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월드컵 男컴파운드 단체전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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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 월드컵 男컴파운드 단체전 동메달
대회 첫 메달… 女 대표팀 결승 진출||"결승 못올라 아쉽지만 첫 메달 기뻐"||리커브서는 남녀 단체 각 1위 기록||남녀 개인전은 김제덕·최미선 1위||
  • 입력 : 2022. 05.18(수) 16:59
  • 최동환 기자

18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2 광주 양궁 월드컵대회 여자 리커브 예선에서 한국 대표팀 안산이 활 시위를 당기고 있다. 광주시 제공

18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2 광주 양궁 월드컵대회 여자 리커브 예선에서 선수들이 활 시위를 당기고 있다. 광주시 제공

18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2 광주 양궁 월드컵대회 여자 컴파운드 준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의 김윤희, 오유현, 송윤수 선수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광주시 제공

18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2 광주 양궁 월드컵대회 여자 컴파운드 준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의 김윤희, 오유현, 송윤수 선수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광주시 제공

한국 남자 컴파운드 양궁 대표팀이 광주2022현대양궁월드컵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하며 이번 대회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여자 컴파운드 양궁 대표팀은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종호·최용희(이상 현대제철)·양재원(울산남구청)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18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238점을 쏴 229점을 기록한 덴마크를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10개 종목에 걸쳐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남자 컴파운드 대표팀의 단체전 동메달로 첫 메달을 수확했다.

전날 예선전 남자 단체전 1위에 오르며 16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남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8강에서 대만을 233-232로 이긴 뒤 4강에 올랐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난적 인도를 만나 4엔드까지 233점으로 동점을 이뤄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슛오프에서 26-29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 한국은 덴마크를 상대로 시종일관 앞서나가며 9점 차 승리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날 한국을 꺾은 인도는 오는 21일 광주여대에서 프랑스와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결승전을 갖는다.

김종호·최용희·양재원은 경기 후 "오랫만에 국제대회를 뛰는 데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잘 준비했는데 아쉽다"며 "그래도 우리가 첫 메달을 땄으니 앞으로 남은 종목에서는 모두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윤희·송윤수(이상 현대모비스)·오유현(전북도청)이 호흡을 맞춘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 진출했다.

전날 단체전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이날 16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8강에서 이탈리아를 228-223으로 꺾은 데 이어 4강에서도 '강호' 인도를 상대로 접전 끝에 230-228로 이겼다.

한국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터키를 224-223으로 꺾고 올라온 '다크호스' 에스토니아와 오는 21일 광주여대에서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한국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금메달 획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강호 인도를 준결승에서 이겨 자신감이 상승된 데다 이번 대회 직전 결승전이 열리는 광주여대에서 전지훈련을 통해 현지 적응력을 키웠기 때문이다.

김윤희·송윤수·오유현은 경기 후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다. 결승에서도 파이팅하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며 "이번 대회 가장 큰 변수는 바람인데 계속 바람이 적게 불다가 많이 불다가 하면서 수시로 바람 방향도 바뀌어서 적응하기 힘들다"며 "이번 대회 출전하기 전에 광주여대에서 적응훈련을 해서 우리가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광주시민들의 열렬한 응원도 이들이 자신감을 드러내는 이유다. 이날 광주국제양궁장에는 봉주초 학생과 광주시민 120여명이 경기를 관람하며 '대한민국'을 목청껏 외치며 응원을 보냈다.

김윤희·송윤수·오유현은 "많은 광주시민들이 응원해 주신 덕에 결승무대까지 오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결승에서도 광주시민의 든든한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진행된 리커브 남녀 퀄리피케이션 경기에서는 남자단체의 김제덕, 김우진, 이우석과 여자단체 안산, 최미선, 이가현, 혼성단체 최미선, 김제덕이 각각 1위에 올랐다. 리커브 남자 개인에서는 김제덕과 김우진이 1, 2위를 기록했고, 여자 개인에서는 최미선이 1위에 올랐다.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은 8위를 기록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