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공영민 고흥군수 “우주항공중심도시 도약으로 살만한 도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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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신년 인터뷰>공영민 고흥군수 “우주항공중심도시 도약으로 살만한 도시 만든다”
2031년까지 우주발사체산업클러스터 조성
드론특화산단드론엑스포 등 관련정책 추진
녹동 마리나항 등 관광 인프라 구축
첨단 농축수산업 육성…농어민 지원 확대
  • 입력 : 2023. 01.04(수) 17:12
  •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
“군민 모두의 저력을 하나로 모아 고흥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변화·발전하는 해로 만들겠습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계묘년 새해를 맞아 “2022년 한 해 동안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고흥군은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 지정에 따른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컴플렉스, 광주~고흥읍~나로우주센터 간 고속도로 건설, 어선건조 지원센터 구축사업 등 굵직한 지역현안 사업들을 새해 정부예산에 반영시켰다”며 “군민들은 우주항공중심도시 고흥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껴도 된다”고 밝혔다.

공 군수는 “대기업 ㈜LF와 2000억원 규모의 ‘고흥휴양빌리지’ 조성 투자협약과 같은 가시적인 성과도 이뤘다”며 “첨단산업분야인 우주항공은 고흥군의 미래를 책임져 줄 사업으로, 올해는 지난해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고흥을 한 단계 더 변화·발전시킬 수 있도록 전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12월21일 지정된 우주발사체산업클러스터가 고흥군으로 확정되면서 민간인 발사체 산업단지가 50만평 규모로 들어서게 됐다. 이로써 오는 2031년까지 8개 분야 24개 핵심과제에 1조6000억원 규모의 국가예산이 투입돼 민간 발사장 핵심기반시설,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컴플렉스와 같은 우주체험, 교육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며, 생산유발효과 2조666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1380억원, 고용유발효과 2만785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공 군수는 “고흥군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드론공역을 갖추고 있다”면서 “사람을 태우는 드론을 상용화하기 위해 실증을 하는 곳은 고흥밖에 없다. K-UAM(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 챌린지 테스트베드로 최종 선정돼 국비 113억원을 투입해 상반기까지 UAM 기체가 실증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 우주항공중심도시 고흥의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 군수는 드론센터에 입주한 15개 기업을 드론앵커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올해부터는 롯데, LG유플러스,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이 고흥에서 드론실증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며 드론특화산업단지, 드론엑스포 등 우주항공중심도시 고흥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드론중심도시의 입지를 강화해나간다는 복안이다.

그는 “광주에서 고흥읍을 거쳐 나로우주센터까지 가는 87.7㎞의 직선 고속도로와, KTX를 고흥역, 녹동역에 만들 수 있도록 투트랙으로 진행하겠다”며 “고흥~완도 간 연륙연도교 건설과 고흥 도양~득량도~장흥 수문 간 연륙연도교 건설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농어촌버스 운행노선 개편, 터미널 공영화 및 노후시설 개선 등 대중교통 편의성을 향상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3.8면이 바다인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유람선 투어, 요트투어를 위한 녹동 등에 마리나항을 구축, 고흥만의 1.2㎞ 활주로를 활용한 경비행기 항공투어 등 이색적이고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모노레일 등 현재 계획 중인 관광 인프라를 조기 착공해 고흥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흥군은 지난해 11월14일 1190억원을 들여 10만평 규모의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준공하며 미래농업의 중심지로 주목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공 군수는 “고흥군에서는 이를 시범단지로 보고, 그 주변에 70~80만평의 대규모 첨단 농수축산 스마트팜 밸리를 조성해 1000여명 이상의 젊은이들의 취업창업농을 육성하고 수출 전진기지화할 수 있도록 해 인구가 늘어나고 지역경제에 활력이 넘치도록 하고, 고흥농업의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흥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수축산물을 브랜드화하고 6차 융복합산업으로 육성, 고부가가치화해 고흥 농수축산물의 판로개척에도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공 군수는 “고흥은 65세 이상 인구가 43.1%로 전국 최고의 고령지역인데 어르신들이 가장 살기 좋은 고흥으로 만들어 낼 것”이라며 “장애인 고용·문화 통합지원시스템 구축, 복지사각지대 발굴, 여성친화도시 지정, 아동복지시설 개선을 추진해 각 분야의 복지를 꼼꼼하게 챙겨 군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공 군수는 마지막으로 “해륙물산이 풍부해 한때 23만 이상의 인구를 자랑하던 고흥이 소멸위험지역이 되고 있다”며 “우주항공중심도시 도약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농업의 디지털화로 선진농업의 전진기지 고흥, 관광객이 넘쳐나는 고흥, 접근성과 정주여건 개선으로 살만한 가치가 있는 고흥이 된다면 인구는 증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권역별 택지개발, 빈집을 활용한 주택공급 등 귀농귀촌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등 인구증가 로드맵을 구체화 하고 있다”면서 “고흥인이어서 자랑스러운 고흥을 군민, 향우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