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축산물, 연이은 수출확장으로 우수성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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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전남 농축산물, 연이은 수출확장으로 우수성 '두각'
완도자연그대로미(米), 수출 체결||해남군 땅끝포크, 홍콩 수출길 열어
  • 입력 : 2022. 08.04(목) 15:42
  • 해남=전연수 기자

전남산 농축산물이 바다 건너로 뻗어나가며 전세계적으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완도군은 완도 쌀인 자연그대로미의 러시아 수출을 확정했다. 해남군에서도 해남 고구마를 먹고 자란 돼지고기가 홍콩으로 수출길을 열었다.

완도군은 지난 2일 완도군청에서 러시아 사할린주에 소재한 ㈜베들레헴사, 완도농협과 완도 쌀인 '완도자연그대로미(米)'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우철 완도군수, ㈜베들레헴사 장용운 대표, 김진수 농협완도군지부장, 김미남 완도농협조합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수출 협약을 통해 향후 10년간 매년 100톤 이상, 총 1000톤(30억원 상당)을 러시아 사할린주로 수출하기로 했다.

완도자연그대로미(米)는 지난 2018년 할랄 인증을 받아 말레이시아에 첫 수출했으며, 2019년도에 미국, 2020년도에는 농산물 우수 관리(GAP) 인증을 받아 러시아까지 수출국이 확대됐다.

러시아 교민들에게는 고국에서 건너 온 품질 좋은 쌀로 인정받고 있으며, 2020년부터 현재까지 사할린주에 총 7회, 116톤을 수출했다.

이번 수출 협약으로 완도 쌀 품질 입증은 물론 농민들은 수출 판로 걱정 없이 쌀 생산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완도군은 쌀 재배 및 수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하여 소비자에게는 밥맛이 좋은 쌀, 농업인에게는 재배 안정성 및 품질이 뛰어난 쌀로 알려져 있는 '새청무'를 수출 쌀 품종으로 도입·생산하여 수출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특히 오염되지 않는 토양과 깨끗한 공기와 물, 미네랄이 풍부한 해풍 등 완도의 청정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하고, 해초 액비, 규산 액비 등 '자연 그대로 농법'을 실천하여 쌀을 생산하고 있다.

해남군 브랜드 돼지고기인 '땅끝포크'가 오는 9일 홍콩 첫 수출을 앞두고 최근 상차를 마쳤다. 해남군 제공

해남군에서는 해남 브랜드 돼지고기인 '땅끝포크'가 오는 9일 홍콩으로 첫 수출길에 오른다.

수출업체는 ㈜동명축산으로, 해남군 땅끝포크 80마리 분량, 지육 6.8톤을 광양항에서 선적할 예정이다. 동명축산은 기존 삼겹살과 앞·뒷다리살만을 수출했으나 이번 땅끝 포크는 냉장지육 전체를 수출하게 된다.

땅끝포크는 해남군의 청정 농축산물 브랜드로서 출하 전 45일 정도 해남 황토고구마를 분말 사료로 공급하는 사육기술을 적용, 일반 돼지고기에 비해 누린내가 없고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함유돼 육질이 연하고 부드러운 고급육이다.

이번 수출은 전남도의 양돈산업 안정화 및 고품질 돼지고기 확대 정책 지원과 도내 육가공 업체인 ㈜동명축산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성사됐으며, 수출물량은 3200만원 상당이다.

박주남 해남한돈협회 지부장은 "해남의 기술력을 키운 땅끝포크 돼지고기가 홍콩 소비자들에게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땅끝포크의 고급화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해남=전연수 기자 ysju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