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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접종률 30% 넘긴 백신의 힘… '속도내는 일상복귀'

    코로나19로 1년 넘게 멈춰섰던 일상이 '백신'의 힘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높은 백신 접종률과 함께 발빠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정책이 맞아 떨어지면서다. 침체를 겪던 여행·유통업계는 정상화 기대감이 커졌고, 5인 모임금지의 족쇄가 풀려 자영업자도 희망에 부풀어 있다. 그동안 멈췄던 지역 축제도 일정이 확정됐고, 코로나19 이후 사라졌던 야구장 내 '치맥'(치킨과 맥주) 문화도 머지 않아 부활하리라는 기대감도 높아졌다. 23일 광주·전남 방역당국에 따르면 백신 2차 접종률이 30.4%, 38.2%를 각각 기록하며, 집단 면역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시·도는 지난 17일 발표된 정부의 3분기 백신 접종계획에 따라 청·장년층에 대한 접종이 진행돼 접종률이 가파른 속도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 광역시 최초로 사적 모임을 8명까지 확대한 광주는 도심 상권이 단체손님들로 활기가 띄면서, 상인들도 매출 상승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상무지구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정애(62·여)씨는 "그동안 인원 제한으로 회식 손님들 발길이 끊겨 많이 힘들었는데, 이제 인원 제한 없이 모일 수 있어 숨통이 좀 트였다"면서 "이제 매출 회복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행업계도 '일상의 회복'을 반기고 있다. 추석 유럽 여행상품이 등장했고, 제주도, 울릉도, 경주, 강원도 양양 등 국내 여행 상품도 인원 모집 중에 있다. 정부도 디지털 백신 여권 도입과 '트래블 버블'(안전여행권역) 국가 설정 논의 등을 본격화하면서 국제선 운항 재개에 대한 희망에 부풀어 있다. 하나투어는 9월 추석 연휴에 떠나는 '유럽여행상품 기획전'을 선보였다. 함수일 하나투어 상무점 대표(전국 중소 여행사 비상대책협의회 대변인)는 "이제 유럽여행 상품 관련 문의 전화도 늘고 있고, 앞으로 여행객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제선이 가동되면 이에 맞춰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지역 축제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함평군은 '2021 대한민국 국향대전'을, 강진군은 '제49회 강진청자축제', 무안군도 연꽃축제'를 10월 개최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축제준비에 돌입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사라졌던 야구장 내 '치맥' 문화 부활도 기대된다. 내달 1일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 시행에 따라 야구장 입장 관중이 경기장 수용 인원의 7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관람객에 한해 경기장 내 취식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거리두기 완화가 다시 팬데믹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전문가들은 방역 수칙 준수를 지적한다. 특히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이 60%나 강한 인도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델타 변이)가 세계 80개 국에서 확산하는 상황인데다, 광주와 전남에서도 델타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백신 접종율이 높고 거리두기도 완화됐지만, 전파력이 강한 인도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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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알바생 고용해야죠"… 기지개 켜는 자영업자들

    "8인 이하 집합금지로 제한이 완화되고 손님이 늘었어요. 그래서 알바생도 2명 더 뽑았죠. 코로나 이전으로 빠르게 되돌아갈 순 없겠지만 조금 숨통이 트입니다." 광주 서구 상무지구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전모 씨는 최근 아르바이트생 2명을 더 충원했다. 광주시가 지난 18일부터 4인 이하 인원 제한 조치를 '8인 이하'로 완화하면서 단체손님이 늘자 직원들을 고용한 것이다. 전 씨는 직원 7명 중 5명을 코로나19로 인한 영업부진으로 내보낸 뒤 수 개월만에 직원을 다시 채용할 수 있다며 기뻐했다. 코로나19 집합금지 제한 업소로 지정됐던 유흥업소가 현재는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 7일 영업 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있게된 유흥업소가 인원 제한도 완화되면서 빠르게 손님 맞을 채비에 들어가고 있다. 