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부터 트로트까지… '피앙세 하모니카 앙상블' 공연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공연
민요부터 트로트까지… '피앙세 하모니카 앙상블' 공연
29일 오후 7시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영화음악·팝송… 색소폰 및 기타 연주도
  • 입력 : 2019. 11.26(화) 16:08
  • 최황지 기자

피앙세 하모니카 앙상블 정기연주회.

전통 민요부터 트로트까지 하모니카 하모니가 만들어내는 특별 연주회가 펼쳐진다.

광주에서 활동하는 '피앙세 하모니카 앙상블'이 오는 29일 오후 7시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공연장에서 정기연주회를 펼친다.

'피앙세 하모니카 앙상블'은 지난해 하모니카 1급 강사 자격증을 가진 11명이 모여 만든 연주 모임이다. 지난 8월 제7회 서울국제하모니카페스티벌에 참가해 장려상을 수상한 뒤 지난달에는 광주 충장축제에서 공연하는 등 하모니카 문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공연은 하모니카 강사 10여명이 출연해 민요와 전통가요, 영화음악, 클래식 등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된 20여곡을 들려준다.

먼저 '사랑의 트위스트', '안동역에서', '고장난 벽시계', '나그네 설움', '목포의 눈물', '섬마을 선생님',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 트로트로 관객들의 흥을 돋운다.

귀에 익은 영화 음악과 팝송도 연주된다. '여수'(Dreaming of Home And Mother), '밤안개 속의 데이트'(La Playa), '철새는 날아가고'(El Condor Pasa), '베사메무쵸'(Besame Mucho)로 하모니카의 구슬픈 매력을 더한다.

보케리니의 자장가인 '미뉴에트'(Minuet)가 합주와 독주 등으로 연주된다.

하모니카뿐만 아니라 다양한 악기 변주도 펼쳐진다. 케니 지의 연주곡 'Loving You'가 소프라노 색소폰으로, 사이몬과 가펑클의 '외로운 양치기'(Elnsamer Hirte)가 팬플룻으로, 등려군의 '월량대표아적심'(月亮代表我的心)이 기타로 연주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광주의 대표적인 하모니카 모임인 '하닮'(하모니카를 닮은 사람들)을 이끌고 있는 김선효씨가 이날 특별 출연해 '솔베이지 노래'(Solveig's Song)를 연주하며 하모니카 진수를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는 출연자 전원이 '등대지기', '에델바이스', '따오기', '아리랑'을 연주하고 관객이 함께 노래함으로써 대미가 장식된다.

윤두현 단장은 "무등산에 올라 함성 지르던 사람들, 가족과 친지 그리고 토라진 친구까지 모두 초대해 은빛 하모니카 선율로 위로와 찬사를 드리고 싶다"며 "보다 많은 분들이 공연장을 찾아 아름다운 가을밤의 추억을 함께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광주 충장축제에서 연주하고 있는 피앙세 하모니카 앙상블의 공연 모습. 피앙세 하모니카 앙상블 제공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