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한전공대·풍력 탄력… 전남 갯벌 위상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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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한전공대·풍력 탄력… 전남 갯벌 위상 키워"
전남도 송년 기자회견||내년 국고 8조원 시대 개막 ||전라선 고속철 등 SOC 확충 ||의과대·인구소멸 대응 시급
  • 입력 : 2021. 12.28(화) 17:32
  • 김진영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가 28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2021년 송년기자회견'을 갖고 2021년 도정 주요성과와 2022년 도정 운영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가 이끄는 전남도정의 2021년은 '도약의 한해'로 꼽힌다.

국고예산 8조 시대를 열며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이하 한국에너지공대) 유치, 전라선 고속철 국가계획 반영, 전남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등 지역의 주요 현안 해결에 박차를 가했다. 다만 의과대학 유치, 지역소멸 문제는 해결 못한 과제로 남았다.

전남도는 28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주요 도정성과'를 발표했다. 전남도는 올해 한국에너지공대 유치와 관련 법 제정을 통해 에너지 분야 세계 TOP10 대학 도약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한국에너지공대는 정부와 전남도, 한전이 함께 만드는 국내 유일의 공공형 특수대학이다. 지난 6월 착공식을 했으며, 올해 하반기 신입생을 모집한 후 2022년 3월 정상 개교할 예정이다.

지역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주요 SOC 사업도 박차를 가했다. 전라선 고속화, 광주~나주 광역철도 등 도민 숙원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됐고, 신안 압해~해남 화원 간 연륙교 착공,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신안 비금~암태 연도교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이다.

경제·일자리 분야에서는 8.2GW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48조원 투자협약, 900개 기업·22조원 투자유치 등 성과를 냈다.

농어업 분야에서는 농식품 기후변화 대응센터 유치, 남도장터 연 매출 500억원 달성, 한국 섬 진흥원 개원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관광·문화 분야는 전남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신안 퍼플 섬 유엔 최우수 관광 마을 선정, 해남 오시아노 리조트호텔 국비 확보, 신안 자은도 해양관광단지 개장, 전남도립미술관 개관,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 건립 승인 등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도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행복시책도 대폭 확대했다. 복지기동대·재난 현장 긴급자원봉사단 운영, 전국 최초 섬 주민 천원 여객선 도입, 도민 안전보험 무료제공, 도 단위 최초 결혼축하금 지급, 대학 졸업반 희망 장학금 지급 등을 추진했다.

국제행사도 대거 유치했다.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와 국제농업박람회, 제1회 김대중 평화회의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행사로 개최했고,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관련 국비도 확보했다. 2026 여수세계박람회는 국제행사로 승인받았다.

일부 현안 사업들이 끝내 해를 넘겨 아쉬움도 남는다.

국립 의과대학 유치를 목표로 세웠지만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의료계의 반발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의정 협의체에서 논의조차 이뤄지지 못했다.

지역소멸 위기 대응도 과제다. 전국 귀농귀촌 인구 1위, 귀농 인구 4만명 달성 등 성과에도 불구하고 청장년층의 인구 감소세가 더욱 두드러지면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코로나19 상황에 공공의료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타지역과 연대해서도 꼭 의과대학 신설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교육과 의료 등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