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유자·생강' 유럽 식재료 시장 사로잡는다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고흥군
'고흥 유자·생강' 유럽 식재료 시장 사로잡는다
30만불 수출 협약 성과
  • 입력 : 2022. 10.11(화) 15:08
  • 김은지 기자
고흥군은 11일 두원농협 유자가공사업소에서 고흥 유자・생강 식재료 8톤(2컨테이너) 수출 상차 행사를 가졌다. 고흥군 제공
고흥군은 11일 두원농협 유자가공사업소에서 고흥 유자·생강 식재료 8톤(2컨테이너) 수출 상차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은 공영민 고흥군수가 이끄는 '고흥군 농산물 수출개척단'이 지난 9월 체코(플젠, 프라하), 이탈리아(밀라노, 리미니) 등 유럽 4개 도시 출장을 통해 총 530만 달러(한화 76억원) 규모의 수출협약 체결에 따른 첫 상차로 그 의미가 크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이번 성과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공격적인 유럽시장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체코와 이탈리아를 교두보로 고흥 유자, 생강을 비롯한 김, 미역 등 고흥농수산물이 유럽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식품이 되도록 판로 개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식재료 수출은 고흥농산물이 세계시장 공략에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며, 안정적인 수출 시장 개척으로 농가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성과에서 주목할 점은 식재료를 전문으로 유통하는 5개 현지 회사와의 공급 협약을 통해 유럽인들이 즐기는 음식시장에 고흥 유자와 생강이 단순 차(茶가) 아닌 소스, 식음료, 밀키트 등 식품 소재로 공급돼 수출시장에서 고흥농산물의 다양성이 인정됐다는 점이다.

두원농협 신선식 조합장은 "군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으로 고흥유자와 생강의 상품가치가 더욱 높아져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현지 기호도에 맞는 다양한 상품개발로 수출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흥군 관계자는 "이번 고흥 유자와 생강의 식재료 수출은 단순한 농산물 수출이 아니라 K-POP, 영화, 드라마처럼 K-Food의 일환으로 고흥식문화를 유럽에 수출한다는 의미로 보인다"며 "앞으로 유자착즙, 농축액 등 식재료 상품 및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의 다양화로 해외 소비자를 잡는 상품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zy@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