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절반 "5·18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수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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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절반 "5·18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수록 필요"
●5·18재단 2022년 청소년 대상 5·18 인식조사||5.18 인식점수 올해 67.4점 지난해보다 상승||유튜브, SNS, 포털사이트에서 가짜뉴스 접해||현 정부의 추진 과제 1순위 '보상·치유' 꼽아
  • 입력 : 2022. 12.20(화) 16:17
  • 도선인 기자
2022년 5·18 청소년 인식조사.
5·18기념재단이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하고 있는 '2022년 5·18 청소년 인식조사' 결과 5·18청소년 인식지수는 67.4점으로 2021년(66.5점)에 비해 0.9점 상승했다.

5·18청소년 인식지수를 구성하는 항목은 '5·18 이미지'가 83.7점으로 가장 높고, '5·18 기여도'(73.5점), '5·18 인지도'(53.1점) 순이다.

그 결과 '5·18 이미지'는 전년 대비 감소했고, '5·18 인지도', '5·18 기여도'는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한 '5·18 인지도'의 경우 구성하는 항목이 매년 변경된 것을 고려하면 청소년의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인식 수준은 전년도와 전반적으로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고 해석할 수 있다.

각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한국의 민주화'의 기여도가 78.6점으로 가장 높고, '한국의 인권신장(74.5점)', '아시아 국가들의 민주화(67.4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년도 조사 결과 대비 '한국의 인권신장 기여도', '아시아 국가들의 민주화 기여도'가 각각 0.1점, 2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의 '5·18 이미지'는 83.7점으로 2021년(84.0점)에 비해 0.3점 하락했다.

항목별로는 '국가의 부당한 폭력의 정의로운 저항'의 이미지가 82점,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민주주의 역사(85.6점)'으로 조사됐다.

전년도 조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국가의 부당한 폭력의 정의로운 저항'은 1.1점 하락, '국가의 부당한 폭력의 정의로운 저항'이 0.5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18재단 관계자는 "5·18 인지도는 지속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을 내재한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며 "현재 중학교,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과정에서 언급되고 있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설명 및 교육 자료를 고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 자료들이 지속적으로 보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소년이 생각하는 5·18 관련 새 정부의 추진 과제' 1순위는 '피해자 보상 및 치유(33.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진상조사 및 진실알리기(32.9%)', '5·18기념사업 및 기념시설 조성(17.8%)', '5·18정신 세계화(15.8%)' 순으로 나타났다.

5·18민주화운동 이후 과제에 대해서는 응답자 53.8%가 '헌법 전문 수록'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올해 5·18 관련 가짜뉴스를 접한 경험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11%가 접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년도 조사 결과(10.9%)와 유사한 수준이다.

청소년들은 주로 유튜브, SNS, TV, 포털사이트에서 가짜뉴스를 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5·18재단 관계자는 "유튜브, SNS에서 접하는 내용의 경우, 정제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왜곡된 인식을 갖기 쉽다는 점에서 향후 지속적인 주의, 관심이 필하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 5·18 청소년 인식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서던포스트가 진행했다.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고 있는 청소년(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2학년)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