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환경 인명구조단 여수 구조대 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근호(51·앞쪽)여수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이 바다의 날을 맞아 여수 앞바다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수환경운동연합 제공 |
1996년 스킨 스쿠버 자격증을 취득해 현재 해양환경 인명구조단 여수 구조대 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환경 기념의 날이 되면 으레 바다를 찾는다. 매년 3월 세계 물의 날에는 여수지역 연등천에서 청결활동에 나선다. 4월20일 지구의 날, 5월10일 바다 식목일, 6월5일 환경의 날, 7월23일 씨프린스호 사고를 계기로 지정된 해양환경 보존의 날, 9월22일 국제연안정화의 날에는 바다 정화활동을 나서고 있다.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삶을 위해 사라져가는 해양동물 보호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빨고래류 쇠돌 고래과에 속하는 '웃는 돌고래' '한국의 인어' 등 다양한 수식어로 불리는 상괭이를 보호하기 위해 현장조사에 발로 뛰고 있다. 상괭이 사체 발견시 해경과 연계해 처리에도 적극나서고 있다.
상괭이는 어업활동으로 인한 불법포획과 해양오염 문제로 서남해 연안 서식 개체수가 매년 줄고 있다. 지난 2004년 3만6000마리에서 2016년 1만7000마리로 급감했다. 정부가 서둘러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지정한 이유다. 여수지역에서 상괭이가 출몰하는 곳은 주로 신기항과 돌산항이다. 매년 여수 해안 곳곳에 상괭이 출몰지역 표지판을 설치해 현장에서 상괭이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바다환경 뿐만 아니다. 우리꽃 야생화 보급을 위한 단체도 조직했다. 지난 2007년 9월 꽃을 사랑하는 가족봉사단 모임을 뜻하는 '꽃사모'가 출범했다.
그는 볼만한 조경을 위해 도심공원과 공공시설에 꽃을 심고 있으며 외래종이 아닌 관상용 토종식물인 쑥부쟁이와 민간약재로 혼용되는 구절초를 무료공급하며 관리하고 있다. 그는 육지와 해양 생태계 보존에 앞장선 공로로 제1회 여수시 자원봉사대상(개인)을 수상했으며 국민나눔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ㅇ앞
조진용 기자 jinyong.ch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