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7년 만에 여수서 독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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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월드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7년 만에 여수서 독주회
내달 19일 예울마루… 8살에 뉴욕 필하모닉과 협연한 '신동' ||앙상블 아닌 독주회로 만날 수 있는 기회… '사랑의 인사' 등
  • 입력 : 2019. 11.25(월) 16:39
  • 최황지 기자

7년만에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장이 내달 19일 여수 예울마루에서 전국 리사이틀 투어 공연을 한다. GS칼텍스 여수 예울마루 제공

만 여덟 살의 나이에 뉴욕 필하모닉에서 협연해 세계를 놀라게 한 클래식 신동 사라 장(장영주)이 7년 만에 단독 연주회를 여수에서 갖는다.

GS칼텍스 예울마루(이하 예울마루)는 하반기 최대 기획 클래식 공연으로 '사라 장 바이올린 리사이틀'을 내달 19일 오후 7시 30분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사라 장의 전국 리사이틀 투어의 일환이다. 대구(17일)에서 시작한 투어는 여수를 거쳐 울산(20일)과 경기 안양시(21일), 충남 천안시(24일), 강원 동해시(25일), 경기 고양시(27일)를 거쳐 29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날레를 갖는다. 서울 회차는 일찍이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 사례를 이뤘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이 7년 만에 국내에서 갖는 독주회라 의미가 있다. 지난 2012년 전국 리사이틀 투어 일환으로 광주에서 공연 했던 사라장은 올해 광주 무대는 오르지 않고 여수에서 지역팬들을 만난다.

사라 장은 8살에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리카르도 무티가 지휘하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이후 1994년 13살의 나이에 베를린 필 데뷔 무대를 갖는 기록을 세우며 전세계 음악계에 신드롬을 일으켰다.

1990년, 열여덟의 나이로 데뷔한 사라 장은 이듬해 EMI 레이블과 계약한 후 세계 최연소로 레코딩 작업을 하며 이름을 알렸다. 한국 연주자로선 유일하게 세계 정상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필하모니와 3번이나 레코딩 작업한 인물이다.

올해로 만 38살의 사라 장은 신동에서 '거장' 반열에 올랐다. 지금까지 연간 100회가 넘는 연주회를 소화하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국내에선 리사이틀이 많지 않은 연주자로 유명한 만큼 사라장을 만날 수 있는 이번 독주회에 팬들의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공연 프로그램은 1부에서 바르톡의 '루마니아 민속 무곡'을 시작으로 프랑크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가장조'가 펼쳐진다.

2부에서는 엘가 '사랑의 인사 마장조', 바찌니 '고블린의 춤', 드보르작의 '로망스 바단조', 라벨의 '치간느' 등이 연주된다.

피아니스트 협연자로는 미국에서 사라 장과 호흡을 맞춰온 훌리오 엘리잘데가 무대에 오른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그는 시애틀 타임즈로부터 '강렬한 예술성과 파워'라고 찬사 받은 재능있는 피아니스트다. 솔로이스트, 실내악 뮤지션, 예술 행정가, 교육자, 큐레이터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다재다능한 예술가다.

티켓 가격은 R석 12만원, S석 10만원, A석 8만원이며 초, 중, 고 대학생에 한하여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예울마루 홈페이지(www.yeulmaru.org)와 전화 문의(1544-766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