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비위 사실'이 확인된 민간공원 특례사업(2단계) 관련 제안심사위원회의 우선협상대상자 재평가 결과를 이르면 19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또 다른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2단계 사업을 놓고 특정감사 결과 업체 선정과정에서 '총체적 부실'이 드러난 상황에서 제안심사위원회 평가회 과정에서도 '뒷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이번 재평가 결과에 의해 우선협상대상자의 지위가 박탈되는 기존 선정업체의 법적대응 등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돼 사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8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르면 19일 늦어도 이번 주 안에 시 감사위원회의 특정감사 결과를 토대로 민간공원 특례사업(2단계) 5개 공원 6개 지구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재평가 결과를 확정,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 17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법률적 검토, 감정평가의 적법성과 정정과정의 오류발생 여부 등을 재점검 등을 사유로 늦췄다.
앞서 시는 14일 제안심사위원회 평가회를 열어 시 감사위의 감사결과 지적사항을 토대로 계량평가 점수에 반영, 우선협상대상자를 다시 선정키로 했다. 그러나 이날 제안심사위 재평가에서 2~3곳의 우선협상대상자 변경을 요구하는 시 감사위 안전에 대해 일부 위원들의 반발이 있어 재심사가 중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튿 날 진행된 회의에서도 감점적용 문제를 놓고 이견이 제기되면서 진통 끝에 "시가 잘못한 만큼 (우선협상대상자 변경) 시에서 결정하라"며 표면상 '위임하는 조건'으로 마무리 됐다. 이런 상황에서 시 감사위가 애초 감사에 착수하게 된 배경 등을 놓고도 특정 인사들의 친분설 등 뒷말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광주시가 재평가 결과 발표일을 당초 13일에서 14일, 다시 17일로 예고했다가 19일로 연기하면서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광주시 측은 "최대한 이른 시기에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제안심사위 감사결과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시 감사위 지적과 상반된 결론이 난 부분에 대해서 재검검을 하기 위해 연기됐다"며 "19일, 늦어도 이번주 안에 최종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제안심사위의 재평가 결과가 발표된 이후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존에 선정된 업체들 중 한 곳이라도 우선협상대상자가 뒤바뀌게 되면 법적다툼 등 파장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감사가 마무리 되는 시점부터 일각에서는 순위가 뒤바뀐 특정 건설업체 2~3곳이 거론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정된 사안은 없다"며 "법적 검토 대응, 또 다른 실수 대비 등 (시도)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서는 여러 변수가 있으니 지켜봐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