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오선우가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의 시즌 9차전서 3회말 2사 만루에서 우월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
KIA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의 시즌 9차전에서 8-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IA는 SK와의 홈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3연승을 질주했고, 시즌 44승 37패 승률 0.543을 기록하며 5위 자리를 고수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5.2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3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8승째(6패)을 따냈다.
8-3으로 앞선 6회 마운드에 오른 홍상삼은 0.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7회 1사 만루에서 구원 에 나선 정해영과 8회 1사 1·2루에서 등판한 이준영은 각각 1이닝과 0.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홀드를 기록했다.
9회 소방수로 나선 전상현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방어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선 7번타자 우익수 오선우가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레 기여했다. 1번 중견수 최원준과 3번 지명타자 최형우, 6번 3루수 나주환이 각각 3안타씩을 치며 맹활약했다. 4번 좌익수 나지완도 2안타로 분전했다.
KIA는 이날 3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최원준의 2루타와 유민상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1점을 먼저 선취했다. 최형우의 우전안타로 맞은 1사 1·3루에서 SK선발 핀토의 보크가 나와 1점을 추가했다. 김민식의 좌전안타와 나주환의 볼넷으로 맞은 2사 만루 찬스에선 오선우가 우월 만루홈런을 터뜨려 6-0을 만들었다.
KIA는 4회말 2점을 더 달아났다. 1사 후 최원준의 우전안타와 유민상의 볼넷에 이어 최형우의 1타점 우전적시타가 나왔고, 이어진 1사 1·3루에서 나지완이 1타점 중전적시타를 때렸다.
8-0으로 크게 앞선 KIA는 5회초 반격을 허용했다. 1사 후 로맥에게 볼넷, 김강민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고, 이흥련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김강민에게 홈을 내줬다. 이어진 2사 3루에선 김성현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를 얻어맞았다.
KIA는 6회와 7회에도 추가 실점했다. 6회초 2사 후 최정에게 볼넷, 채태인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로맥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7회초엔 2사 만루에서 최정에게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했다.
8-5으로 쫓긴 KIA는 이후 몇 차례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없이 넘기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