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지방권력 교체 향방…여야,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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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4년만에 지방권력 교체 향방…여야, 총력전
국힘, 충청·인천 공세||민주, 서울·경기 '올인'||정의, 경남서 출정식  ||
  • 입력 : 2022. 05.19(목) 17:13
  • 서울=김선욱 기자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를 비롯한 5개구청장 후보, 지방의원 선거 출마자 등이 대전시청 북문 앞 평화의 소녀상 일원서 '필승 출정식'을 열고 있다. 캠프 제공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여야 지도부는 수도권과 격전지를 중심으로 당력을 집중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충청과 인천, 제주 등을 찾아 총력 유세전을 벌였다.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충남 천안 신불당동 젊음의거리 유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은 충청권이 역대 선거 때마다 캐스팅 보터 역할을 해왔던 만큼, 이번 지방선거 역시 승패를 가를 주요 승부처로 보고, 화력을 쏟아붓고 있다.

당 지도부는 충남에 이어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선거캠프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인천 현장 회의를 주재했다. 또 권성동 원내대표는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주도지사 후보 출정식에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치러지는 이번 첫 선거에서 승리해야 새정부 집권 초반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격전지를 중심으로 당력을 모으고 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올인'했다. 직전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17곳 중 14곳을 '싹쓸이'했지만, 대선 패배 이후 한달도 채 안 돼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광역 8곳' 사수를 위해 인천과 경기에 첫날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윤호중·박지현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계양역 앞 광장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여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최대 승부처 중 한 곳인 인천에서 세몰이를 하는 동시에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위원장에 대한 지원 성격으로 보인다. 출정식 후 윤호중 위원장은 수원에서 열리는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유세단 출정식에 참석한 후 용인·하남·구리시 등 경기도를 돌며 기초단체장 후보들에 대한 지원 유세에 집중했다.

정의당은 이날 경남 창원 성남시장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은주 공동선대위원장은 "정치를 통해 가난한 사람들, 사회적 약자, 차별받는 이들을 대표하는 한 길을 걸어온 정당이자 후보"라며 "진심 하나만큼은 시민 여러분께서 일정하실 것이라 믿는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또 "자기들 이익에 따라 정치를 가르고 시민을 갈라 먹는, 적대하는 두 거대 정당의 분열 정치를 이번 선거에서 심판해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191명의 후보를 냈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문시장 앞에서 후보 출정식을 열고 선거유세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뉴시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