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백동리 옛 철도부지 아파트 건립 현장 |
12일 담양군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조합원이 주체가 돼 추진하는 지역주택조합사업으로 지난해 7월26일 최초 사업계획 승인 후 올해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사업면적 1만8075㎡에 5개동(지하 2층, 지상 11층∼15층, 224세대)을 신축할 계획에 있다.
사업부지 내 공공용지 조성 시 과거 일제강점기 사용됐던 '담양역 기초석'을 재활용해 도로(인도) 구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초석을 폐기한다는 우려에 대해 군 관계자는 "아파트 신축부지 내 담양역 기초석은 역사적으로 보존 가치가 있다고 판단돼 도로 실시계획 인가를 통해 별도로 조성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로와 인도는 보행로, 광장, 녹지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고 향후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경우 기초석을 별도 장소에 보관한 후 이를 재활용할 예정이다.
과거 기찻길을 형상화한 보행로(연장 110m·폭 2.4m)와 담양철도 설립과 철거 등을 이해할 수 있는 안내판 2개소도 조성할 계획이다.
담양군 관계자는 "조합 측과 상호협력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담양=이영수 기자 yslee2@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