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코스트와 음악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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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홀로코스트와 음악의 관계
11일 7시 30분 광주문예회관 소극장 ||'죽음 앞두고 음악을 만든 이유' 대담도
  • 입력 : 2019. 12.08(일) 16:52
  • 최황지 기자
11일 오후 7시 30분 광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GSO TALK-홀로코스터와 음악, 나치 희생자의 음악'이 공연된다. 광주문예회관 제공
제 2차 세계 대전 중 나치 독일이 자행했던 유대인 대학살이라는 비극 속에서도 끝까지 음악을 만들었던 체코 출신 작곡가들의 음악이 재조명된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이하 광주시향)은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홀로코스트 희생자의 음악이 주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 보는 의미 있는 음악회인 'GSO TALK, 홀로코스트와 음악, 나치 희생자의 음악'을 공연한다.

광주시향 'TALK 시리즈' 첫 번째로 펼쳐지는 이날 공연에선 체코계 유대인이었던 파벨 하스(Pavel Haas), 한스 크라사(Hans Krasa)등 현대 음악가의 곡들을 음악 연주와 대담 형식으로 소개한다.

작곡가 야나체크의 가장 뛰어난 제자로 알려진 파벨 하스와 어린이 오페라를 만든 한스 크라사는 모두 젊은 나이에 아우슈비스 수용소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 작곡가들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나치에게 희생됐던 음악가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홀로코스트에 의해 핍박받았던 음악가들의 작품을 조명해보고 죽음의 경계에서 그들이 왜 마지막까지 음악을 만들었는 지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으로 채워진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전남대 최유준 교수가 진행 및 연출을 담당한다. 또한 '잃어버린 시간 1938~1944', '프로파간다와 음악', '나치독일의 일본 프로파간다' 등의 책을 쓴 음악학자 이경분 작가가 대담자로 나선다.

광주시향의 연주와 함께 소프라노 김혜선이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이 부르던 기데온 클레인(Gideon Klein)의 '자장가'와 루디 게겔(Rudi Geguel)의 '수렁의 병사들'을 노래한다.

8세 이상(미취학 아동 불가)이 관람 가능하며 티켓은 전석 1만원이다. 문의는 전화(062-524-5086)로 하면 된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