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부동산 공급 확대" 한목소리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선거
이재명·윤석열, '부동산 공급 확대" 한목소리
이, "공급 부족해 집값 오르는 일 없을 것"||윤, "규제 풀어 주택들 대단위 공급해야"
  • 입력 : 2021. 12.28(화) 17:10
  • 서울=김선욱 기자
이재명 윤석열.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8일 부동산 대책과 관련, 공급 정책에 방점을 찍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8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한국지역언론인클럽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문제로 부동산 정책을 지적하며, 자신은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급이 부족해 집 값이 오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부동산 대책 가운데 하나로, △용적률 완화를 통한 공급 확대 △신규택지 개발 등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시장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공급이 부족해서 집 값이 오르는 일은 없도록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잘못한 것은 모두가 알지 않느냐. 부동산"이라며 "부동산으로 돈 벌지 못하겠다고 했는데 못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지지율이 폭락하는 제일 큰 문제가 됐는데, 저는 자신 있다. 시장을 존중하면 된다"며 "자신의 철학과 가치, 이념을 실현하는 장이 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주택 공급 확대 방안 중 하나로 양도세 완화를 언급하며, "다주택자들이 시장에 내놓는 게 가장 빠르다"며 "세금을 깎아주려는 목표가 아니고, 시장 공급을 늘리는 가장 빠른 길이다.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날 양천구 목동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어서 수요에 맞는 주택들을 대단위로 공급해야 된다. 그래야만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정부는 사회적 약자, 청년, 주거 취약 계층에 대한 부분만 공공 개발로서 담당을 하고, 나머지는 민간에 규제를 풀어 건설 신규 주택을 건설하고 시장에 공급되도록 유인을 하면 아파트값이 치솟을 정도의 수요 공급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청년을 위한 주택 마련 복안으로는 △청년 주택 6만 호·역세권 첫 집 주택 4만 호 공급 △청년 대출 확대 △소규모 원룸형 임대 공급 등을 내놨다. 윤 후보는 "청년은 앞으로 미래에 수익과 돈을 벌 기간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비율) LTV를 좀 높여도, 부동산 대출채권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거의 좀 적다. (청년들에게) 대출을 좀 많이 해주는 방안"을 밝혔다.

그는 "50만호의 연간 한 10만호는 역세권 첫 집 주택 4만호와 청년주택 6만호를 5년간 공급할 생각이다. 원가로 해서 한국토지주택공사 (LH)공급보다 훨씬 싸게, 그야말로 들어가는 비용과 금융비용까지만 딱 포함한 것이라서 '로또주택'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의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청년들의 직장과 가까운 곳에 소규모 원룸형, 임대주택을 많이 공급해서 직장에 가까운 곳에 일과 함께 할 수 있는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