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 안녕바다 |
21일 코스믹뮤직랩과 페포니뮤직에 따르면 밴드 '안녕바다'와 그룹사운드 '잔나비'가 오는 7월27일 한국문화원과 뉴욕 대표 문화예술 공연장 링컨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K인디 뮤직 나이트'에 출연한다.
작년에 '포크록 대부' 한대수가 링컨센터에서 공연을 한 적은 있지만, 뉴욕에 상주하는 솔로뮤지션이라 안녕바다와 잔나비가 링컨센터 한국밴드 첫 공연의 주인공들이 됐다.
링컨센터 댐로시 파크에서 펼쳐질 이번 'K인디 뮤직 나이트'는 링컨센터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한국 인디음악 초청 공연이다. 링컨센터 주최행사인 '서머 포 더 시티(Summer for the City)'의 공식 프로그램 중 하나다.
'클래식음악 성지'로 통하는 링컨센터에 그간 공연한 한국 음악은 클래식과 재즈 그리고 국악 등에 집중돼왔다.
2019년부터 K팝이 조금씩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그해 링컨센터가 'K 팩터: K팝에 대한 음악적 탐색'을 열면서 엑소, 레드벨벳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초대했다. 193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 대중음악 연대기를 클래식으로 재해석했는데, SM이 세트리스트 선정과 편곡 등 프로그램 구성에 함께했다.
작년에는 한인 DJ 겸 프로듀서인 감마 바이브가 위주로 된 'K팝 디스코 피버(K-Pop Disco Fever)' 행사가 열렸다.
코스믹뮤직랩 측은 "K팝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져가는 상황에서 바로 K-인디 공연을 연이어 기획했는데, K-뮤직의 음악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고, 이어 K-인디의 시장도 밝게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긍정했다.
안녕바다는 이번 공연에서 대표곡 '별빛이 내린다' 등을 들려준다. 잔나비는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등 히트곡들을 선보인다.
한편 안녕바다는 링컨센터 공연 이외에도 현지 진출을 꾀한다. 미국 영화사 블록폰드 프로덕션(BlockPond Productions)의 투자와 서든리 픽처스(Suddenly Pictures) 제작으로 '아이 크로스 더 시 위드 유(I cross the sea with You)'(가제)라는 제목의 로드트립 다큐멘터리 영화 촬영도 준비중이다. 미국 동서부를 오가며 안녕바다의 첫 미국투어기를 생생히 담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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