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난경(무안요 갤러리 카페 운영) (24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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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박난경(무안요 갤러리 카페 운영) (241/1000)
  • 입력 : 2020. 12.15(화) 15:20
  • 김양지 PD

박난경

"광주 예술의 거리에서 도자기 전시장과 갤러리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무안요 도자기는 서남권을 중심으로 한 가장 한국적인 분청사기로 김옥수 명장님이 무안에서 직접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선조 때부터 만들어 온 도자기여서 30년 넘는 시간동안 남편과 함께 전통 도자기를 재현하고 있습니다.

전통 도자기는 청자, 백자, 분청이 있는데 분청 도자기 위주로 작업을 많이 하고 있어요. 무안요 도자기는 무안에서 옛 선조들이 했던 방식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 해 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현대에 계승하고 우리의 문화를 시민들에게 나누어줄 수 있다는 것과 저희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광주는 예향, 의향이라고 하지만 제 생각에는 광주가 아직은 문화적으로 꽃을 피우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예술과 문화 도시로 더욱 발전하는 광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2층에서 은공예 전시가 열렸는데 '장인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우리 전통 공예가 얼마나 훌륭한지 느낄 수 있도록 작가의 혼이 담긴 작품이 나오기까지의 과정, 작업 도구들을 담았습니다. 특히 예술의 거리에서 전시가 열려 뜻깊게 생각합니다.

예술가의 길을 걸어오면서 경제적 부분 등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도자기를 만드는 작업 자체가 쉽지 않은 과정도 많고요. 앞으로 바람은 예술가들이 작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측면에서 협조가 많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김양지 PD yang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