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강진 역사 조명 학술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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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조선시대 강진 역사 조명 학술심포지엄 개최
29일 강진아트홀…‘20세기 갈등과 치유’ 주제
  • 입력 : 2018. 11.28(수) 17:36
  • 강진=김성재 기자

"1904년 함경도 회령의 유공율이란 사람이 강진의 박장원에게 논 300마지기를 살 수 있는 6020냥을 빌려준 이유는 무엇일까?"

조선시대 강진지역의 역사를 조명하는 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28일 강진군에 따르면 제7회 강진역사문화학술심포지엄이 29일 강진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주제는 '20세기 강진의 갈등과 치유'로 20세기 들어 강진 사람들이 겪었던 갈등의 문제들을 들여다보고 문제를 어떻게 풀었는지 확인한다.

김덕진 광주교대 교수는 당시의 소송문서를, 홍기영 순천대 교수는 독립운동가들의 행적을, 주철희 역사연구가는 해방 후 민간인 학살 문제를, 임선화 전남대 교수는 어촌계 갈등을 조명한다.

함경도 회령 사람의 돈을 빌려 쓴 강진 박장원에 대한 이야기는 당시 '민장치부책'에 나와있다.

민장치부책은 고소장과 판결문을 관에서 요약해 문서로 만들어 놓은 것이며 당시 판결은 군수가 했다.

김덕진 교수는 "강진에는 병영상인들이 대외거래를 활발히 하고 있었기 때문에 상업의 인연으로 거액의 사채 형태로 투자를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록을 분석해보면 강진사람들은 함경도 뿐 아니라 서울, 경기도 등 여러 지역과 자본거래를 한 흔적이 있다"고 말했다.

강진=김성재 기자 sjkim2222@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