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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의 원도심 속에 이렇게 아름다운 역사가 숨 쉬고 있을 줄 몰랐어요. 정말 뜻깊은 축제입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광주의 시간과 기억을 따라 걷는 특별한 야간 여행이 펼쳐졌다. 시민들은 원도심 속 골목마다 깃들어 있는 이야기들을 마주하며,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인문도시의 정취를 만끽했다. 지난 25일 찾은 동구 5·18민주광장 일원에서는 ‘광주 국가유산 야행’ 프로그램 진행이 한창이었다. 이는 동구가 9년째 주최하는 야간문화 향유 축제로, 올해는 지역 석조유산과 의로움의 이야기를 담는 ‘돌의(義) 시간’이라는...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2025.04.27 16:48광주 지역 젊은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자) 사이에서 약속 장소로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수완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회식 장소로는 충장로가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광주광역시가 발표한 상권 분석 자료에 따르면 유동 인구를 기준으로 수완지구대 일대 상권이 MZ세대 약속 장소 1위를 차지했다. 수완지구가 위치한 수완지구대 상권은 10대·20대 유동 인구가 가장 많았고, 이들이 선호하는 트렌디한 카페와 음식점이 밀집해 젊은 층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곳을 찾는 10대·20...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2025.04.27 15:41지난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이 한국시간으로 26일 오후 5시(현지시간 오전 10시)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시작됐다. 이날 바티칸 뉴스와 CNN은 교황의 장례식이 시작됨에 따라 교황의 관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대성당 밖 광장으로 이동됐다고 보도했다. 장례식은 약 2시간30분 정도로, 대부분 라틴어로 진행되며 추기경단 단장인 이탈리아 출신의 조바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이 주재한다. 장례 미사는 성경 강독, 강론, 성찬 전례로 진행된다. 장례식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키어...
곽지혜 기자2025.04.26 17:57지난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가 오는 26일 오후 5시(바티칸 현지 시각 오전 10시) 예정된 가운데 국내 한국천주교주교회 공식 분향소인 서울 명동성당에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주말도 반납하고 이곳에 모인 시민들은 묵주를 손에 들고 조용히 묵상하거나,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는 모습으로 추모했다. 이날 분향을 기다리는 추모객들로 명동성당 앞에 길게 줄이 늘어선 모습도 펼쳐졌다. 분향소는 기도예식을 할 이들과, 묵례만 할 이들을 분리해서 받고 있으며 현재 기도예식을 위해서는 1시간 이상 기다려야 ...
곽지혜 기자·뉴시스2025.04.26 16:32대전을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인 유명 빵집 ‘성심당’의 대표 메뉴 ‘딸기시루’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논란이 된 가운데 성심당이 해당 제품의 판매를 조기 중단했다. 26일 성심당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을 기준으로 딸기시루 판매 조기 마감했다. 성심당 측은 당초 이달 말까지 판매하려고 했던 딸기시루의 조기 판매 마감 이유를 “급격히 올라간 기온과 딸기 수급의 어려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딸기시루는 딸기 한 박스를 통째로 넣고 4만9000원이라는 가격에 판매돼 큰 인기를 끌었다. 앞서 대전MBC 등 다수 방송과 매체는 대전의...
곽지혜 기자2025.04.26 13:41광주 시민사회단체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법원과 검찰이 내란수괴를 비호하고 있다며 규탄했다. 내란청산·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25일 오후 2시 광주광역시 동구 지산동 광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대통령을 구속하고, 지귀연 판사, 심우정 검찰총장을 즉각 탄핵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는 “내란 수괴의 탈옥을 도운 지 판사가 윤 전 대통령의 재판을 담당하고 있다”며 “구속 정지를 지휘한 심 총장은 재판에 쏠린 국민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정적 죽이기 기소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
정승우 기자 seungwoo.jeong@jnilbo.com2025.04.25 16:48광주 지역 노동·시민단체가 MBK 파트너스의 홈플러스 경영이 무책임하다고 비판하며 노동자와 입점업체 생존권 보장을 요구했다. 60여 개로 이뤄진 단체는 25일 오전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 홈플러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기업회생, MBK가 책임져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MBK는 홈플러스에 막대한 빚을 지게 하고 알짜 점포들을 팔아치우거나 폐점시키면서 회사를 회생 불가능한 상태로 몰아넣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MBK가 추진하는 것은 기업회생이 아닌, 의도된 기업 안락사”라며 “자신들의 투자수익을 보장받기 위해 노동...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2025.04.25 16:48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조정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이견은 있었지만 협의를 통해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25일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질의응답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부총리는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5058명에서 3058명으로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소통 과정을 묻자 “어떤 정책을 하든 부처 간 이견이 많이 있다”면서도 “정책적 결론이 날 때는 충분히 협의해서 결론을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교육부가 2026학년...
