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도 광주국악상설공연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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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9월에도 광주국악상설공연 '풍성'
3~7일 아시아민족교류협· 도드리 ·광주시립창극단·얼쑤 공연
  • 입력 : 2019. 09.01(일) 17:31
  • 양가람 기자
9월 첫째 주 광주국악상설공연이 3일부터 7일까지 매일 오후 5시(일, 월 휴관)에 광주 서구 치평동 공연마루에서 진행된다.

오는 3일 아시아민족음악교류협회가 9월 국악상설공연의 문을 연다. 아시아민족음악교류협회는 2008년 창단 이후 각국의 민족 음악을 연구, 기록하며 연주해온 예술단체이다. 김광복 피리명인의 연주 '팔도민요메들리', 자진모리장단에 시나위 반주에 맞춰 추는 '살풀이', 신관 변사또가 남원에 내려오는 장면을 묘사한 춘향가 중 '신연맞이(강민지 명창)'를 들려준다. 이어 전통국악앙상블 놀음판의 연주로 춘향가 중 '산세', '사랑가', '쑥대머리', 흥보가 중 '박타령', 경기민요 '뱃노래' 등을 감상할 수 있다.

4일엔 창작국악단 '도드리'가 공연한다. 광주광역시 제18호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황승옥 명인과 제자들로 구성된 25현가야금병창 '새타령'으로 문을 연다. 달밤에 스치는 대나무 향기를 표현한 '무용을 위한 죽향풍월(竹香風月)', 국악가요 '이별·낭만', 전통무용 '교방무', 작곡가 배창희씨가 창작한 가야금병창 '아리랑 광주', 1965년 북한에서 작곡된 소금협주곡 '초소의 봄', 아리랑을 재즈적으로 해석한 창국무용과 국악관현악의 만남 '컨템포러리(Contemporary) 아리랑' 등을 공연한다.

광주시립창극단의 공연은 5일과 7일 만나볼 수 있다.

5일엔 향발이라는 작은 제금을 양손에 마주 들고 치면서 추는 춤 '향발무'를 시작으로 가야금 병창, 대금과 아쟁 병주, 단막극 '심청가 중 뺑파전', 꽹과리·장구·북·징을 연주하는 앉은반 사물놀이를 공연한다.

7일은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부자가 된 흥보의 집에 찾아가 화초장을 얻어오는 놀보의 모습을 담은 단막극 '화초장', 쇠와 장구, 북, 징이 어우러져 연주하는 '판굿', 사자탈을 쓰고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사자춤', 그리고 강강술래를 즐길 수 있다.

6일은 전통문화연구회 얼쑤가 공연한다. 1992년 우리 지역을 기반으로 창단된 타악 퍼포먼스팀인 '얼쑤'는 모듬북, 대북, 태평소로 자연의 성장과 소멸을 표현한 '타고'를 시작으로 가야금병창 '춘향가 중 사랑가', 삼도설장구를 새롭게 재창작한 '장구 바이러스', 진도북놀이를 재구성해 강렬한 북가락과 섬세한 손동작이 어우러진 '진도북춤', 자연의 변화무쌍함을 표현한 '모둠북과 사물놀이'를 공연한다.

관람은 전석 무료이고, 지정좌석제로 운영한다.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gjart.gwangju.go.kr)를 방문하거나 전화((062)613-8379)로 예매할 수 있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