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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김치연구소가 될 수 있도록"
세계김치연구소 장해춘 소장||"글로벌 김치 문화 확산에 최선"||
  • 입력 : 2021. 08.31(화) 17:47
  • 최황지 기자
세계김치연구소 장해춘 소장.
"세계김치연구소가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김치를 연구하는 명실상부한 연구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 30일 세계김치연구소에 제4대 장해춘 소장이 취임했다. 장 소장은 서울대에서 식품공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2005년부터 조선대학교 김치연구센터를 이끌어온 국내 최고 김치 전문가다.

지난 1996년부터 조선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전통기술첨단화인력양성사업 단장,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기획평가위원, 농림수산식품부 과학기술위원 등을 역임했고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식품 분야에서 다양한 대외 활동을 수행한 바 있다.

장 소장의 취임으로 김치연구소는 기관장 업무 공석 상태에서 벗어났다. 지난 2010년 설립된 김치연구소는 2019년 11월부터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됐다. 이런 상황에서 취임한 장 소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환경에서 직원들이 답답하고 힘든 상황을 보냈다. 기관장 공석 상태에서도 묵묵히 열심히 연구했었다"라며 "지금은 김치연구소가 확실한 성과들을 내야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연구기관의 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소장은 탄탄한 경력을 토대로 김치연구소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고 했다. 그는 "조선대 교수로서 27년간 근무했고 지난 2005년부터 김치연구센터에서 다양한 국책연구를 수행했다"며 "관련 분야의 정보나 산업적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해서 연구원들이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연구소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각오했다.

광주시와의 협업으로 '김치=광주' 공식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포부다. 장 소장은 "김치연구소는 김치발효교육원을 광주시에 위탁 받아 운영 중이다. 김치 체험부터 교육까지 병행하고 있으며 변화하는 소비트렌드에 맞춰 비건 김치 레시피 개발도 하고 있다"며 "오는 10월에 열리는 세계김치축제에서 대한민국 김치경연대회도 주관할 예정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광주시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서 '김치 하면 광주'란 공식을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술과 콘텐츠, 인적자원 등을 활용해 광주 김치를 세계에 알리겠다. 다양한 시도를 기획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최황지 기자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