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서 집단폭행 후 도주' 조폭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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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술집서 집단폭행 후 도주' 조폭 붙잡혀
공동상해 혐의… 공범 2인 잠적
상반기 조폭 범죄 특별단속 중
  • 입력 : 2023. 03.28(화) 18:03
  •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
광주경찰청 전경. 뉴시스
술집에서 시비가 붙은 손님을 폭행해 다치게 한 조직폭력 행동대원이 도주한 지 3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광주경찰에 따르면, 강력범죄수사대는 일행과 함께 손님을 마구 때려 다치게 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 강진 모 폭력조직 행동대원 김모(20대)씨를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31일 오전 3시40분께 광주 서구 한 술집 화장실에서 일행 두 명과 함께 술집 손님 A씨(20대)의 목을 조르고 얼굴을 수차례 때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

조사 결과 김씨는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A씨의 요청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20~30여 명 규모의 강진 모 폭력조직의 행동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와 일행은 폭행 직후 달아났고, 경찰은 끈질긴 추적 끝에 지난 20일 오후 1시5분께 장흥군 모 숙박업소에서 김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나머지 공범 두 명을 추적하는 한편, 사건 발생 초기부터 A씨와 담당 형사간 1대1 핫라인을 구축해 보복범죄 피해를 막았다.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지난 13일부터 120일간 ‘상반기 조직폭력 범죄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며 “서민, 영세 상인, 이웃 등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한 폭행·갈취 등 상습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조직폭력 사범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기존 사건 수사 사항까지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또 “보복 우려 및 수사기관 출석의 번거로움으로 신고하지 않는 경우를 대비해 적극적으로 피해자를 찾아가는 수사도 실시할 예정”이라며 피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제보를 당부했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