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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는 수완·장덕·신가동 일대 지하수 관정 105개소에 사용 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관정은 사용량이 30t 미만이어서 수질 검사에서 면제됐거나 2020년 이후 수질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곳이다.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된 하남산단 지하수를 2년 넘게 방치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내놓은 긴급 조치 중 하나다. 광산구는 전날에도 수완지구 생활용 지하수 관정 76개소에 대해 사용 중지 조치했다. 구는 수질검사 결과 오염물질이 검출되지 않을 경우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오염물질이 검출되면 폐공한다는 계획이...
이정준 기자·연합뉴스2025.07.18 21:57광주의 유일한 6·25 전쟁 격전지인 옛 산동교가 붕괴 위험에 놓였다. 18일 광주광역시 북구에 따르면 전날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북구 동림동에 위치한 옛 산동교가 크게 파손됐다. 현재 지지대 일부가 부러지고, 곳곳에 균열이 생기는 등 구조 전반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북구는 집중호우로 휩쓸린 토사가 다리를 덮치면서 파손된 것으로 보고 주변 출입을 전면 통제한 후 안전진단을 통해 수리 작업을 펼칠 방침이다. 옛 산동교는 1934년 일제강점기 목포와 신의주를 잇는 국도 1호선의 일부로 건설됐으며 6·25전쟁...
정승우 기자·연합뉴스2025.07.18 14:48하루에만 400㎜ 넘는 최악의 폭우가 쏟아진 광주·전남에서 주택 침수 등 막대한 재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8일 광주시·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방재 당국에 접수된 주택과 상가, 도로 등 침수 피해 신고는 광주 288건, 전남 49건으로 파악됐다. 전남에서는 농작물 24.1㏊가 물에 잠긴 것으로 신고됐지만, 비가 그치고 집계가 이어질수록 피해는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비가 낮부터 다시 내릴 것으로 전망돼 강수 누적으로 인한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각...
정유철 기자·연합뉴스2025.07.18 13:14극한 호우가 쏟아진 광주·전남에 밤사이 비가 더 내려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전 9시까지 신안 비금 95㎜, 영암 시종 38.5㎜, 보성 38㎜, 나주 32㎜, 강진 27.8㎜, 광주 광산 21㎜ 등의 비가 내렸다. 1시간 최대 강수량은 신안 비금 44.5㎜, 보성 33㎜, 나주 26.5㎜, 진도 24㎜, 완도 19.5㎜, 영암 17.5㎜ 등이었다. 일시적으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특보는 완화해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전날부터 누적 강수량...
이정준 기자·연합뉴스2025.07.18 12:50광주와 전남에 내렸던 역대급 호우가 잦아들었다. 다만 19일까지 또 다시 많은 비가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오전 8시 현재는 수도권과 충남 북부 서해안에 시간당 10㎜ 안팎의 약한 비만 내리는 등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서해상에서 비구름대가 지속해서 유입되고 있어 19일까지 전국 어디든 시간당 강우량 30∼80㎜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전날 전라남도 신안군 홍도에 1시간 동안 75.0㎜의 비가 쏟아지는 등 광주와 전남권에 비가 집중됐다. 경남에도 많은 비가 내렸는데 ...
이정준 기자2025.07.18 09:35도로 침수로 통행이 차단된 호남고속도로 통행이 하루 만에 재개됐다. 한국도로공사는 18일 오전 6시부터 동광주 나들목(IC)에서 서광주IC까지 약 4㎞ 구간의 양방향 차량 통행 차단 조치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도심 외곽 순환도로 역할을 하는 구간으로 출근길 교통 흐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전날 역대급 폭우로 도로가 침수되자 해당 구간에 대한 차량 통행을 제한했다. 광주 도심 내 도로 곳곳이 침수된 것과 맞물리면서 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이정준 기자2025.07.18 08:00광주광역시 전역에 내린 폭우로 중단됐던 도시철도 1호선의 운행이 재개됐다. 광주교통공사는 18일 오전 5시 30분 출발하는 첫 열차를 시작으로 평동역∼녹동역으로 오가는 20개 역사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사는 지난 17일 집중호우로 상무역 일부가 물에 잠기고 평동역 인근 도로의 침수 수위가 빠르게 높아지자 승객 안전을 위해 일부 구간에 대해 일시적으로 운행을 중단했다. 즉시 비상체제에 돌입해 침수 피해를 입은 역사의 배수·토사를 제거하고 주요 시설물에 대한 정밀 점검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침수 피해를 ...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2025.07.18 07:48“짧은 시간에 갑자기 빗물이 차 올랐어요. 평소처럼 이동하다 이렇게까지 물이 차오른 걸 본 건 처음이네요.” 17일 광주광역시 북구 중흥동에서 이동 중이던 최진훈(21)씨는 마치 파도처럼 밀려오는 빗물을 급히 피하며 말했다. 최씨는 “방금 시내버스를 이용했는데, 폭우로 인해 경로를 우회해야 했다”며 “자주 오가는 길에서 이렇게 발목까지 물이 차오른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광주·전남 지역에는 시간당 80㎜, 최대 203.5㎜ (광주 북구청 일대)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도심 침수와 시설 피해를 일으켰다. 가장 피해가 ...
