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적 열세’ 광주FC, 홈개막전 패배…FC서울에 0-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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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적 열세’ 광주FC, 홈개막전 패배…FC서울에 0-2패
  • 입력 : 2023. 03.05(일) 19:14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광주FC 두현석이 5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FC서울과의 홈 개막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K리그1 홈 개막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FC서울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력을 펼쳤으나 후반 초반 1명이 퇴장당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광주FC는 5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FC서울과의 홈 개막전에서 0-2로 졌다.

이날 패배로 광주는 1승 1패, 승점 3점으로 5위에 위치했다.

광주는 이날 4-4-2 포메이션으로 서울을 상대했다. 산드로와 이희균이 최전방에 섰고 엄지성-이순민-정호연-아사니가 중원을 맡았다. 이민기-안영규-티모-두현석이 포백을 이뤘다. 골문은 김경민이 지켰다.

광주의 전반전 기세는 좋았다. 광주는 경기 시작과 함께 빠른 측면 자원인 엄지성의 돌파와 중원 압박을 활용한 공세로 서울을 압박했다.

엄지성은 전반 8분 첫 슈팅을 시작으로 22분, 23분 연속 슈팅으로 서울 골문을 두들겼다. 하지만 상대 수비수에게 막히거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2분 산드로의 왼발 슈팅도 서울 수비수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광주는 전반 39분 선제골에 성공했으나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엄지성이 하프라인부터 드리블 돌파한 뒤 왼발 슛으로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엄지성이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갈 때 산드로가 서울 수비수 김주성을 밀었다는 판정으로 노골이 선언됐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광주는 후반 초반 퇴장 변수에 울었다. 후반 10분 엄지성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10명이 뛴 광주는 수적 열세에도 물러서지 않고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광주는 후반 13분 서울 오스마르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서울 오스마르가 임상협의 크로스를 강하게 헤더 슛으로 연결,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는 후반 16분 하승운과 토마스를 교체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꾀했으나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34분 이상기, 후반 38분 아론과 허율까지 투입하며 공세를 취했지만 동점골에 실패했다.

광주는 후반 45분 서울 박동진에게 추가 실점하며 0-2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우리 선수들이 광주만의 색깔을 충분히 보여주면서 상대보다 경기력에서 이겼지만 결과에서 져서 많이 분하다”며 “다음 경기에서도 오늘 경기처럼 계속 밀고 나갈 것이다. 개선할 부분을 찾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광주축구전용구장에는 역대 최다 관중인 7357명이 입장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