여름철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단체손님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되기 때문이다. 인근 업소에서도 직원들을 하나둘 고용하고 있고 쓰지 않던 룸도 재정비를 마쳤다. 상무지구 상가번영회 A 임원은 "10명에서 4명으로 직원들을 줄였었는데 최근에 3명 정도 추가로 고용했다"며 "평일보다 주말에 확실히 손님들이 많아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북구 첨단지구에서 상견례·회식 장소로 인기가 높은 한정식집을 운영하고 있는 B씨는 직장인 단체 손님이 찾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B씨는 "두 테이블이 한 방에 있는데 상견례를 한다고 하면 큰 방에 한테이블만 채워야해서 업체를 운영하는 입장에선 큰 손해였다"며 "직장인 단체 손님 방문으로 큰방이 채워질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라 7월부터는 비수도권에 대한 인원 제한이 해제될 수 있어 향후 단체 손님 방문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은 '기대반 걱정반'의 심정이다. 1년여 지속된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식자재값이 대부분 올랐지만 업소 입장에선 모처럼 활기를 띄는 분위기에 가격 상승이란 찬물을 끼얹을 순 없어 손해를 보더라도 '영업 정상화'에만 집중하는 격이다. B씨는 "경제 상황이 너무 안좋고 최근 식자재 값이 큰폭으로 올라서 한정식을 하는 입장에선 우려가 많이 되는 상황이다"며 "1년만에 찾아온 손님들을 가격 상승으로 발걸음을 되돌리게 할 순 없어서 일단 손해 보는 셈 치더라도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아직 식자재를 더 구입할 정도로 손님이 많이 오는 것도 아니어서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 돌파 감염 등 변수도 있어 자영업자들은 "맘껏 기뻐할 순 없는 심정"이라고도 말했다. 상무지구 상가번영회 A 임원은 "상무지구발로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상무지구가 코로나 확산의 주범인 것처럼 낙인이 찍혔다"며 "그럴 수록 상가번영회 쪽에서도 철저하게 방역 지침을 지키자고 다짐하고 있다. 확진자가 나오는 가게가 있으면 상무지구 업소 전체가 피해를 입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상무지구 업소들은 광주시의 지침인 자율참여 책임방역제를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자율참여 책임 방역제에 따르면 유흥시설·노래연습장 영업주와 종사자들은 2주에 한번씩 의무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외에도 △자체방역단 운영 △확진자 발생 시 해당시설 스스로 집합금지 조치 △코로나19 잔여백신 기회 적극 활용 등을 해야한다. A 임원은 "상무지구 주 고객층인 20~30대가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만큼 늘 긴장한 상태로 장사를 하고 있다"며 "직원·종사자 할 것 없이 2주에 한 번 코로나19 선제 검사를 받고 있고 광주시의 권고 사항을 잘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황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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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

    수능 9월 모의평가 "백신 노린 유령 응시자 찾아라"

    오는 9월1일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가 난데없는 유령 수험생 논란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바로 백신 접종 때문이다. 23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 원서 접수가 28일부터 시작된다. 마감은 7월8일이다. 고3 재학생은 학교에서, 졸업생은 희망에 따라 출신 고교 또는 응시 가능한 학원에서 접수할 수 있다. 고졸 검정고시 합격생 등 출신교가 없는 수험생은 살고 있는 곳 인근 시험지구 관할 교육청이나 학원에서 신청하면 된다. 응시료의 경우 재학생은 무료이며 그 밖의 수험생은 1만2000원을 내야 한다. 이번 모평의 특이점은 바로 백신 접종이다. 평가원은 모평 원수 접수시 졸업생과 'N수생'을 대상으로 8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접종 참여 여부를 함께 조사한다. 평가원 관계자는 "접종을 희망할 경우 주민등록번호 전체와 휴대전화번호를 작성하면 되고 접종을 원치 않을 경우 주민등록번호 앞자리만 기재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접종 희망자의 경우 고3 재학생은 오는 7월19일부터, 이들 외 수험생은 8월 중 백신을 맞게 된다. 이들은 예방접종센터나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는다. 