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입국한 외국인관광객 잠적… “전남도, 안전장치 필요"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전남의회
무안공항 입국한 외국인관광객 잠적… “전남도, 안전장치 필요"
나광국 “혈세 들어간 유치사업
불법체류를 양산해서는 안 돼”
  • 입력 : 2023. 02.09(목) 16:10
  • 최황지 기자
나광국 전남도의원(무안2). 전남도의회 제공
최근 무안국제공항으로 입국한 태국인 관광객 20여명이 잠적한 것을 놓고 나광국 전남도의원(무안2·더불어민주당)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 사업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8일 관광문화체육국과 전남관광재단 업무보고에서 나 의원은 “농촌 일손 부족으로 외국인노동자 임금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상황에서 한국에서 일하기 위해 60만원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만한 금액이다”며 “12명의 관광객이 잠적할 당시 13명의 잠적도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는데 최소한의 대비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전남도는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앞으로 더 많은 태국인 관광객이 올 예정이며 향후 베트남에서도 2800명의 관광객이 입국할 예정이다”며 “도민의 세금을 들여 추진하는 외국인관광객 유치 사업이 불법 체류자를 양산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기홍 관광문화체육국장은 “현지에서 관광객을 모집할 때 이탈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최대한 제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역부족이었다”며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달 16일 태국 방콕에서 ‘방콕-무안국제공항 인바운드 전세기 전남 여행상품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월말까지 14회에 걸쳐 2400여 명의 태국 관광객을 유치했다. 그러나 이달 2일에 입국한 174명 중 12명의 관광객이 잠적했고, 이달 6일에 입국한 관광객 중에서도 13명이 잠적했다.
최황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