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서진희 '강산제 심청가'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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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소리꾼 서진희 '강산제 심청가' 공연
29일 오후7시 빛고을국악전수관 공연장
  • 입력 : 2021. 04.25(일) 16:38
  • 박상지 기자
강산제 심청가를 공연할 서진희씨.
흥선대원군의 사랑을 받았던 강산제 심청가가 빛고을국악전수관에서 공연된다.

오는 29일 오후 7시 목요열린국악한마당에서는 소리꾼 서진희가 무대에 올라 판소리 강산제 '심청가'를 선보인다.

강산제 심청가는 조선 순조 때 활약한 서편제의 명창 박유전의 소리를 이어받은 것으로, 박유전이 당시 흥선대원군의 사랑을 받으면서 "네가 제일강산(第一江山)이다"라는 칭찬을 받은 것에서 유래돼 그의 유파를 '강산제'라 불렀다고 한다. 그가 살고 있는 마을 이름 강산리(岡山里)에서 유래 되었다고도 한다.

박유전이 살던 보성을 중심으로 우조(羽調)의 맛을 입힌 새 유파를 개발, 정재근, 정응민, 정권진, 장영찬, 조상현, 성우향, 성창순 등에게 이어져 강산제는

서편제의 갈래에 속하지만 판소리의 유파의 한 갈래로 자리잡았다.

서진희가 부를 강산제는 성우향에게 이어져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심청가 보유자인 김영자에게 이어져 내려온 심청가로 '곽씨부인 유언 대목'부터 '심청이 선인들을 따라가는 대목'으로, 2시간 동안 심청이의 성장과정과 임당수로 향하는 심청이의 모습을 담담히 그려낼 예정이다.

서진희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적벽가 이수자로 이일주·조소녀·송순섭·안숙선·김영자 명창에게 판소리를 사사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 및 전문사 졸업하고, 국립국악원 주최 전국국악경연대회 성악부 금상과 KBS 국악대경연 성악부문에서 장원을 했으며 현재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부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다. 함께할 고수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전수자로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태영씨가 맡는다.

한편, 관람 희망자는 거리두기 좌석제 운영에 따라 선착순 70여명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출입구 문진 및 발열 체크를 통하여 입장 할 수 있다. 또한, 매회 공연은 유튜브(YouTube) 채널 「빛고을국악전수관」을 통해 온라인 공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은 전석 초대 공연이며 궁금한 사항은 문화예술과 국악전수관(062-350-4557)로 문의하면 된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