바로 이 부분 때문에 유령 응시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측이 돌고 있다. 현행 백신 접종 일정에 따르면 20대와 30대는 빠르면 8월부터 가능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백신접종자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가 적용되면서 빨리 마스크를 벗고 일상을 누리고 싶은 일부 대학생, 직장인들 사이에서 백신 인센티브를 노리고 9월 모의평가 원서를 내겠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 이번 모평 백신 접종을 '1만2000원 유료접종'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원서접수비가 백신 접종비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와 평가원은 졸업생 등이 원서를 접수할 때 "백신 우선 접종은 수험생의 안전을 위한 것으로, 실제 시험에 응시할 수험생만 응시 신청을 당부한다"는 점을 안내할 예정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백신 우선 접종은 교육부와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의 안전한 시험 응시를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원활한 시험을 위해 시험에 실제 응시할 수험생만 신청을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9월 모의평가는 전국 86개 시험지구에서 시행된다.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영역으로 나뉜다. 한국사 영역은 필수 영역이며, 나머지는 전부 또는 일부를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EBS 수능교재·강의와의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 50% 수준으로 유지할 전망이다. 장애인 권익 보호와 편의 증진을 위해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를 제공한다. 또 올해부터 국어·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개편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도 계열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을 고를 수 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가 도입된다. 성적통지표는 오는 9월30일 접수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영역과 과목별로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을 기재하며, 절대평가인 영어·한국사·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등급만 적힌다.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으면 시험이 무효처리되며 성적통지표를 제공하지 않는다. 시험장에는 시침과 분침 등만 있는 아날로그 시계만 휴대할 수 있다.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도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거나 자가격리, 등교가 중지된 학교 등 시험장 입실이 불가능한 응시 희망자에 한해 온라인 응시 기회를 부여한다. 전체 성적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다른 응시자들의 성적을 참고해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있도록 별도의 성적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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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셜

    곡성 토란 똑닮은 건강빵 '겉바속촉'으로 입맛 유혹

    "강릉에 가면 마른 오징어를, 경주에 가면 황남빵을 사는 것처럼 곡성 하면 토란파이만주가 떠오르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섬진강 기운을 고스란히 담은 영양 만점 곡성 토란이 '겉바속촉' 파이만주로 재탄생해 주목받고 있다. 서계리에서 발원해 섬진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곡성천을 따라가다보면 소박하면서도 푸근한 풍경의 곡성읍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기차마을 전통시장에서 뜨끈한 육개장 한 그릇으로 요기를 채우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뒤로한 채 학정천변에 이르니 고소한 빵 굽는 냄새가 코끝을 적신다. 이른 아침 '가랑드(섬진강가의 가, 너랑나랑의 랑, 푸른들판의 드)'라는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향기다. 문을 여니 위생복을 차려입은 아주머니가 환한 미소로 반긴다. 수상한영농조합법인 노계숙(59) 대표다. ● 곡성 토란 똑 닮은 파이만주여라 거뭇거뭇 울퉁불퉁한 모습이 땅에서 막 캐낸 토란을 닮았다. 