말 그대로 번개처럼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배달 대행 노동자들의 쉬는 시간인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7일 광주시노동센터에 따르면, 추워지는 겨울을 맞아 배달 대행 노동자를 위한 번개 이동 천막을 올해 총 3번 운영한다. 운영 일시는 지난달 30일, 이날, 오는 9일이다. 코로나19로 배달 주문이 늘어나는 만큼 배달 대행 노동자들의 사고 위험 역시 증가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특수고용노동자라는 이유로 법적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센터는 사회 속에 필수 노동자군으로 자리 잡은 배달 대행 노동자들이 법적인 보호를 받고 자신의 권리를 알 수 있도록 번개 쉼터를 마련했다. 현재까지 센터가 배달 대행 노동자 실태조사를 진행하며 연락처 등 개인 정보 동의를 받은 노동자는 200여명이다. 하지만 센터는 개인 정보 미동의 노동자를 포함하면 광주지역 내 배달 대행 노동자는 1000여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센터는 전남대학교 후문에 천막을 펴고 배달 대행 노동자를 맞았다. 오후 3시가 되자 오토바이가 한 두 대씩 모여들었다. 이들은 배달 대행 노동 중 소중한 휴식 시간을 쪼개 방문, 오토바이용 장갑 등을 받고 노동권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센터는 배달 대행 노동자 노동조합 가입 홍보도 빼먹지 않았다. 쉼터에 방문한 강모 씨는 "지금은 배달 대행 기사들이 일하기가 너무 힘든 환경이다. 12시간을 일해도 벌 수 있는 가격이 한정돼 있다"며 "오전 9시에 나와서 번개 쉼터에 방문하기 전까지 6시간 가량을 쉬지 않고 일했는데 배달 건수는 20건 정도다. 어떤 날은 시급조차 못 버는 경우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업체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도 노동자들이 더욱 쉴 수 없는 환경을 만드는 구조라고 생각한다"며 "업체끼리 적절한 가격을 맞춰서 기사와 업체 모두에게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한다. 현재 노동자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을 개선하고 배달 대행 노동자들을 위한 이런 사업이 다양하게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쉼터는 노동자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전남대 후문 앞에는 배달 오토바이가 빼곡히 들어섰고 모두 천막을 방문해 커피 한 잔을 챙겼다. 김충씨는 "오토바이 장갑은 더러워지면 자주 빨기 때문에 오래 못쓴다. 한두 달에 한 번씩 교체하는 편인데 번개 쉼터에서 커피도 한잔하며 쉬고, 장갑까지 받아서 좋다"며 "앞으로도 배달 대행 노동자들을 위한 사업들이 더욱 다양하고 활발하게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쉼터를 방문해 노동자들의 인식 개선을 요구하는 이도 있었다. 황모씨는 "배달 대행 노동자들의 쉬는 시간은 사실 쉬는 시간이 아니다. 언제 잡힐지 모르는 배달을 기다리는 업무 대기 시간일 뿐이다"며 "신호 위반 등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는 몇몇 배달 노동자들로 인해 모든 배달 노동자들이 저평가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많은 시민의 인식 개선이 우선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번개 쉼터는 총 58명의 노동자가 방문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최경미 광주시노동센터장은 "사회 구조 변화로 인해 일명 '플랫폼' 노동이 확대되고 있는 반면에 그들은 열악한 조건 속에 법적인 보호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기념품 제공과 단순 홍보도 좋지만 내년에는 노동자들이 자기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는 근본적인 부분부터 접근해 볼 계획이다. 그들의 권리를 찾게끔 도와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 사회에서 배달 대행 노동자, 택배 노동자 등은 없으면 안 되는 존재가 됐다"며 "이전에 택배 노동자들이 권리를 요구한 것처럼, 다음 차례는 배달 대행 노동자들이 목소리를 낼 차례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9일 번개 쉼터는 광주 광산구 수완동 국민은행 사거리에서 운영된다. 센터는 사업 완료 후 남은 기념품을 각 배달 대행 업체 사무실에 방문해 전달할 예정이다.
  • 썸네일

    스포츠

    김종국 KIA 신임감독 "지속적인 강팀 만들 것"

    '타이거즈 원 클럽맨' KIA 김종국(48) 신임감독이 상대에게 껄끄럽고 지속적인 강팀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김 신임감독은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지역기자들과 만나 부임 소감과 명가 재건에 대한 포부 등을 밝혔다. 오는 2024년까지 KIA 선수단을 지휘하게 될 김 감독은 "KIA 감독은 기쁘고 영광스러운 자리지만 이에 따르는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며 "명가 재건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부임 소감을 말했다. 그는 '지속적인 강팀 구축'을 마스터플랜으로 제시했다. 김 감독은 "지속적인 강팀을 만들어 상대에게 껄끄러운 팀이 되도록 하겠다. 한국 야구의 최다 우승팀으로서 리빌딩 보다는 윈나우, 이길 수 있는 팀을 만들 계획이다. 우리는 그런 DNA를 가지고 있다"며 "2022시즌부터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고 이후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선수들에게 거침없는 플레이를 주문할 방침이다. 그는 "코치 생활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스윙과 투구에서 소심하게 플레이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상대도 똑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타격, 수비, 주루, 투구 등 모든 분야에서 공격적이고 두려워하지 않는 와일드한 야구를 주문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양현종과 외부 FA 영입, 외국인 선수 구성 등 팀 전력 향상 방안도 내놓았다. 그는 "기본적으로 투수진이 안정이 돼야 하기 때문에 와국인 선수는 투수 2명과 타자 1명 영입을 생각하고 있다. 투수는 이닝을 많이 던질 수 있는 체력이 강한 선수를, 타자는 장타력 있는 외야수로 중심축을 잡을 수 있는 유형의 선수를 고려하고 있다"며 "양현종은 영입 1순위로 구단에 강력하게 요청한 상태고 공격력이 좋은 외부FA 영입과 트레이드 등을 통해 팀 전력을 좋아지게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올시즌 리드오프로 최고 활약을 펼친 최원준의 군입대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에 대해 "박찬호와 신인 김도영, 류지혁 등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외국인 타자로 버나디나 같은 유형의 선수가 오면 더 좋을 것이고 그 외 다른 빠른 선수들에게도 적극적인 공격과 주루를 펼치게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2월 1일 시작하는 스프링캠프의 강도 높은 훈련도 예고했다. 김 감독은 "내년 스프링캠프는 함평과 광주 등에서 이원화 체계로 진행할 계획이다"며 "캠프 첫 날(2월 1일)부터 강하게 훈련할 것이다. 이에 맞춰 비시즌기간 선수들이 개인운동 열심히 해 몸을 100% 만들어 오도록 주문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내년 시즌 개막전부터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할 것도 약속했다. 그는 "최근 팀 성적이 좋이 못해 팬들에게 죄송할 따름이고 내년 시즌부터는 관중들이 많이 오게끔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지금부터 준비하고자 한다"며 "준비를 빨리 해서 개막전부터 베스트로 임해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주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

기획시리즈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