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식사·배변 후 복통 느낀다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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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건강
<한방칼럼>"식사·배변 후 복통 느낀다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 의심"
이영수 동신대광주한방병원 교수(한방내과)
  • 입력 : 2019. 04.10(수) 14:32
  • 김화선 기자
이영수 동신대광주한방병원 교수(한방내과)
식사나 가벼운 스트레스 후 복통, 복부 팽만감, 설사 혹은 변비 등의 배변 양상의 변화가 있으며, 배변 후에도 잔변감으로 인한 불편을 느낀 적이 흔히들 있을 것이다. 반복된다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는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현재까지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지만 유전이나 가족력, 불안 및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요인, 과음, 자극적인 음식, 불규칙한 식사나 편식 등으로 알려져 있다.

구체적인 증상으로는 식사나 스트레스를 받은 후 복통·복부 팽만감, 설사나 변비와 같은 배변장애 및 배변 후의 잔변감으로 인한 불편감, 방귀나 잦은 트림 등의 소화관 증상 외에 전신증상(전신피로, 요통, 무력감, 두통, 불면, 어깨 결림, 가슴 두근거림 등)이라고 할 수 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 경우 건강상태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러나 일생생활에 불편을 크게 느낀다면 장기적인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복통(腹痛), 변비(便秘), 설사(泄瀉) 등의 범주로 보고 치료하고 있다. 원인은 스트레스와 음식, 피로 등으로 인한 간(肝)과 비(脾), 신(腎)의 부조화로 인한 장관의 기능이 나빠져서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 적용되는 한의학적 치료로는 발효 한약요법과 침, 왕뜸, 아로마 찜질요법, 해독요법이 있다. 발효 한약요법은 장의 과민성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 침, 왕뜸, 아로마 찜질요법 등은 장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데 좋다. 해독요법은 장의 독소를 제거하고 대장의 면역력을 강화시켜 준다.



김화선 기자 hwasu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