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북부경찰서 전경. |
광주 북부경찰은 31일 조건만남을 미끼로 남성을 유인해 협박·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A(17)군을 비롯한 10대 남성 4명, 여성 4명 등 총 8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6시30분께 광주 북구 한 모텔에서 B(33)씨를 협박·폭행해 현금 50만원과 2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경찰에 "채팅앱을 통해 10대 청소년을 만나 모텔에 들어간 지 10여분 만에 일당이 방에 들어와 협박·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았다"며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은 지 5시간 만에 광산구의 주거지 등 2곳으로 나눠 달아난 일당을 차례로 모두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이 생활·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강도 행각을 공모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 처리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오선우 기자 sunwoo.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