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밤사이 최고 161.5㎜ 비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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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광주·전남 밤사이 최고 161.5㎜ 비 내려
오늘 50∼150㎜ 더 내릴 듯
  • 입력 : 2025. 07.19(토) 07:20
  • 최권범 기자·연합뉴스
18일 광주 북구 신안교에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전날 광주에는 하루 426.4㎜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6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신안교 부근에서 실종됐다. 광주소방본부 제공
폭우가 소강상태를 보이던 광주·전남 전역에 19일 새벽부터 강한 비가 다시 내렸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일 강수량은 보성 161.5㎜, 화순 백아 97㎜, 순천 66.4㎜, 신안 압해 65㎜, 광주 19.1㎜ 등이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누적 강수량은 광주 462.2㎜, 나주 457㎜, 화순 백아 451㎜, 광양 백운산 437.5㎜, 담양 봉산 424㎜, 신안 자은도 422㎜, 무안 해제 404.5㎜ 등을 기록했다.

현재 거문도·초도를 제외한 광주·전남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3시를 전후해 보성에 시간당 88㎜의 비가 집중되는 등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50∼150㎜, 많은 곳은 200㎜ 이상의 비가 내린 뒤 저녁부터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사흘간의 집중호우로 광주에서는 현재까지 2명이 실종되고 368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하철 역사 침수와 도로 침수(284건), 건물 침수(250건), 배수 불량(137건), 차량 침수(450건) 등 904건의 피해가 행정당국에 접수됐다.

현재 죽림·용전 지하차도 등 지하차도 2곳, 하상도로 16개소, 하천 진·출입로 336개소, 하천 둔치주차장 11개소, 무등산 탐방로 37개소 등의 통행이 통제 중이다.

전남에서도 담양·함평·신안·나주 등을 중심으로 주택 376동과 사유지 건물 10동, 농지 4천277ha가 침수되고 도로·하천·수산 양식장 등의 피해도 잇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또다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산사태, 제방 붕괴, 시설물 침수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권범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