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와신상담 끝 순천시장 복귀… 시민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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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11년 와신상담 끝 순천시장 복귀… 시민의 승리"
노관규 순천시장 당선인
  • 입력 : 2022. 06.02(목) 17:22
  • 순천=박기현 기자
노관규 순천시장 당선인이 2일 당선이 확정되며,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캠프 제공
노관규 순천시장 당선인이 11년의 와신상담 끝에 더불어민주당 오하근 후보를 물리치고 현역 복귀에 성공했다.

4전 5기 도전 끝 값진 승리다. 노 당선인은 민선 4·5기 순천시장을 역임했지만, 2011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순천시장직을 사임했다. 그러나 제19대 총선에서 통합진보당 김선동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이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당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 제21대 총선에서 정치적 재기를 노렸지만, 민주당이 소병철 의원을 전략공천하면서 반발 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소 의원에게 밀려 낙선했다. 전남지사 출마의사도 있었지만 중도에 사퇴하기도 했다.

노 당선인은 이번 선거를 위해 민주당 경선에 참여했지만 경선 탈락이후 우여곡절 끝에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게 됐고, 당당히 '징검다리 3선시장'에 오르면서 10여년에 걸친 야인생활을 마침내 청산했다.

노 당선인은 "10여 년의 정치 야인 생활을 벗어날 수 있도록 다시 기회를 준 순천시민에게 감사하다"면서 "약속한 대로 혼신을 다해 시민들께 은혜를 갚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공정과 상식을 외면한 민주당에 회초리를 든 선거였다"며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착각으로 오만해진 민주당의 후보가 아니고 무소속 후보를 당선시켜준 것은 노관규의 승리가 아니고 진짜 주권자인 시민을 위해 일하라는 위대한 순천시민들의 명령이고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당선소감을 말했다.

이어 "8개월여 남은 국제정원박람회, 시청사 건립과 청렴도 회복 등 풀어야 할 숙제들이 많다"며 "일류 순천으로 거듭나도록 임기 4년 동안 반드시 순천을 새롭게 바꿔내겠다"고 약속했다

순천=박기현 기자 kh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