정유철·정승우 기자2025.07.17 17:28문화예술은 산업이 아니다. 문화예술을 산업의 관점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 풀뿌리 문화의 자생력을 높여야만 문화산업도 성장할 수 있다. 영화 문화 활성화를 위한 뿌리는 지역영화이다. 지역영화 활성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지역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영화인들과 관객들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더 다양하게 만들어야 한다. 예술영화 전용관인 광주극장과 광주독립영화관, 그리고 지역영화제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작고 다양한 영화가 관객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창구, 영화인들이 관객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소통의 ...
2025.07.17 17:25균형 잡힌 체육 정책으로 비인기 종목을 외면하지 않는 제도적 유인책이 절실하다. 엘리트 체육 분야에 대한 투자가 충분하지 않으면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긴 어렵다. 생활체육 쪽에 정부의 관심과 비중이 커진 것은 긍정적이지만, 정작 메달과 직결되는 엘리트 체육이나 레슬링과 같은 비인기 종목은 여전히 소외돼 있다. 결국 국가적 성과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과거 삼성 등 대기업이 직접 체육계에 투자했던 사례가 있다. 이재명 정부는 기업들이 비인기 종목에도 나설 수 있도록 제도적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 양궁, 야...
2025.07.17 17:25모든 정부의 정책에 국토 균형 발전이 포함되길 바란다. 민주당 정부는 그동안 변하지 않고 지지해 온 호남에 빚진 마음, 감사한 마음을 우리 지역민들이 실질적으로 와닿게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부의 모든 정책에 국토 균형 발전 철학이 깔려 있어야 한다. 지방에서 다양한 요구를 하는 이유는 생존을 위한 것이다. 산단을 만들고 일자리를 만드는 등 사람이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도 지방에 차등지급하는 것처럼 호남만을 위한 것이 아닌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지속 가능 할 수 있다. 수도권...
2025.07.17 17:25호남이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이유는 역사적 ‘한(恨)’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정책적 이해관계가 아니라 역사적 맥락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말하고, 행동하고, 요구해야 한다. ‘계속 호남을 홀대하면 우리도 다른 생각을 품을 수 있다’는 걸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 지역에서 운동본부를 만들거나, 대안 정당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지금까지의 대통령들과 중앙정부는 호남을 ‘나의 나라’라고 생각하지 않은 듯 하다. 마치 시혜를 베푸는 듯한 태도로 대해왔다. 무언가를 내놓기만 하라는 식인데, 대통령의 테이블에 무엇이 있는지도...
2025.07.17 17:25예향의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도록 광주·전남에 대한 문화예술 분야 지원 증가가 이뤄지기를 바란다. 현재 광주의 대표적인 문화 시설은 광주의 문화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비엔날레와 광주를 상징하기도 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있으며 전남 지역에는 나주시의 문화예술회관과 진도의 옥주골 창작소 등 다양한 시설들이 있다. 충분히 지역민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돼 있지만 수도권와 비교했을 때 시설, 홍보, 인식등 다방면에서 아쉬운 점이많은 상황이다. 당장 광주·전남 지역민들을 보더라도 더 많은 문화 작품을 즐기고 ...
2025.07.17 17:2517일 오전 광주 북구 중흥동 일대.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는 가운데 도로 곳곳에서 침수 현상이 나타났다. 배수로 주변엔 종량제 봉투와 낙엽, 담배꽁초 등 각종 쓰레기들이 가득 쌓여 빗물이 빠져나가지 못한 채 도로 위로 고이면서 차량 바퀴를 넘기 시작했고, 일부 구간은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을 기해 광주와 전남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단시간에 집중된 폭우에 배수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며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실제로 광주 남구 백운동에서는 배수로가 쓰레기로 막히자 주민들이 맨...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2025.07.17 16:11“이게 무슨 물벼락이랍니까. 비 내린다고 기상청에서 예보했으면 제때 점검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호우경보가 발효된 17일 오전 광주 남구 백운광장 인근 상가에서 만난 황남례(70) 씨는 도로 곳곳이 잠기다 못해 하수관에서 역류하는 빗물을 바라보며 분통을 터트렸다. 생업을 위해 상가 지하 1층에 터를 잡아 10년째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여름철이면 침수 피해를 봐 더 이상 손쓸 재간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무렵 천둥·번개가 친 후로 빗방울이 굵어졌고, 10여분 만에 불어난 물은 종아리 높이까지 ...
노병하 기자·연합뉴스2025.07.17 1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