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국악상설공연', 4개월만에 시민 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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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광주 국악상설공연', 4개월만에 시민 곁으로
2일부터 ‘오월의 약속’으로 공연 재개||시립예술단체 비롯 민간·신규 단체 함께 무대 올라
  • 입력 : 2020. 06.01(월) 16:14
  • 김은지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잠정 중단됐던 '광주 국악상설공연'이 오늘부터 재개된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4개월여 만에 '광주국악상설공연'을 재개하며 첫날인 2일에는 5·18 40주년 기념 국악상설 특별공연 '오월의 약속'을 재구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날 공연에는 5월 단체 및 유가족이 초청돼 시민들과 공연을 함께 즐길 예정이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공연에는 시립예술 단체(광주시립창극단, 국악관현악단)와 기존 참여 민간예술 단체 5개 팀, 신규 단체 5개 팀 등 총 12개 팀이 참여해 다채롭고 신명나는 무대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3일에는 '인(人),수(水),화(火),풍(風)'라는 주제로 얼쑤팀이 한량무, 진도북춤, 사물놀이 등을 공연하고, 4일에는 아시아민족음악교류협회가 '국악 새로이 날다'라는 주제로 살풀이, 박종선류 아쟁산조 등을 공연한다.

5일에는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우리에게 잘 알려진 민요들을 엮어 새롭게 만든 모음곡 '민요의 향연', 생황과 단소 병주의 아름다운 소리에 멋스러운 가야금이 어울려 단아한 국악기의 음색을 즐길 수 있는 '생황을 위한 서동요' 등을 연주하여 명품국악 무대를 선사한다.

이어 6일에는 광주시립창극단이 인간의 내면에 숨어있는 고뇌와 번민을 춤의 아름다움으로 표현한 '화현과 바라' 무대를 시작으로, 남도민요 '성주풀이', 단막창극 '놀보와 마당쇠' 등이 공연된다. 18일에는 각 단체별로 가장 사랑받은 프로그램을 모아 한날에 공연하는 '민간 스페셜 국악상설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민간 스페셜 공연에서는 (사)아시아민족음악교류협회, (사)창작국악단 도드리, (사)한국판소리보존회 광주지부, 얼쑤, 굿패마루 등 민간예술단체 5개 팀이 참여해 판소리, 피리독주, 설장구, 태평소와 사물놀이, 남도민요 등 상설공연의 대표 프로그램을 보여줄 예정이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방침을 지켜 '광주 국악상설공연'을 거리두기 객석제를 실시, 관객 간의 사회적 거리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가용 객석을 절반으로 줄여 운영한다. 또 열화상 카메라 설치 및 체온 측정, 관람객 문진표 작성,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공연장 내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해 안전한 공연 관람 환경을 조성한다.

광주 국악상설공연은 매주 평일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지정좌석제(무료)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는 광주문화예술회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악상설공연을 재관람할 수 있다. 예매는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gjart.gwangju.go.kr) 또는 전화(062-613-8379)로 가능하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