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교육청 전경 |
29일 광주교육시민연대·광주청소년정책연대·청소년상담센터장모임 등은 정신과적 대안학교 연장과 관련해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청소년들이 병원형 위센터를 통해 교육·치료 등을 이어갈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이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들은 “코로나19 기간 이후 정신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학생들이 코로나 이전(16만명)보다 7만명 가량 늘었다”며 “이들의 호소 내용 또한 그만큼 다양해졌다. 청소년 상담 및 교육청의 위클래스(Wee Class) 프로그램 등을 통해 치료를 진행했지만 현장에서는 인력·지원 등의 한계로 부족함이 명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가운데, 오는 2월 중단될 것으로 보였던 정신과적 대안학교가 새로운 위탁 기관을 만나 재출발하게 돼 너무 반갑다”며 “현장의 활동·전문가들도 학업중단·부적응을 보이는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등을 강구해 나가겠다. 아주 적은 수의 학생들도 충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광주시교육청은 최근 광주성요한병원·광주기독병원과 ‘병원형 위센터’ 계약을 체결했다. 병원형 위센터에서는 광주·전남지역 내 우울증 등 정신건강위기학생의 치료·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상빈 광주동구청소년상담센터장은 “정신과적 대안학교를 통해 사회로 건강히 나오게 된 청소년들이 굉장히 많다”며 “최근 여성가족부에서도 ‘청소년치료재활센터’ 설립을 위한 예산이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도 광주시교육청과 여가부 등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