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10명 중 8명, 도시공원 이용…만족도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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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회
광주시민 10명 중 8명, 도시공원 이용…만족도 70%
이용 목적 71% ‘운동’…반려동물 동반 출입 찬반
  • 입력 : 2022. 12.05(월) 17:10
  • 김해나 기자

광주시민 10명 중 8명가량이 도시공원을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원 이용 만족도는 70%에 달하지만, 반려동물 동반 출입에 대한 찬반 의견이 크게 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변에 공원이 없거나 이용 시설이 부족해 이용하지 않는다는 시민도 10명 중 7명꼴로 조사돼 생활공간 주변 공원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5일 광주시의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월17일부터 21일까지 광주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도시공원 이용실태와 공원시설 만족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7%가 "공원을 이용 중"이라고 응답했다.

이용 빈도는 '주 2~3회'가 48.2%로 가장 많았고, '거의 매일'(24.9%), '월 1회 정도'(20.9%)가 뒤따랐다. 이용 시간은 오후(34.9%)와 저녁(33.5%)이 가장 많았다.

공원 이용 목적으로는 '운동'(71.2%), '휴식'(20.6%), '만남 장소'(3.9%), '반려동물 산책'(2.3%)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공원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주변에 공원이 없거나 이용시설 부족'이라는 응답이 72.0%로 나타나 생활공간 주변에 공원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원 시설 이용 종합 만족도는 70.3%로 나타났으며, 모든 항목에서 연령대가 높을수록 만족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산책로'에 대한 만족도가 77.2%로 가장 높았고, '녹지공간'(73.6%), '운동기구'(71.6%), '화장실'(65.2%), '안전시설'(63.7%)이 뒤따랐다.

반면 화장실 관리 상태에 대해 '불만족'이 30.1%에 달해 지속적인 유지·보수가 요구되는 것으로 진단됐다.

공원에 우선적으로 개선·보완돼야 할 사항으로는 '공원 내 시설물 관리'가 29.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안전관리 강화'(22.6%), '반려동물 이용수칙 관리'(22.5%), '녹지 경관 조성'(13.3%) 순이었다.

반려동물 동반 출입에 대해서는 '자유로운 출입 허용' 의견이 6.1%, '목줄, 배변관리 등 관리수칙 준수 시 출입 찬성'이 44.4%, '이용자 안전·위생을 위해 반대'가 46.3%로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연령별로 20~30대는 '출입 찬성'이, 60대 이상은 '출입 반대'가 높았다.

반려동물 동반 출입에 대한 허용 공감대가 커진 만큼 공원 이용수칙 준수 등 관리·감독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임미란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원 내 반려동물 동반 출입에 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상생 가능한, 성숙한 반려 문화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