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오는 14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한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11일 공지를 통해 "김 특사는 UAE 측 주요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신임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신임 UAE 대통령을 예방하고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원전, 방산, 에너지 안보 등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이 중동 외교에 나서기 위한 출발점으로 보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9월에는 UAE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한국을 찾아 윤 대통령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특사는 "한국이 수주한 바라카 원전 사업이 양국 협력의 상징"이라며 "향후 수십년을 내다보는 전략적 관계를 만들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6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UAE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 현장을 찾아가 중동 사업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