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세균 득표 '무효처리' 유효투표수 제외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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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민주, 정세균 득표 '무효처리' 유효투표수 제외 결정
이재명 51.41%→53.7% 상승
  • 입력 : 2021. 09.15(수) 16:49
  • 서울=김선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중도하차로 발생한 2만3000여표를 무효표로 처리하고 유효 투표수에서 제외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재명 경기지사는 득표율이 51.41%에서 53.70%로 소폭 상승해 결선투표 없는 본선 직행에 좀 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14차 회의를 갖고 정 전 총리의 대선 경선 후보 사퇴에 따른 투표율 산정 안건을 심의했다.

이상민 선거관리위원장은 "정세균 후보 사퇴에 따른 남은 후보들의 득표율 계산 방법과 관련해 선관위는 전원 일치 의견으로 당규에 대한 해석을 확인하고 의결했다"며 "특별당규 59조에 따라 정세균 후보가 얻은 투표율은 무효 처리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특별당규 60조 당선인 결정 규정에서 정 후보의 표는 무효 처리가 되기 때문에 기존에 계산한 유효 투표수에는 삽입되지 않는다"면서, "그러면 정 후보가 얻은 투표수는 유효 투표수에 포함 안 시켜 계산하고, 그에 따른 과반수를 최종적으로 얻은 후보가 당선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20대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특별당규 59조에선, 사퇴한 후보자의 득표는 '무효표'로 처리하기 때문에 60조에서 규정한 '유효 투표수' 계산에 포함시키지 않는다는 게 이 위원장의 설명이다.

지난 12일 발표된 1차 슈퍼위크까지 정 전 총리가 얻은 2만3731표(4.27%)는 누적투표수 55만5988표에서 제외돼 유효투표수는 53만2257표로 조정됐다. 따라서 이 지사(28만5856표)의 득표율은 51.41%에서 53.70%로, 이낙연 전 대표(17만21790표)는 31.08%에서 32.46%로 소폭 올라갔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6만3122표)은 11.35%에서 11.85%, 박용진 의원(6963표)은 1.25%에서 1.30%, 김두관 의원(3526표)은 0.63%에서 0.66%로 조정됐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