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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에 에어컨 바람을 쐬며 땀도 식히고 물 한 잔도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좋네요. 특히 1층이어서 너무 편합니다.” 지난해 12월 광주 유일의 이동노동자 쉼터 상무지구 ‘달빛쉼터’가 폐쇄된 지 7개월만에 새로운 휴식 공간이 개소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첨단 월계동 시리단길 인근 단층 건물에 자리 잡은 ‘쉬소’가 그것이다. 이곳은 폭염·폭우 등 극한 날씨에도 외부에서만 일해야 하는 이동노동자들만의 전용 휴게공간이다. 이미 입소문이 퍼져 정식으로 문을 열지 않은 시범운영 기간임에도 높은 방문율을 보이...
정승우 기자 seungwoo.jeong@jnilbo.com2025.07.15 18:35“밖에 돌아다니면 쓰러져요. 쓰러져. 여기 있으면 더위도 피하고 이야기 나눌 사람도 있으니 즐겁죠. 텃세 부리는 노인복지관보다 훨 나아요. 앞으로도 자주 올 생각입니다.” 한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치솟는 광주광역시의 폭염 속에서 광주 금남지하상가 ‘만남의 광장’과 지하철 1호선 금남로4가역, 상무역 등이 노년층의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다. 이곳은 수년전부터 여름철 휴식공간으로 인기가 있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더욱 많은 사람이 몰려 앉을 곳 찾기가 힘들 정도다. 15일 오전 찾은 동구 금남지하...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2025.07.15 18:08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주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을 국정과제로 채택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위원회 앞에서 “이주노동자의 권리는 선택이 아닌 보편적 인권과 노동권의 문제”라고 강조하며, 열악한 산업현장에서 희생되는 이주노동자 문제를 ‘죽음의 이주화’로 규정했다. 이상섭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정부가 이주노동자를 수단으로만 보고 통제와 단속 대상으로 인식한다면, 산업 현장의 죽음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비판했고,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이주노동자들이 피...
이정준 기자·연합뉴스2025.07.15 11:19“우리는 뿌리가 같은 한민족이잖아요. ‘전 국민’ 정책이니 함께 받아야죠.” 광주광역시 광산구의회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고려인 동포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광산구의회는 오는 16일 제29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민생소비쿠폰 정책에서 배제된 고려인들을 위해 성명서 혹은 건의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광산구의회의 이번 조치는 본보 10일자 1면과 12일자 6면에 각각 보도되면서 전국적 관심사로 떠오른 고려인 소비쿠폰 제외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으로 분석된다. 김명수 광산구의회...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2025.07.14 18:08서울대학교가 ‘부정선거 개입’ 등 음모론을 주장해온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의 교내 특강을 불허했다. 14일 서울대에 따르면 보수 성향 단체인 트루스포럼은 이날 오후 5시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탄 교수의 특강을 예정했다가 이를 취소했다. 이번 대관은 박근혜 정부 당시 KBS 이사장을 지낸 이인호 서울대 서양사학과 명예교수가 ‘역사 포럼’ 행사 명목으로 신청했고 이 사실이 알려진 이후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들 사이에서 항의가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탄 교수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
정유철 기자·연합뉴스2025.07.14 18:06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가 조합원을 잇달아 해고한 지역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딜러사(신성자동차)를 규탄하고 나섰다. 14일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신성자동차회는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신성자동차 화정전시장 앞에서 ‘조합원 표적해고 규탄’기자회견을 열고 “신성자동차는 해고한 노조원을 원직복직시켜라”고 규탄했다. 이어 “지난 3월 실적미달을 이유로 조합원 8명을 계약 해지한 것에 대해 전남지방노동위원호가 부당노동행위로 판정하고 원직 복직 명령을 내렸으나해당 판정을 받은 뒤 일주일 만에 4명을 또다시 해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2025.07.14 16:46해외 밀반입을 통해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다. 관세청 광주본부세관은 올해 해외에서 마약을 밀반입해 유통한 5명을 적발해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세관은 지난 3월, 태국발 국제우편물에서 녹차 통에 숨겨져 있던 대마초 약 1kg을 적발했다. 이후 해당 밀수품을 감시·통제 하에 유통되도록 한 뒤, 최종적으로 우편물을 수취한 A(39)씨를 체포했다. 수사 과정에서 A씨가 올해 1월, 태국에서 필로폰 700g을 직접 휴대해 밀수입한 뒤 국내에 유통한 사실과 함께, 공범 B(32)씨의 존재도 추가로 ...
