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째주 광주국악상설공연 '명인·명창' 출연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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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11월 4째주 광주국악상설공연 '명인·명창' 출연 무대
26~30일 5시마다 광주공연마루서 ||승무 채향순·가야금병창 강정숙 명인||판소리 유영애 명창 출연으로 기대감
  • 입력 : 2019. 11.25(월) 17:04
  • 최황지 기자

강정숙 명인.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채향순 명인.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광주국악상설공연의 11월의 넷째주 공연이 26~30일까지 오후 5시마다 광주공연마루에서 열린다. 특히 오는 29일에 펼쳐지는 공연에는 승무 채향순 명인과 가야금병창의 강정숙 명인이 출연할 예정이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26일에는 '창작국악단 도드리'가 공연한다. 도드리는 국악에 비보이와 미디어아트를 융합하는 팀이다.

이날 비보이 '잭팟크루'는 민요 '옹헤야'와 국악관현악 'Contemporary 아리랑' 연주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미디어아트와 함께 선보이는 국악관현악 '죽향풍월(竹香風月)'을 비롯해 가야금병창 '민요메들리',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령', 국악가요 '자유', '아리랑 광주' 무대를 펼친다.

27일은 한국판소리보존회 광주지부가 '오메! 소리에 단풍들었네~'라는 주제로 공연한다. 판소리 다섯 마당의 주요 대목을 주소연, 고현미, 정수인, 강경아, 김수연 명창들이 각각 들려준다.

28일엔 아시아민족음악교류협회가 '국악 새로이 날다'란 주제로 무대를 마련한다. 김광복 명인의 피리독주 '팔도민요연곡'으로 흥겹게 시작하는 무대는 아쟁과 병창의 만남 '육자배기', 한국무용 '풍류남아',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등으로 채워진다.

29∼30일은 광주시립창극단이 명인들과 함께 명품 국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29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무형문화재 제20호 살풀이춤 이수자인 채향순 명인이 이날 한국 전통춤의 정수인 '승무'를 선보인다.

이어서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병창 및 산조 기능보유자 강정숙 명인이 무대에 오른다. 즉흥적이며 생동감 넘치는 '서공철류 가야금 산조'과 창극단 단원들과 함께 '가야금 병창'을 들려준다. 이밖에도 춘향과 이몽룡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입체창 '사랑가', 민요 '아리랑 연곡', '판굿'을 공연한다.

채향순 명무와 창극단 무용단원들이 함께 '장고무'를 선보이며 대미를 장식한다.

30일은 꽹과리, 장구, 북, 징의 신명나는 어울림 '앉은반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막을 연다.각 지방의 아리랑을 모은 '아리랑 연곡', 부채와 수건을 들고 추는 전통춤 '교방무', '가야금 병창'에 이어 단막 창극 '맹인잔치 가는 길'을 공연한다.

광주시립창극단 유영애 예술감독이 특별한 무대도 눈길을 끈다. 유 감독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제 제2호 판소리 심청가 예능보유자로 이날 무대에서는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을 들려준다.

심청이 맹인잔치에 찾아온 심봉사를 보고 버선발로 나가 상봉하는 극적인 순간을 묘사한 대목으로 심청가 중 백미로 꼽히는 장면이다.

관람은 전석 무료이고, 지정좌석제로 운영한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