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수찌꺼기 재활용 37억 절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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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복지
지난해 하수찌꺼기 재활용 37억 절감 효과
광주환경공단 제1하수처리장 소화 결과
  • 입력 : 2020. 02.19(수) 16:32
  • 오선우 기자

광주환경공단이 광주 서구 치평동에 위치한 제1하수처리장의 하수찌꺼기를 신재생에너지로 재활용해 상당한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제1하수처리장은 하루 60만톤의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하수찌꺼기와 관내 음폐수 유기물질을 소화 처리해 980만㎥의 메탄성분 바이오가스를 생산했다. 이를 3개 시설 가동의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함으로써 동력비 환산액 총 37억원에 해당하는 비용을 절감했다.

음식물쓰레기 폐수 일부에서 영양분을 에너지로 재생산해 설계 기준 2만2000㎥인 바이오가스 생산량을 45% 증가한 3만2000㎥까지 생산해 에너지 자립률도 높였다. 예산 절감 외에도 화석연료를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가스로 대체 사용함으로써 지난해 약 1만2227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인 것으로 공단은 보고 있다.

음폐수 일부를 제1하수처리장에서 병합처리함으로써 민간 폐기물처리업체의 부담을 줄여 음식물쓰레기 처리단가 상승도 막고 미처리로 인한 시민 불편도 최소화했다.

김강열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은 "하수처리장을 비롯한 시설 직원들이 시설가동에 도시가스 대신 바이오가스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불철주야 노력했다"면서 "앞으로도 온실가스 배출 저감, 에너지 자립화 등 에너지 절약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제1하수처리장은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자체 가온용으로 사용한 후 폐기되던 바이오가스를 4년간 총사업비 199억원을 투자,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슬러지자원화시설에 공급했다. 이를 다시 회수해 제1하수처리장 소화조를 가온하도록 공정을 개선하는 등 바이오가스 순환사용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오선우 기자 sunwoo.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