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전문건설업계 "생존권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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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광주·전남 전문건설업계 "생존권 보장하라"
세종시 국토교통부 앞 장외집회||“정부 추진 업역규제 폐지 실패”
  • 입력 : 2022. 04.12(화) 17:10
  •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광주·전남 전문건설업계는 12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앞에서 열린 생존권 방치 규탄대회를 가졌다. 전문건설협회 제공

광주·전남 전문건설업계가 12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앞에서 열린 생존권 방치 규탄대회에 참여했다.

이번 집회는 정부가 추진한 건설산업 생산체계 개편에 따라 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주물량이 대폭 감소하고 전문건설업계의 생존권 자체가 힘들어진 것을 규탄하기 위해 첫 장외집회로 열렸다.

전문건설업계는 정부가 혁신이라고 추진한 업역규제 폐지와 상호시장 개방이 당초 취지와 달리 건설 참여자간 갈등만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경쟁이 어려운 전문건설 사업자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며 정부의 즉각적인 제도개선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 공동추진위원장으로 참여한 고성수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남도회 회장은 "건설현장 일선에서 직접시공을 책임지고 있는 전문건설업의 붕괴는 결국 건설 안전사고나 공사품질 저하 등 국민 피해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정부가 추진한 정책이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잘못된 정책은 과감히 폐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병철 광주시회 회장도 "전문-종합 간 평등한 진출을 약속한 당초 취지와 달리 종합건설사에게만 모든 것이 허용되는 행태로 제도가 변질됐다. 수수방관하고 있는 국토부는 당장 개선에 나서야 한다"며 "오늘 집회가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업계의 의견이 관철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sungwo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