겉모습은 투박하지만 먹어보면 다채로운 식감과 달콤한 맛의 향연이 느껴진다. 말 그대로 '겉바속촉'. 유기농 흑미를 사용한 페이스트리 피는 토란의 빛깔과 모양을 본뜬 것은 물론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향미까지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그 속에는 껍질을 벗긴 토란처럼 새하얀 속살이 가득하다. 삶은 토란과 강낭콩이 베이스인 앙금은 촉촉한 달콤함과 쫀득함을 선사하며 군데군데 박힌 아몬드 가루는 거부감 없이 고소하게 씹히는 맛까지 더한다. 토란을 닮은 디자인과 먹을수록 당기는 맛보다 특별한 점은 바로 토란만의 다양한 효능에 있다. 토란에서 나오는 끈적한 점액질에 포함된 '뮤신'은 위장 점막을 보호하고 소화 기능을 도우며 장내 환경을 개선한다. 또다른 성분인 '갈락탄'은 피부의 점막 보호 및 재생 작용을 함으로써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감염을 예방하고 암, 궤양 등의 발생을 억제한다. 콜레스테롤을 배출해 동맥 경화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생체리듬을 관장하는 천연 수면물질인 '멜라토민'과 비타민 B, 칼슘이 많아 불면증 개선은 물론 우울증에도 효능이 있다. 칼륨도 다량 함유돼 있어 체내의 과잉 염분을 배출시켜 고혈압 개선에 좋다. 노 대표는 "무색, 무미, 무취인 토란은 흡사 영화 속 명품 조연과도 같다"면서 "어떤 재료와 섞여도 맛에 간섭하지 않고 깊이를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 곡성 대표 먹거리, 내 손으로 직접 노 대표가 고향인 곡성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 2014년. 곡성은 손바닥 보듯 훤한 데다 박학다식하고 언변이 좋은 노 대표는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안타까움만 늘어갔다. 여행객에게 기차마을 외에 먹거리, 숙소, 특산품 등을 추천할 수가 없어서였다. 특산품 개발을 위해 선뜻 나서는 이도 없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결국 노 대표가 두 팔을 걷어붙였다. 2016년 수상한영농조합법인의 시작이다. 노 대표는 곡성을 대표하는 특산품을 만들기 위해 토란을 선택했다.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곡성 토란을 활용해 주부가 할 수 있는 제빵을 시도했다. 노 대표는 "토란은 명절 국 끓이는 것 말고는 쓸 데가 없었다"면서 "추석이 지나 팔 곳이 없다며 애써 수확한 토란을 버리는 이웃집 귀농인의 모습을 보고 토란을 활용하기로 했다"고 회고했다. 막상 덤벼들었지만 과정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토란빵을 야심차게 만들어봤지만 실패작으로 끝났다. 색깔도 맛도 향도 없는 토란을 주재료로 만든 빵은 아무 맛도 나지 않는 스펀지에 가까웠다. 페이스트리로 빵 피를 만들고 토란을 빵 속 앙금 재료로 넣자는 의견을 따라 만들어보니 맛이 좋았다. '토란파이만주'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후 '가랑드'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차근차근 사업 토대를 쌓아갔다. 따로 홍보하지 않았지만 지역 기관·기업은 물론 관광객들도 토란파이만주를 찾기 시작하며 입소문이 퍼졌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판매가 크게 움츠러들며 힘든상황에 직면 했지만 위기는 곧 기회로 돌아왔다. 온라인 판매 시장을 개척하면서 주문량이 크게 늘었고 지난해 7월 디저트 카페를 오픈했다. 노 대표는 "지금은 여력이 없어 토란파이만주를 만드는 것도 힘에 부치지만 안정이 된다면 더 많은 메뉴를 선보이고 싶다"면서 "곡성의 또 다른 특산품인 멜론이나 딸기 등에 토란을 접목해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 끈끈한 공동체, '곡성드림' 꿈꾼다 노 대표는 빵을 만들고 메뉴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기 위해 곡성군 청년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대표를 영입했다. 청년 상생의 모델을 제시한 것. 청년대표가 운영을 맡아주면서 온라인 홍보 마케팅 강화와 제품 다양화, 공정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극대화 등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었다. 노 대표는 젊은이들이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 지역을 활성화하는 것을 당면 과제로 삼았다. 노 대표는 "청년들이 단지 먹고살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이 아닌, 일의 소중함과 가치를 깨닫고 그것을 확산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것"이라면서 "사업이 성장해 안정세에 접어들면 청년들에게 맡기고 해설사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토란파이만주로 인생 2막을 바쁘게 살고 있는 노 대표의 꿈은 무엇일까. 노 대표는 구례의 '자연드림'처럼 곡성만의 테마파크인 '곡성드림'을 꿈꾼다. 노 대표는 "옛 조상들처럼 혈연은 아니지만 주민이 모두 끈끈한 공동체를 이뤄 함께 살아가는 평화로운 마을 곡성이 됐으면 한다"면서 "원물 생산부터 가공, 판매에 체험에 이르기까지 한데 어우러진 우리만의 농원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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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해양오염, 시민참여형 공공아트로 답하다