정유철 기자·연합뉴스2025.07.14 10:48대한고려인협회가 정부의 민생소비쿠폰 정책에서 고려인 동포들이 또다시 제외된 데 대해 대통령실에 공식 재고를 요청했다. 지난 2021년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때에 이어 고려인이 반복적으로 정책에서 배제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오는 21일부터 주민등록상 내국인을 기준으로 15만~52만원의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난민 인정자 등 일부 외국인은 예외적으로 포함됐지만, 재외동포(F-4 비자) 소지자와 단기체류 외국인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정부는 재정 여건과 행정 효율성을 이유로 들며, 모든 외국인을 포함할...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2025.07.13 17:57“이른 아침인데도 햇볕이 너무 뜨겁고 덥네요, 얼음물도 소용없어요.” 지난 8일부터 사흘간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시행된 예비군 동원훈련. 당시 하루도 빠짐없이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동원훈련이 진행되자 참가한 예비군들은 참다 못해 분통을 터뜨렸다. 8일 낮 12시부터 동원훈련이 시작된 훈련장 연병장은 이미 35도가 넘는 폭염으로 인해 아지랑이들이 피어나고 있었다. 예비군들은 “벌써부터 숨막힌다”, “이 날씨에 진짜 훈련하는게 맞냐”며 볼멘소리를 냈다. 뜨거운 햇빛으로 인해 ...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2025.07.13 17:0813일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이 “조직개편안에 대해서는 지난 3일 이재명 대통령께 초안을 보고드리고 의견을 교환했다”며 “다만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서 (추가로)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국정기획위가 업무기간 총 60일 중 절반가량인 4주를 소화한 가운데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까지의 논의 진행 상황 및 향후 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개헌이나 정부조직 개편 등은 너무 중요한 주제여서 마지막 순간까지 꼼꼼히 챙기고 최선을 다해 내용을 들여다보면서 검토를 거칠 것...
노병하 기자·연합뉴스2025.07.13 15:37행정안전부는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예보됨에 따라 13일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호우 대비에 필요한 조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긴급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남부지역으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14일까지 남부지방과 강원·경북 동해안 지역에 최대 100∼150㎜ 이상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울산 등 도시 지역은 빗물받이 막힘으로 인한 침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찰과 현장 조치를 강화한다. 산사태 발생 우려가 높은 산불 피해지역은 방...
노병하 기자·연합뉴스2025.07.13 14:47부산 기장군 대변항 인근에 향고래 한 마리가 얕은 수심까지 접근하면서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등 관계기관이 고래를 먼바다로 유도하고 있다. 13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분께 부산 기장군 연화리 앞바다에서 “고래가 바위에 걸린 것 같다”는 낚시객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해경은 고래가 먼바다로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상황을 일단 종료했지만 약 2시간 뒤 고래가 다시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고래는 길이 7~8m로 추정되는 새끼 향고래로, 한때 방파제 밖까지 나갔다가 다시 대변항 안쪽으로 들어온 것으로 ...
정유철 기자·연합뉴스2025.07.13 13:18북한 우라늄 폐수가 서해로 유입돼 방사능 수치가 높아졌다고 주장한 유튜버를 상대로 인천 강화군 어민들이 고소에 나섰다.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강화군 석모도 매음어촌계 소속 어민 60여 명은 11일 유튜버 A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석모도 민머루해수욕장에서 휴대용 측정기로 방사능 수치를 측정한 뒤, 기준치 대비 8배 높은 시간당 0.87μ㏜(마이크로시버트)가 검출됐다는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했다. 이에 대해 유영철 매음어촌계장은 “허위 정보로 석모도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돼 휴...
2025.07.12 18:53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000일을 앞두고, 희생자 유족과 시민들이 보라색 리본 목걸이 1000개를 만드는 작업에 나섰다. 참사의 기억을 이어가기 위한 이들의 손끝은 조용하지만 단단했다. 12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 ‘별들의집’에서는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주최한 추모 목걸이 제작 행사가 열렸다. 이들은 오는 24일 저녁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추모의 밤’ 행사에서 이 목걸이들을 시민들과 나눌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는 유족과 시민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 아빠’, ‘○○ 엄마’로 서로를 부...
김성수 기자·연합뉴스2025.07.12 17:05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앞에서 지지자와 반대 측이 동시에 집회를 열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12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지지자 약 450여 명이 집결했다. 이들은 신자유연대와 극우 성향 유튜버 ‘벨라도’ 등 온라인 기반 지지층으로 구성돼, ‘즉각 석방’을 외치며 집회를 이어갔다. 같은 시각 구속에 찬성하는 시민단체 소속 20여 명도 맞은편에서 맞불 집회를 열었다. 현재까지 양측 간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기동대 9개 중...
김성수 기자·연합뉴스2025.07.12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