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27일 부원장 5명을 임명하고, 내년 총선 전략기지 진용을 갖췄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당내 정책통으로 꼽히는 김영진·이재정·이철희 의원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임명을 의결했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당연직 부원장이다.
이로써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함께 내년 총선에서 정책과 전략 수립, 인재 영입을 담당할 부원장 인선이 마무리됐다.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 인사인 백 전 비서관은 당·청 간 소통 역할과 인재 영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진·이철희 의원은 총선 전략 지원 업무를 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6·13지방선거 당시 당의 전략을 총괄했고, 이 의원은 2016년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냈다. 이재정 의원은 당내 여성 의원 몫으로 임명됐다.
양정철 원장은 "총선을 앞둔 비상한 상황이니 총선 승리에 꼭 필요한 일종의 병참기지 역할을 하겠다"며 "좋은 정책과 좋은 인재가 차고 넘치는 당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