서울=김선욱 기자2025.04.25 11:11“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진짜 부부가 된 것 같아요. 많은 분의 따뜻한 손길 덕분에 인생의 봄날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24일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위더스웨딩홀. 환한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은 부부들이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입장하자, 하객들 사이로 따뜻한 박수와 눈물이 번졌다.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수십년을 함께해온 이들은 마침내, 뜨거운 축복 속에서 평생의 약속을 맺었다. 이날 열린 ‘당신의 특별한 날, 드림(Dream) 웨딩’은 광주서구장애인복지관이 주관하고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구 지역 고액기부자...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2025.04.24 16:19광주 소재 교육시민단체가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정책의 성찰 및 원점 검토를 교육당국에게 촉구했다. 24일 학벌없는사회를위한시민모임은 2025년 AIDT 도입 후 이를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디지털 원패스’ 가입해야 하지만 광주광역시 전체 대상 학생 10명 중 2명은 회원 미가입 상황이라고 밝혔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2025년 AIDT 구독료로 56억9000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집행하고 있지만 학생 6512명 중 1337명의 학생이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는 “지출된 예산이 사실상 버려지고 있다”며 ...
정승우 기자 seungwoo.jeong@jnilbo.com2025.04.24 15:26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노동자의 건강권을 요구하고 산업안전보건법 적용을 촉구했다. 24일 민주노총광주지역본부 등 단체는 오전11시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노동자에게 산업안전보건법을 전면 적용할 것을 요구했다. 단체는 “4월 28일이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의 날이 지정됐음에도 우리의 마음은 무겁다. 특수고용노동자라는 이유로 산업안전보건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등 해당 법의 유명무실함을 경험해 왔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화물차량을 운송하는 노동자들도 고유업무인 차량 운송이 아닌 적재·하...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2025.04.24 15:20남들이 어지럽혀 놓은 무인 카페를 청소하고 사장에게 ‘행복하세요’라는 쪽지까지 붙여 놓은 여학생들의 사연이 공개 되면서 네티즌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무인카페를 운영 중인 한 업주가 ‘어젯밤 늦게 들어온 여성 3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업주는 “밤늦게 출동해서 카페를 치워야 하나 고민됐는데 12시가 넘은 시각에 여성 3명이 들어왔다”며 상황이 담긴 CCTV 캡처 이미지를 함께 공개했다. 이어 “세 분이 유쾌하게 뚝딱뚝딱 청소했다”며 “무인카페 하면 인류애를 상...
노병하 기자·뉴시스2025.04.24 12:52전남일보의 끈질긴 탐사보도가 묻혀있던 지역의 아픈 과거사를 드러내며 국가 차원의 진실규명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화위)는 본보가 2022년 연속 보도를 통해 실태를 고발한 ‘목포 옛 동명원 인권침해’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권침해 사실을 인정하고, 국가의 사과와 피해자 지원을 권고했다. 진화위는 지난 22일 서울 중구 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106차 회의에서 신청인 4명으로부터 접수된 ‘목포 동명원 부랑아 수용시설 인권침해 사건’을 진실규명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2025.04.23 18:29광주광역시 곳곳에 설치된 소화전 등 소방시설들이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화재 발생 시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한 시민 인식 개선과 성숙한 주차 문화 정착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2일 오전 찾은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인도에는 소방차 급수용 소화전이 설치돼 있고, 도로에는 적색 노면 표시와 함께 ‘소방시설 주정차금지’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러나 소화전 앞에는 마트에 물품을 납품하기 위한 냉동탑차가 버젓이 주차돼 있었다. 해당 탑차 운전자 A씨는 ...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2025.04.23 17:51광주·전남 지역 대학생들이 민주 정부 수립을 위한 대선 투쟁을 선포했다.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은 23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후문 스포츠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세력을 청산하고 민주 정부를 건설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민은 마침내 내란수괴를 파면했지만, 내란에 동조한 많은 세력은 반성과 사과 없이 대선 출마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들이 처벌받지 않고 정치 행보를 이어가는 것은 주권자인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은 파면 이후 민간인 신분으로 관저를 무단 점거하고,...
정승우 기자 seungwoo.jeong@jnilbo.com2025.04.23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