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박한빈 “올해 공격포인트 10개 이상 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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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박한빈 “올해 공격포인트 10개 이상 올릴 것”
지난해 K리그2 3골 6도움 기록
센터백·미드필더 등 멀티 활약
베스트 11 수상 등 커리어하이
민첩성·반응속도 중점 훈련 매진
올해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설 것
  • 입력 : 2023. 02.15(수) 17:13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광주FC 박한빈이 15일 제주도 서귀포시 예래동체육공원 축구장에서 2023시즌 K리그1을 대비해 3차 동계훈련을 벌이고 있다. 광주FC 제공
“공격포인트 10개 이상을 올려 K리그1에서도 커리어하이를 만들겠습니다.” 광주FC ‘멀티 플레이어’ 박한빈(26)의 올시즌 포부다.

광주FC의 3차 동계전지훈련지인 제주 서귀포에서 훈련 중인 박한빈은 “1부리그에서도 내 자신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 K리그2 팀들 보다 더 강한 팀을 상대하는 만큼 나도 더 강해질 것이다”며 “많은 경기를 소화해 K리그1에서도 커리어하이를 찍고 시상식에 참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한빈은 지난 시즌 행복한 한 해를 보냈다. 2016년 대구FC에서 프로 데뷔해 줄곧 ‘대구맨’으로 뛰다가 지난 시즌 광주FC로 이적한 그는 K리그2 38경기에 출전해 3골 6도움으로 프로 데뷔 이후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박한빈은 수비, 미들필드, 공격수 가릴 것 없이 어느 자리든 자신의 역할을 해내며 광주의 K리그2 우승과 K리그1 승격에 기여, K리그2 미드필더 부문 베스트 11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특히 이정효 감독에게 인정받은 게 가장 큰 소득이었다. 이 감독은 “박한빈처럼 중앙센터백과 앞 미들, 전방까지 소화하는 멀티 선수가 한 명 더 있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로 지난 시즌 박한빈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박한빈은 “원래 미드필더였는데 지난해 광주로 와서 수비수와 공격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잘 소화한 덕분에 커리어 최고를 찍었고 좋은 상도 받아 만족스런 시즌이었다”며 “축구를 새롭게 배우게 해준 이정효 감독님과 코치진의 도움이 컸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도와준 아내의 내조가 좋은 결과를 만들게 한 동력이었다”고 지난 시즌을 되돌아봤다.

지난해 최고의 한해를 보낸 박한빈은 올해 K리그1에서도 ‘커리어하이’ 시즌을 다짐했다.

그는 “지난 시즌은 나에게 90점을 주고 싶다. 당초 10개 공격포인트가 목표였는데 1개를 채우지 못해서 10점을 뺐다”면서 “지난 시즌 많은 경기를 뛰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올해도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도록 몸을 잘 만들어 5골 5도움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달성해 K리그1에서도 커리어하이를 만들겠다”고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박한빈은 올해 베스트 11 수상과 국가대표 꿈도 꾸고 있다. 그는 “지난해 생애 처음으로 시상식에 참여해는데 너무 좋았다. 올해도 K리그1 시상식에서 베스트11상을 받고 싶다. 또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에도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박한빈은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비시즌 기간 자신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는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민첩성과 반응속도를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 말 하와이에서 보낸 신혼여행 기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매일 1시간씩 한 결과 3㎏를 뺀 85㎏으로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었다.

동계훈련기간에는 민첩성과 반응속도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 또 이정효 감독의 새로운 전술에 적응하기 위해 수비 포지셔닝에 대한 분석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박한빈은 “감독님이 요구하는 포지셔닝을 아직 100%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수비 시 위치 선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다. 박원규 분석코치와 함께 훈련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되돌아보며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자리에서 공을 받을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K리그1 올라간 만큼 더 발전 된 모습을 팬들을 비롯해 구성원들에게 보여주겠다. 올해는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서겠다. 이번 시즌 많이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약속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