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전남도 의회 첫 행정사무감사…예산 심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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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전남도 의회 첫 행정사무감사…예산 심의도
시·도 중점현안 강도높은 점검
  • 입력 : 2022. 10.31(월) 17:55
  • 김해나 기자
광주시의회 개원식 기념사진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가 11월부터 행정사무감사(행감)를 비롯한 시·도 2023년도 본예산 심의에 돌입한다.

31일 제9대 광주시의회는 올해 행감을 오는 2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감사 대상은 광주시와 직속기관, 사업소, 교육청 등 87개 기관이다.

시의원들은 피감기관의 업무 추진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1292건의 자료를 받았다. 지난 달 15일부터 5개 상임위원회별로 감사위원회를 편성하고 행감 준비를 마쳤다.

일부 의원들은 질의를 준비하고 방대한 양의 자료를 검토하기 위해 밤샘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는 이번 행감에서 금리 인상에 따른 지방채 이자 부담 대책과 트램 설치 사업, 도시철도 2호선 공사 지연, 복합쇼핑몰, 군공항 이전,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등 광주시의 중점 현안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광주역 도시재생 사업, 자립 준비 청년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한 복지 사각지대, 위임·위탁 기관의 방만 운영, 매립장, SRF 시설 운영 및 소각장 설치, 비상 급수, 상생형 지역 일자리 기업 지원 등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 현장 감사에서는 조직 개편과 청사 이전, 사립학교 시험지 유출 사건, 교내 불법 촬영 등이 도마 위에 오를 예정이다.

의회 운영위원회는 의회 사무처에 대한 행감을 진행한다. 또 각 상임위는 광주경제고용진흥원 등 시 출자·출연기관 23개소에 대한 업무 추진 사항 등도 점검한다.

아울러 의회 사무처가 지난달 2일부터 15일까지 시민들에게 시청, 교육청 업무와 관련한 위법·부당한 사례를 제보받은 결과 14건이 접수돼 행감 참고 자료로 활용한다.

행감 이후에는 2022년 추가 경정 예산안과 2023년 본예산 심의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의회 사무처 관계자는 "초선 의원이 23명 중 16명이나 돼 개원 초기 일부 우려가 있었으나 이제는 기대감으로 변하고 있다"며 주변의 달라진 시선을 전했다.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은 "이번 행감을 통해 시민 눈높이에서 시정과 교육 행정 전반에 대한 개선 사항을 꼼꼼하게 짚어보고자 한다"며 "단순한 지적이 아닌 미래지향적 대안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12대 전남도의회도 1일부터 14일까지 도정과 교육 행정 전반에 걸쳐 심도 있는 행감을 할 예정이다.

도의회는 피감기관 점검을 위해 1683건의 자료를 받았다. 지난 9월 26일 7개 상임위원회별로 감사위원회도 편성하고 행감에 대비했다.

도의회 역시 행감 이후 2022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2023년 예산안에 대해 심사를 할 예정이다.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