    오래된 폐건물이 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인적이 드물었던 마을 벽엔 예술가들의 작품이 그려진다. 힐링공간이 된 낡은 건물이나 마을벽화는 언제부터인가 도심이나 시골마을의 흔한 모습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더 나은 삶'을 위해 도시가 예술 공공프로젝트에 주목해 온 결과다. 개발을 지나 재생단계에 접어든 도시에서 공공미술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일궈가는 수단이 된 지 오래다. 공적자금을 투입해 공개된 장소에 미술작품을 설치, 전시하는 형태의 공공미술은 2000년대 후반 국내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국가차원에서 진행된 도심재생 사업에 공공미술이 적용되면서 형태나 질은 점차 진화하고 있으나 '도시재생'이라는 큰 틀에서는 20년이 넘도록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 코로나19,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 등 환경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에 대한 화두가 담긴 공공미술작품이 지역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도시재생에 초점이 맞춰있었던 그간의 공공미술작품에서 벗어나 '환경보호'라는 시대적 상황을 반영했다는 점 외에도 전남 지자체가 나서서 '바다살리기'의 지속가능하고, 창의적인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남도와 고흥군에 따르면 25일 오후 3시 고흥군 영남면 남열해수욕장에 김상연 작가의 '바다와 함께' 작품이 설치된다. 고래 형상의 작품 '바다와 함께'는 바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물과 철골 등을 재활용해 제작됐다. 가로 10m, 높이 3.5m, 폭 2.8m의 거대한 크기로 남열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해수욕 혹은 산책을 하면서 바다나 모래사장에 흩어진 쓰레기를 고래작품에 꽂음으로써 입체적인 고래를 완성해 갈 수 있다. 고래 조형물은 최소 1톤 가량의 폐품을 수거할 수 있다. 남열해수욕장에 설치된 고래 조형물은 전남도와 고흥군이 주최, 주관한 체험형 전시다. 연중 바다살리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전남일보는 이번 행사에서 전시 기획 및 홍보의 역할로 참여했다. 지난 20년간 매년 '바다살리기 캠페인'을 진행하며 바다환경보호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온 전남일보는 해안쓰레기 수거활동을 비롯해 치어방류, 바다사랑 그림·글짓기 대회 등의 형태로 바다사랑을 실천해왔다. 작품 제작에 참여한 김상연 작가는 회화, 설치, 수인판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국내외에 선보이며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김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프랑스 센마리팀의회, 현대자동차, 광주시청, 금호재단, 신세계백화점, 중국미술대학, 중국상해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이번에 제작된 김 작가의 '바다와 함께'는 남열해수욕장에 영구 설치되며, 타 지자체에서도 김 작가의 공공미술작품 설치에 대해 협의가 진행중이다. 전시를 기획한 김홍탁 전남일보 총괄콘텐츠디렉터는 "지자체의 용감하고 지혜로운 결정이 없었다면 이번 작품은 진행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환경보호라는 시대적 화두에 따라, 김 작가의 작품이 공공미술의 새 지평을 열어줄 수 있 는 모범적인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5일 오후 3시 고흥군 영남면 남열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제26회 바다의 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송귀근 고흥군수를 비롯해 유관기관·단체장, 어업인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는 식전공연 및 바다헌장 낭독, 연안사고 예방 캠페인, 연안정화 활동 순으로 진행된다. 김상연 작가의 작품 '바다와 함께'는 바다살리기 퍼포먼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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